빈집의 '맥사모(맥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를 해볼까 합니다.
아랫집의 오디와 가게에서 칭따오를 마시고 있던 어느날 밤.
"빈집 맥주 참 맛있었는데... 그거 참...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 라며 입맛을 다시던 중,
"그거 만들기 되게 쉬워, 라면 끓이는 것만큼 간단해"라고 덧붙이는 살구가 있었어요.
지난 여름 팔당에서 밭갈고 씨뿌리다가 동아리(매농회)도 결성하고 배추까지 뽑아 김장까지 해내는 A to Z, 레알 DIY 경험, from the scratch... 정신을 살려 '맥주를 만들어 마시자, 그리고 팔아 이윤도 남기자' 님도 보고 뽕도 따는 빈마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빈맥' 부활 워크샵을 기획해보기로 했습니다...(입을 꼬매야해!!! ㅠ.ㅠ)
어제 오디가 빈마을 맥주 장인 지음의 도움으로 맥주키트 구매를 완료했고요. (늦어도 내일 중으로 도착해야하는데..불안초조)
워크샵 강사로 빈마을 최장기투숙자, 그녀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빈가게 살구 여사님을 초빙하였습니다.
마을활동비를 신청하여 워크샵 지원을 받고 싶은데요,
맥주만들기 공간으로 아랫집이 적합하다는 조언이 있어, 아랫집 거실에서 "빈맥 커먼즈" 순간을 재현해보렵니다.
(아랫집 사람들의 동의는 오디가 맡아주리라 믿고요.)
그래서 아마 아랫집 맥주 공간분담금? 워크샵 공간대여료? 이름이 뭐가 되었든, 을 내려고 해요.
에 또... 발효에 설탕이 딱 이래서 설탕 좀 사고... 간식비 좀 지원받을까해요.
일단 자세한 내용은 워크샵을 진행해보고 예결산서를 올려볼 참 입니다.
진행에는 주 오디, 부 크트이고요.
(오디야, 부탁한다~)
다시 정리하면,
- 제목: '부활' 빈맥 워크샵
- 장소: 아랫집 거실
- 준비물: 관심, 호기심, 깨끗한 손
- 일시: 2011년 12월 11일(일) 오후 1시~2시
이번 워크샵이 잘 되면, 빈맥 사업 런칭도 고려하고 있어욤. 관심있고, 돈 필요한 사람들 붙으시라요. 장투비도 벌고 말이지요.
(공부집 모모 어때어때??)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7일이 수요일일 거에요. - ㅎ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