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라뇨, 여러분.

조회 수 2780 추천 수 0 2011.11.11 06:58:20


그렇게 간절히 바라긴 했지만 


실제로 이루어지니 얼떨떨해요.


실패와 좌절을 반복했던 인생(혹은 시대)의 탓이겠지요.


지금껏 정말 바랬던 것 가운데 이루어졌던 일들이 뭐가 있었나 헤아려 봤는데


참 없네요. 참 없어-_-;;


그래서 저는, 어떻게 기뻐해야 할지도 잘 모르고


그저 얼떨떨 합니다.


그래도 눈물이 나는 거 보니, 좋긴 좋은가 봐요. :)




309일의 고공 농성을 마치고 오늘 오후 김진숙 지도위원이 크레인에서 내려오셨습니다.


살아서 내려가겠다던 이야기 하나 붙잡고 기다렸는데


살아서 내려와 주셔서 너무 기쁘고 고맙습니다.


경찰이 구속조치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것도 잘 해결 되도록 노력해야지요. 



아무튼!


1주일 전에 영도 갔을 때는, 참, 이렇게 좋은 날이, 이렇게 빨리 오리라고 상상도 못 했는데.


인생은 정말 좋은 거네요. ㅠ_ㅠ*







기쁜 소식 함께 나누려고 써요.


희망버스 함께 탔던 빈집 친구들,


마음 보태 줬던 친구들,


모두 함께 기뻐했으면 좋겠네요.





오늘 달도 참 둥급니다. 헤헷 :D



소윤

2011.11.11 07:08:34

^^*
뭐라 표현 할 수 없는 행복 그 이상 입니다.
함께했던 희망버스 순간 순간 모든게 잊을 수 없는
투쟁이었습니다ㅡ.
ㅡ소윤ㅡ

지음

2011.11.11 08:37:27

대단한 일입니다. 모두 모두 축하하고 존경하고, 부끄럽지만 함께 기뻐하고 싶습니다. ㅎㅎㅎ

쟌도우

2011.11.11 11:26:42

농성자들은 연행됏고. 아직 기뻐하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있어요. 지켜봅시다

연두

2011.11.11 21:50:35

큰 산 넘었으니, 이제 또 작은 산들 구불구불 넘어 가야죠.

다만, 큰 고갯마루 넘었으니 기쁜 마음으로 야호 외치고 또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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