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사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

오늘은 빙고 공개세미나 사전모임이 늦어지는 바람에...

밑줄모임은 못했고...

낮에 외출했을 때 교보문고 건물에 있던 문장을 보고 원작 시를 찾아 옮겨요.


어마어마한 사람들...

같이 읽어봐요. ^^


복²

2011.07.07 04:04:20

멋진 글이네요.

부서지기 쉬운,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 전 이 부분이 가장 와 닿았어요. 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3206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963
840 [밑줄] 신승철님의 <생태철학>+ 출판기념회 소식 file 지음 2011-07-09 5047
839 남한강, 어디까지 가봤니? (7/16 4대강 답사) [2] 손님 2011-07-09 3981
838 [무료문화공연] 짙은+ 안녕바다 공연 , 피자매연대 워크샵 외 file 사이 2011-07-08 4504
837 일본어 스터디 사전 모임 금요일 영화상영 전 어때요?? [4] 복² 2011-07-07 3561
836 천안연암대학 귀농지원센터 도시민 농업창업과정 모집 손님 2011-07-06 3415
»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1] 지음 2011-07-06 4236
834 한 달 간 빈집에 머물렀던 독일에서 온 성혜씨로부터 온 메일 [2] 손님 2011-07-06 4595
833 7월 둘째주 집사회의/ 동네잔치(국수데이)기획모임해요 [2] 잔잔 2011-07-06 4101
832 빈가게 7월 8일 금요일 22시 영화감상 '새' [3] 노랑사 2011-07-05 3219
831 해방촌/빈마을 일정 정리 [6] 빈집투숙객 2011-07-05 26943
830 <꿈꾸지 않으면>공동체상영회 @동숭동헌책방(7월22일~24일) file 나루 2011-07-05 3816
829 희망버스, 같이 타실래요? file [27] 연두 2011-07-04 4981
828 두물머리 소송비용 품앗이 성공 & 두물머리 불복종 햇감자 주문하세요~ 손님 2011-07-04 5752
827 지음&살구가 떠날 수 있고 돌아올 수 있는 빈집 우마 2011-07-03 3688
826 [놀러왔어요] IT 활동가 지각생 file [2] 우마 2011-07-03 3904
825 빈다마스 6월 정산 우마 2011-07-02 3415
824 6/30 집사회의했습니다^^ [4] 잔잔 2011-07-01 3571
823 이번주 빈마을/해방촌 일정 정리 [4] 지음 2011-07-01 3253
822 4대강 레알 살리기 옴니버스 영상 시사회 가실분! file [2] 지음 2011-07-01 3538
821 빈가게에서 7월 2일 낮선 손님 두분을 모시고 공연을 합니다. [1] 사이 2011-07-01 2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