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래는 데반이 메일링리스트로 돌린 내용.

 

안녕하세요.
화전 빈농에 있는 데반입니다.
 
텃밭 분양 관련 1차 사전모임을 하려 합니다.
 
장소: 빈가게(http://house.jinbo.net/xe/?mid=front)
         맨 아래 찾아오는 길 참고
 
일시: 3월 5일(토) 오후 4시
 
이야기 할 것
 
1. 인사나누기
2. 텃밭나누기
3. 텃밭, 화장실, 농기구 사용 규칙
4. 퇴비 및 농기구 구매
5. 개장 일정 및 개장 행사
 
이야기할 것들을 대충 적어봤는데요...
함께 이야기할 것이 있으면 제안해주시거나,
그날 오셔서 함께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네요...


우리한테는 농사지을 수 있는 밭이 여러 개 있는데요...

 

1. 빈농밭

    빈농집이 주관할 것이고... 듣자하니 하늘집에서는 이미 밭을 분양받고 같이 할 생각인 모양이더군요.

    작년에는 이래저래해서 생각만큼 많이 결합하지는 못했는데... 올해는 좀 더 힘을 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팔당밭

    직접 들어가서 살고 있는 말랴가 제일 잘 말해줄 수 있을테지만...

    기름진 땅은 두말할 나위가 없고, 팔당의 농민들하고도 계속 관계를 가져나갈 수 있어서 정말 좋지만...

    거리가 좀 있고해서 농사지을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하더군요.

3. 아랫집 옥상텃밭 + 해방촌의 각 집, 가게 자투리 공간들...

    작년에는 아랫집 큰화분 한 개씩을 분양해서 각자 관리하되... 좀 특별히 신경쓰는 사람이 있었지요.

    옆집 옥상, 가파른집 옥상 도 쓸 수 있구요... 가게 앞에서도 가능하면 좋을 것 같구요. 

4. 용산도시텃밭

    예전에 소개한 적 있던 모임인데요...  http://binzib.net/xe/?mid=free&page=3&document_srl=28073

    아직 밭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추진위가 시작했고... 추진위원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곳과 어떻게 관계를 가져나갈지도 얘기해보면 좋겠지요.

5. 존도우의 도시 낙농업 및 미생물연구소, 미나의 버섯농장을 비롯한...

6. 염소, 양계, 양어, 양봉, 양잠 또는 과수원... ㅋㅋㅋ

7. 아 그리고 소중한 지렁이들.... (얘들아 잘 살고 있니?)

 

ㅎㅎ

정말 선택의 여지가 넓네요.

각자 맘에드는 곳에서 맘에드는 작물들을 키우면서, 좋은 먹거리를 만들어 봅시다. ㅎㅎ

 

다만... 도시에서의 삶의 리듬이 농사와는 잘 맞지 않다보니...

일이 너무 들쭉날쭉하거나 중간에 방치하면... 그만큼 마음이 아픈것도 없으니까...

전체적으로 협력이 잘 되면 좋겠지요.

같이 먹을 건데... 일하는 사람들 한테 어떤 방식으로든 칭찬과 힘과 지원과 애정을 듬뿍 줄 수 있으면 좋을 거 같구요...

 

암튼 전체적으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생산해서 어떻게 나눠먹고 비용을 어떻게 처리할지 얘기해봅시다.

다 같이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담당자를 둔다거나... (담당자한테 어떻게 지속적인 힘을 내도록 도울 것인지도 같이 얘기해야겠죠.)

주말마다 농사지으러 간다던가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뭐 그냥 각자 알아서 참여하고 싶으면 하고 말면 마는 것도 방법이기는 한데...

 

토요일 1시 정도에 아랫집에서 밥 같이 먹고,

옥상정리하고 퇴비만들고...

또... 가능하다면 한 쪽에서는 메주로 장담그면서...

얘기해보고... 4시 빈농 텃밭 모임에 참석하면 좋을 듯합니다.

 

빈집에서 살림은 가장 중요한 일이고, 그 중에서도 밥먹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농사를 짓는 것은 단지 취미 차원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먹거리를 먹을 것인가, 어떤 생산방식과 어떤 생산자를 지지할 것인가의 문제이고...

우리의 몸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이고... 어떻게 건강한 삶을 살 것인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농사짓는 일은 정말 재밌지요.

 

날이 따뜻해지고... 푸른 옥상과 텃밭을 생각하니... 살짝 마음이 동하는 것이...

싹이 트려는 모양입니다.

 

가슴에서 싹 트는 사람들... 모여봅시다. ㅎㅎ

 

 


우마

2011.03.03 05:13:56

헛! 데이트 약속 있는데.. 미리 아랫집 옥상 짬짬히 정리해둘게요. 빈농 모임 참여하고 싶었는데ㅜ

미나

2011.03.03 20:24:49

양어라.....난 물고기를 키울 줄 모른다오....ㅋㅋㅋㅋㅋ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2958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611
620 현민 면회갈 사람? [6] 지음 2011-03-09 4059
619 Dog baby-sitter을 구함 [5] eemoogee 2011-03-08 46861
618 장기투숙 하고싶은데요~ [4] 손님 2011-03-08 4044
617 꽃피는 춘삼월 민요 배우기 file [2] 지선 2011-03-08 4316
616 빈집에서 투숙하려 합니다. [3] 손님 2011-03-07 3677
615 낮의 file [2] 곤룡 2011-03-05 4273
614 전입도 가능하나요? [3] 바보아찌 2011-03-04 3603
613 빈집 3주년 슬라이드 상영본 (남해안 자전거 여행) [5] 우마 2011-03-04 4839
612 빈집에서 장기투숙 할려고 합니다. [3] 손님 2011-03-04 4049
611 아랫집의 일상들 file [5] 손님 2011-03-03 6280
610 이발사 디너쇼!! [1] 우마 2011-03-03 3523
609 [구인] 예술교육, 사회복지, 사진교육에 관심있는 분 찾아요 용용 2011-03-03 3426
» 빈농 텃밭 모임 + 해방촌 농사 계획 [2] 지음 2011-03-03 3468
607 새 빈집을 구하고 있습니다. [5] 지음 2011-03-02 3818
606 아랫집은 [6] 손님 2011-03-02 3577
605 낫또와 청국장 생산지원자 모십니다. [1] 손님 2011-03-01 4150
604 아르바이트 하실분 계신가요? [3] 섬입니다 2011-03-01 3858
603 인사드려요 [2] 두꺼비 2011-02-28 3925
602 조만간 빈가게에 들리겠습니다. [2] 63달빛 2011-02-28 3594
601 아랫집 방문했던...... [6] 아톰 2011-02-27 3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