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우글에 댓글을 달았다가 페북에서 이야기가 진행됐어요.
같이 보면 좋을 것같다는 생각에 긁어다 올립니다.
길고 정신없더라도 읽어보고 의견있으시면 댓글달아주셔요.
집이나 카페나 동네에서보면 좋겠는데, 게시판에서 하던 얘기들 마저 하고파서요. 어떤 문제를 느끼고 얘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 상대방하고 얘기를 해야되는 게 맞지요? 물론 쿠우가 나를 그 상대방으로 안 느낄 수도 있겠지만, 잔잔으로서가 아니라 우주생활협동조합 빈고3기 운영위원으로서 만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내 생각은 이래요 하고 끝, 그 담은 님들 알아서...라는 식으로 글을 올린 게 아니라면 쿠우 얘기 좀 더 듣고싶은데요.
요기에다 요청하는건 공산당글소식이 내게도 보이는데 쿠우가 방금전에 글을 썼길래.
대부분공감하고 비슷한 문제의식을가지고있습니다. 아마공부집사람들 몇몇도 이번 빈고 확장에따른 빈집분리 과정에 비슷한고민이 있는것같구요. 이음 낳고 몸 괜찮아지면 한번봐요.저도운영위원하면서느꼈던문제점을 공유하고싶네요.수다회와마지막운영회의때얘기했는데기
그니까 앞으로의 빈고방향도 그렇지만 사실 이전의 빈고와도 빈집과의 관계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빈집은 빈고와 분리해 주체성을 가지려 하고있다 그과정에서 빈집의 활력을 찾으리라 예상한다
맞나요? 여기서 제시하고 있는 구체적인 문제가 뭐죠?
그리고 그 빈고에 선물되는 선물들이 빈집의 금고인 빈고로 선물된 것이고, 빈고가 더욱 확장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빈고는 빈집의 금고인 기존 성격을 벗었습니다. 따라서 빈마을의 금고인 새로이 구성될 빈집단위의 회계로 옮겨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빈집적립금이 빈고적립금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빈고나 빈집이 아무리 다양한 함의를 갖는다 할지라도 의미가 결정적으로 변하는 사건들이 있습니다. 기존의 빈고적 의미는 새로이 만들어질 빈집의 회계가 맡을 일입니다. 그것이 소수의 몇에 의해서만 결정될 무엇은 아니라는 겁니다.
일단 빈고가 빈집금고의 성격을 벗은건 아닌거 같아요 좀더 다양한 공동체들의 금고 역할까지도 해보겠다는 방향으로 이해하는게 맞을거 같아요
그리고 빈집적립금을 빈고 적립금으로 바꾼 문제는.. 많은 얘기가 필요할거 같지만 간단히 하자면,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의 경제,사회,문화적 필요와 꿈을 충족하고자 움직입니다 그리고 그 운영을 위한 사업등의 경제적 활동을 하지요 잉여금을 모으는 것도 협동조합이 해야하는 일중에 하나고요 빈집적립금이란 이름으로 모인돈이 협동조합 빈고의 잉여금입니다 전엔 빈집금고여서 그명칭으로 뒀지만 지금은 그 이름이 걸맞지 않게 된거죠.. 물론 잉여금이 어떻게 모인돈이냐, 빈집에준 선물 아니냐, 라고 한다면 빈집회계가 맡아 관리하는 게 맞을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일단 정확히 그돈이 어떻게 모인건지 살펴보고 문제를 제기해야겟죠. 저도아직은 정확히 잘몰라요^^; 같이 따져보죠
하지만 전다르게 생각할수도 있다고 봐요. 설사 빈집적립금이 빈집에 선물된 돈으로만 모였다고 해도 협동조합빈고(자꾸협동조합을 강조하는건 금고라는 표현은 빈고가 해왔고, 하려는 일들과 맞지않는 표현인거금이 그래요)에게도 그 몫이 주어질수있다고 생각됩니다 빈집의 지속과 확장이라는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해왔던게 사실이니까요
글을쓰다보니 분명하게 얘기해서 정리하는것도 꼭 필요한일이란 생각이 드네요
사실 그동안 앉은자리에서 부드럽게 혹은 대충 처리햇던게 많으니까요^^;
그방식이 중대사안이 몇몇에 의해 결정됐다는 문제 제기를 하게 한듯.. 하지만 총회에서 뽑은 결정권을 가진 운영위원들이니 그러한 문제제기는 얼마든 얘기되고 풀수있어야 겠지요!
유월 운영회의때 혹은 집사회의때 서로 볼수있음 좋겠네요. 확인하고 정리하고 또 다독일것도 있을것 같으니까용^^
글구 나도 게시판에 답글썼는데 그뒤로 답이없어 페북에...
빈집적립금문젠 말했듯 정확히 살펴보고 결정하자는 거에요 빈고몫이 있겟다는건 제의견이고요
손님
들깨 나는 질문한거지 결론을 도출한 게 아니에요.
그리고 내가 그 질문을 하게 된 건, 쿠우가 계속 빈고가 빈집의 금고에서 벗어났다는 걸 강조하길래
그렇다면 빈고가 빈집의 금고 외의 다른 역할을 하는 게 싫은건지, 궁금해서 물어본거에요.
왜냐면 나는 빈고가 빈집금고에서 벗어난게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위에서도 말했듯
빈고가 빈집금고외 다른 공동체들의 금고도 시작하게 된거라고 생각하니까요.
들깨의 편집처럼 내 얘기만 놓고본다면 오해를 살수도 있겠죠. 쿠우의 첫번째 글부터 다시 한번 쭉 읽어봤으면 좋겠네요.
쿠우의 글(혹은 공부집의견)이 빈고확장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 혹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느끼게끔 하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리고 내 질문에 쿠우가 그건 아니라고 했죠. 그렇다면 빈고확장에 대해선 분명 문제삼고 있지 않다는 거네요.
그부분은 분명해진거죠?
앞으로 얘기해야할 부분은 빈집적립금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전 글에 대한 쿠우의 댓글이 달렸던데, 거기 보면 쿠우도 정확히 문제를 얘기했어요.
빈집적립금은 빈집회계가 관리하는 게 맞다고 했지요.
그 생각을 빈고운영회의와 얘기하면 될듯 한데,
또 다른 문제가 있나요?
-잔잔
손님
난 아직 묻고 싶은 게 두가지 있어요..
하나는, 계속 빈고가 빈집금고에서 벗어났다, 라는 표현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도 오해가 있는 거 같아요.
빈고가 만행등 빈집외의 공동체에 대출을 하는 등의 방향을 확장하자
빈집에서 회계분리, 독립얘기가 나왔고 실행됐지요.
정확히 따지면 빈고가 벗어난 게 아니라 빈집이 주체성을 갖고자 한다며 독립을 선언한거지요.
그리고 전 이러한 방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꼬여서 등돌린 게 아니라면 오히려 좋은 방향이지요.
그렇죠? 제 생각에 문제가 있다면 말해주세요.
그리고 다른 건 지금 이 얘기들이 빈집대표성을 갖고 있느냐하는 거에요.
지난번 들깨가 놀러와서 요즘 공부집에선 다른 집사람들과의 교류도 없고 인사도 잘 안하고 지낸다며
걱정했던게 생각나네요. 지금 논의도 공부집식구들하고만 하고 있는 것 같고요.
해방채, 계단집등에서도 이 논의나 생각들이 함께 얘기하고 있는 게 맞나요? 집사회의에서도 공유되고 있나요?
소수몇몇의 의견이 대표되어지는 건 어느모로보나 경계해야할 일이겠죠.
-ㅈㅈ
잔잔/ 내가 위에서 잔잔의 질문을 지적한 이유는
사람들이 뭔가 애매하다, 혼란스럽다, 분명히 하자 혹은 과정에 문제가 있다 하고 문제를 제기 했는데
그래서 결국 이 결론이 맘에 들지 않는거야? 싫은거야? 라고 묻는건 질문의 의도를 애초에 벗어나기 때문에
뭔가 대화를 어렵게 만든다는 거를 얘기하기 위해서였어요. 잔잔의 말에 감정이 상한다거나 하는 건 아니고 나 스스로도 왜이리 대화가 꼬일까 하는 답답함에서 얘기한 거임. 어제까지도 보고 웃고 얘기했는데 잔잔이랑 그런식으로 감정싸움할 마음도 생각도 의도도 없음.
빈고랑 빈집이랑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어, 다른 공동체들하고도 관계맺고 이런저런 '변화'들이 있는데 그 결정이 모두가 참여하지(형식적으로든 실질적으로든) 않는 곳에서 결정되는것이 문제가 있는 것 같아. 같이 얘기를 해보자
-> 그래서 다른 공동체랑 관계맺는게 싫은거야? 빈집/빈고는 원래 열린곳인데 왜 싫은거야?
이런 상황같다는
또 내가 편집 한 부분은 잔잔 혹은 사람들 중에 빈고와 빈집에 대해서 이렇게도 말했다가 저렇게도 말했다가 하니까 나도 혼란스러워서 정리가 안돼서 설명을 부탁한 거임.
그리고 지적한 부분도 빈집적립금을 누가 관리하자의 결론보다는 그 결론이 도출되는 과정들에 대해서 지적한 것임. 물론 쿠우의 의견은 나왔지만 여기에 대해서 공부집의 의견이 통일 돼 있지 않음. 나 또한 다르고.
얘기들이 자꾸 대표성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게시판에서 글을 통해서 하고자 하는 것이고 이제 시작일지도 모르겠단 생각. 집사회의든 빈고운영회의든(나름 공식적인?) 자리들에서 얘기는 꾸준히 됐지만 자리에 따라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얘기할 수 없거나 얘기해도 소통이 안돼왔다고 느껴짐. 글 또한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없기에 우리는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얘기하고 만나야겠지요.
손님
들깨가 무슨말하는지 알겠어요.
그런데 나는 그렇게도 물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나한테 그 질문은
빈고에 대한 문제제기들이 분명하지 않은 채 꽤 오래전부터 붕붕(?)거리는 것 같아서
그럼 이런거냐, 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은 거죠. 아무래도 급한 성질 탓이겠죠.
그런데 그 질문이 더는 다른 얘기를 할 수 없게 기분상하게 했담 미안해요.
저는 제 질문에 그게 아니다, 라는 얘길 들어서 속이 시원했는데.. 글구 요기서 얘기하면서 감정상하지 않았어요.
역시 얼굴보고 하는게 좋겠지만 그게 어렵고해서 요기에서라도 서로 애쓰고 있다는것도 아니까요.
서로를 오해하게 할 단어나문장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계속 얘기하면서 문제들을 분명히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ㅈㅈ
닿을 듯이 닿을 듯이 계속 얘기가 겉도는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야기 해야겠죠.
잔잔 얘기중에
빈고가 빈집금고의 성격을 벗은건 아닌거 같아요 좀더 다양한 공동체들의 금고 역할까지도 해보겠다는 방향으로 이해하는게 맞을거 같아요
전엔 빈집금고여서 그명칭으로 뒀지만 지금은 그 이름이 걸맞지 않게 된거죠..
빈고가 빈집말고 다른 공동체들의 재정에 관계맺어지는게 싫은건가요? 흠
이 부분들이 나는 잘 정리가 안돼요. 나는 쿠우나 이스트의 말에서 빈고가 다른 공동체들의 재정에 관계맺어지는게 싫다는 결론이 도출된다는게 너무 신기해요. 그건내가 객관성을 잃었기 때문인건지?
위의 글에서도 나와있듯이 빈집과 빈집금고, 협동조합빈고는 때론 따로, 때론 같이, 때론 애매하게 왔다갔다 하고 있어요. 이부분에 대해 나름 설명하고 정리해보려는 노력이 쿠우의 글일지도 몰라요. 물론 그게 답은 아니겠지만.
알바때문에 자야해서 짧게 줄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