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 빈집 / 빈마을

작년 8월 빈고 운영회의에 참석해서 팔당에 배추 심기 활동을 제안했습니다.

김장용 배추를 직접 기르기도 할 겸, 유기농지를 지키기 위한 두물머리 투쟁에 연대도 할 겸, 

마을활동비 차원으로 신청했던 것 같고, 회의에서 15만원 한도로 지원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집행된 금액이 제 기록에 없어서 정말 죄송하지만 빈고 집사님께 내역 확인 좀 부탁드려요ㅠㅠㅠ

그리고 사업비 집행 명목도 마을활동비인지 빈고 사업비인지 기억이 정확치 않습니다.)

모종 심기부터 수확까지 총 3~4번 정도 방문했었습니다.

연두, 나마스떼, 우마, 들깨, 오디, 봉봉, 미나, 모모, 쿠우, 체, 다홍, 크트, 파파, 탱탱

(혹시 제가 빼먹은 분 있음 진짜 죄송요. 기억이 여기까지........................................ㅠㅠㅠ) 

가 참여했고 중간에 두물머리 컨테이너박스로 매롱회와 공부집이 각각 엠티를 다녀왔습니다.

모두 정말 고마웠어요!

정산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8월 28일 

모종 50,000원

간식 12,500원

비료 10,000원

*비료는 이날 사용하고 값은 나중에 방문해서 치렀습니다.

중간 활동에서는 간식비만 발생하였고, 활동비 지원이 애매한 면이 있어(논의를 거쳐야 했음)

걍 사비로 지출했습니다.

수확 때 발생한 비용들은 김장비 걷은 걸로 처리했습니다.

배추 수확하던 날 크트가 길에서 주운 돈을 매롱회 간식비로 흔쾌히(ㅋ) 쾌척해 주었고

아침에는 현민이 아랫집에 들러 음료수와 빵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음료수가 무척 많았으므로 김장 때 다른 식구들과 나눠 먹었습니다.

고로 현 잔액은 77,500원 입니다. 

매롱회 예산 보관하던 봉투에 잔액이 77,500원보다 많아서 식겁했었으나

(회계에겐 돈이 모자른 것 보다 더 큰 쇼크를 주는 상황임ㅠ)

중간에 매롱회 엠티 때 걷은 엠티비를 넣어 둔 것으로 확인되어 미션 클리어! ㅋㅋㅋ

(카드 사용한 금액이 있어 봉투에 현금이 남아있게 되었음니다)

사실 중간 방문 간식비와 매롱회 엠티비 보조가 가능한가 안한가 고민이 있어서 논의를 해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그냥 논의도 번거롭고 해서 모두 사비로 하는 걸로 정리하고 비용을 걷었었음요. 

1년이 지나서 정산 게시를 올리는 저에게

따끔한 질책을 주시겠다면 달게 받겠사와요.

올해에는 기필코 엉덩이가 가벼운, 미루지 않는 인간이 되기로 했어요.

처음엔 팔당 김장배추 용으로 신청한 예산이지만

후에 '매롱회(매주 농사짓는 모임)'로 이름을 바꾸면서

빈마을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경작과 생산에 관한 활동으로 확장해보자!는 의욕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 노들 텃밭 활동 이전에 정산하고 예산을 이월했어야 했는데

봄에 타국을 싸돌아 다니다 와서 텃밭 일도 참여 못하고..

제가 많이 미안합니다. -_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노들로 이월하거나 

올해 김장 예산으로 이월해도 늦지 않고

각 집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푸성귀 및 허브 경작에 보태도 좋고(내년)

두물머리 연대 차원 활동에 분배된 예산이기도 하니

열심히 투쟁하는 두물머리 쪽에 도움 될 일 없나 고민해 봐도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처분에 따르고자 합니다만,

이걸 대체 어디서 의논해야 맞나요.

마을잔치? 집사회의? 빈고 운영회?

저의 의견을 듣고자 하신다면 저는 두물머리 쪽에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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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전 내용]

이것은. 마을 회의 전까지 반드시 게시를 올리리라는 본인의 의지의 피력이오.

오늘 밤은 무리입니다.만. ㅠ_ㅠ

환절기 한 달을 내내 밖에서 앞으로♪앞으로♪앞으로앞으로♪♪ 걷고 또 걸으며

바람과 햇볕과 피로와 냉대와 싸우고 싸워 얼굴이 늙고 늙은 _연두.

하지만 이 아르바이트 덕분에

올 가을 낙엽 구경 실컨 했고

강릉 바다도 보고 순천만도 봐서

모든 게 좋은. ㅎㅎ.

알바 후기 게시도 쓸까-_-;;; 어머 미쳤어-_-;;;;; 매롱회 게시나 어서. 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