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하기~

계단집 조회 수 4999 추천 수 0 2012.10.28 15:00:35



회의 하기! 라니?? ㅎ

집에서 무슨 회의가 필요하지?  

그냥 필요할 때 필요한 순간 알아서 들 이야기 하면 되지 않는걸까?




그게 되지 않으니  하는거 겠지..^^




왜 되지 않는 걸까?



우리가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산다고 하더래도  <밥을 함께 먹지 않으니..>

같은 집에서 함께 산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지..



현재 우리는 집을.   잠자는 공간.. 씻고 옷 갈아 입는 공간..  

밥을 <가끔 혹은 자주> 먹는 공간 등으로 함께 이용 할 뿐이지....^^


필요에 의해서  잠시 모여 있는 것이라고 볼 수 도 있겠지...




어찌 됐던  회의 는 필요하다는 이야기 인건가?


<밥을 같이 먹으면  회의 의 필요성은 현저하게 떨어지지만>   

그렇게 하고 있지 않으니   회의는 필요하다고 볼 수 있지..



그렇다면  밥을 같이 먹는 횟수를 늘려가는 노력이  더 필요한건가?



그렇다고 볼 수 도 있겠지..^^ 하지만 억지로 되는 건 아니니... 

회의를 준비하며 밥을 같이 먹는 것도 괜찮겠지..^^



자! 그럼 밥 이야기는  차후에 하기로 하고..ㅎ   집회의 에는 주로 무슨 이야기를 하지..?



일주일 동안 대략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일상 공유를 하기도 하고~  집안 정리및 청소 분담 도 정하고.. 


앞으로  집을  어떻게 꾸밀지 등등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



그 밖에는?



현재  빈집이 한 군데가 아니므로  다른 집들의 상황들 도 공유하고  새로운 집 이 생기거나 없어지기도 


하므로.. 집들의 현황 등을 공유 하기도 하고.. 집 들간 그리고 집 외부 공간에서의 행사 들도 공유하고....

음~ 쩝.. 잘모르겠네..ㅋ



그런데 그건  사람에 따라서 관심이 없을 수도 있지 않는가?




그럴 수 도 있겠지..... 하지만  <빈집에 사는 사람들> 이라면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해....^^



빈집에 사는 사람들...?



응...  빈집에 놀러온 사람.. 빈집을 잠시 숙소로만 사용하는 사람.. 즉.. 빈집에 손님으로 와 있는 사람들은


그런 집들간의 내 외부적인 일들에 대해서  아직 관심을 갖지 못 할수 도 있겠지...  


하지만 빈집에 손님으로 와 있는게 아니라면..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해..




글쎄.. 그럴까?   빈집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처음엔 손님으로 온거잖아....?


처음부터 빈집살기!를 작정하고 온 사람은 별로 없잖아.. 있다보니 계속 있는거 아닌가? 있을 만하니 있는거고...^^


있다보니  불편한 사람들은  나가면 되는거고.....  그런거 아니야..?




그래.. 같이 사는게 불편 한 사람들은  빈집이 아닌 곳으로 가도 나쁘진 않겠지...  하지만 우리가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 하더래도 같이 살려고 하는 이유가 있지 않니?  불편함을 뛰어 넘는 그 무엇이 있지 않아?


단지 이 곳에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모여 있는 걸까? 다른 차선의 선택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도심속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게 무엇인지.. 배울려고 이곳에 와 있는게 아닐까?






하지만 빈집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너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건 아니야... 


대부분 사람들은 아직 일상의 삶이 피곤하다고.. 이런저런 주변을 둘러 볼 여유가 없어...


단지 그냥.. 빈집에 있는 것이 불편 하지만.. 생활비용이 많이 절약 되기 때문에 있는 거야...


물론.. 불편하기만 하지도 않고.. 재밌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기도 하고말이야..^^





그래 바로 그 지점이야!    불편하기도 하지만 재밌는 부분도 있잖아... 사람들이 모여 사는 건 불편하지만 재밌는 거라고!ㅎ


나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서 같이 살기를 원해.. 그래서 이곳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이런 공간을


만들고 싶어.. 그러기 위해서는   빈집의 구성원들이   <손님들 만의 집> 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손님을 환대하는 집> 을 만들고  그런 집들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와 있는 손님들 중에 일부는 나중에 올 손님


들을 위해 그리고 <지금  나와 함께 사는 손님>들을 위해... 노력 해야 된다고 봐...




노력.....?  무슨 노력을 말하는 거지....?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봐....^^






음... 다양한 것들이 있을 수 있어....  우선 순위가 필요한 것들이 있을 수 있고...


그래서 논의 가 필요해..... 합의을 찾아야 겠지.....  하지만 공동체는 합의 만으로 이루어 지는건 아니야..


우리가 회의를 하는 이유는  합의를 도출 시키기 위해서 이지만.....  


우리가 공동체를 이루 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우리 자신의 결핍 이야!!


나는 실로... 부족하기 때문이야...  


내가 있기 위해서는 너의 존재... 가 


꼭... 필요해..


우리는  나를 그리고   또 다른 나인 너를 필요로 해.....!!





그럼으로 회의 하자...!!





싸우더래도 회의 하자...^^



그리고


밥먹으면서  싸우자...ㅋ




























































샛별

2012.10.28 19:18:46

ㅋㅋ산하의 쉽게 풀어쓰는 빈집1탄같아ㅋㅋㅋ

2012.10.31 21:55:12

ㅋㅋㅋ오오 산하님~~ 글잘봤어요!! ^__^항상 보는 글이지만 많은 생각이 드네요~ 그럼 밀린 회의록은 오늘중에 올려보도록할게요....ㅇㅏ마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2 빈마을 협동조합 학교 재공지! 산하 2012-10-29 4916
611 빈마을 11월 4일 열린집사회의해요! [3] 연두 2012-10-29 4745
610 해방채 10/28 거의 마지막 해방채 회의 [1] 오디 2012-10-29 5179
» 계단집 회의 하기~ [2] 산하 2012-10-28 4999
608 계단집 빈고 설명회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 [1] 산하 2012-10-26 4704
607 공부집 10월 24일 공부집 회의록 file 반작용 2012-10-25 5154
606 작은집 10/21 작은집 회의 [1] 손님 2012-10-22 6448
605 빈마을 10월 25일 오후 10시 반(목) 빈고 설명회 계단집 에서!! file [2] 산하 2012-10-20 4974
604 계단집 10월 11일 계단집 회의 [1] 손님 2012-10-14 5088
603 빈마을 공부집 선물 관련건 file [1] 손님 2012-10-13 4750
602 공부집 10월 4일 목요일 공부집 회의록 반작용 2012-10-05 5179
601 빈마을 빈마을 상호부조금 이해를 돕기 위한 간단설명 및 정리. 산하 2012-10-01 4702
600 빈마을 [회계]9월 마을회계 보고합니다. file [5] 쿠우 2012-10-01 4914
599 계단집 9월 20일 계단집회의 회의 회의 록록록 [2] 미나 2012-09-25 4714
598 살림집 살림집 9월 23일 집회의 하루 2012-09-24 4728
597 계단집 계단집 회의록 9.6일 회의록 file 들뿌잉 2012-09-18 4758
596 작은집 0917 작은집회의 & 닭도리탕 파티 손님 2012-09-17 5915
595 공부집 2012.09.13. 공부집 회의 [2] 쿠우 2012-09-14 5155
594 빈마을 마을활동비 상호부조 분리해서 정리해둡니다. file 쿠우 2012-09-05 4990
593 공부집 2012.09.03. 공산당 회의록. [1] 쿠우 2012-09-04 4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