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생산+GH)의 손님 정책을 여섯가지 컨셉으로 : 


빈집(생산+GH)의 손님0.jpeg


1. 구분

 여러가지 다양한 아이디어/명칭이 나왔지만 혼란을 피하기 위해 단기투숙객/장기투숙객으로만 나누기로. 대신 둘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해서 구분함


2. 권리

 빈집의 손님은 머무는 동안 일정한 원칙하에 편안하게 내 집처럼 지낼 수 있고, 빈마을의 모든 공동 재산을 활용할 권리를 가진다. 


3. 원칙

 * 공간 점유를 최소화한다 (기간, 공간)

   -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점유하는 공간과 기간이 늘어나는 경향이 누구에게나 있으니 주기적으로 "짐 정리의 날" 갖기

   - 공간창출(빈집 확장) 노력에 동참 : 내가 지금 쓰는 공간은 나 아닌 다른 누군가가 쓸 수 있는 공간이었음


 * 비폭력 환경 조성

   여러 손님들과 공존하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 원칙


 * 운영 부담 나누기

   지금 이런 공간이 어떻게 유지될 수 있는지를 이해하고 그 부담을 모두가 나눠갖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 공동 노동 참여

   운영 부담 나누기 중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며, 빈집의 변화 발전을 위해 모두가 가진 에너지를 공유하는 활동


빈집(생산+GH)의 손님1.jpeg


4. 투숙절차

 빈마을에 장기투숙하는 과정을 조금 체계화할 필요성이 늘어났다. 급하게 장기투숙을 결정하는 것보다는 단기투숙으로 시작해서 서서히 적응하는 시간을 거치는 것이 모두에게 이롭다는 생각. 

 * 사전 고지 

   더 이상 불쑥 찾아와 쭉 머무는 것은 불가능. 까진 아니어도 가능하면 사전에 고지해서 기존의 투숙객들이 새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할 수 있게 한다. 홈페이지와 전화 등을 이용할 수도 있고, 기왕이면 한 번 이상 방문해서 사람들과 얘기하고 입체적인 경험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 공간 확인 

  기존 장기투숙객들이 새 손님을 맞아들일 준비를 하는 과정. 

 * 단기투숙

  새 손님이 시범공동생활을 하며 빈마을의 기본 원칙 등을 확인하고, 자신의 생각을 더할 수 있는 기간

 * 장기투숙

  빈마을의 밑바탕을 이루고 있는 기본 철학, 지금까지의 역사, 비폭력과 공동 생활을 위한 구체적 기술등을 어느 정도 습득했거나 그럴 전망이 보인다면 장기투숙이 가능하다. 아주 쉬운 부분부터 마을 운영에 참여하고 첫 마을잔치에 꼭 참석하기

 * 테마 확장

  생산+GH 에서 장기투숙을 시작했다면, 이제 다른 테마집으로 옮겨갈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볼 수 있다. 


빈집(생산+GH)의 손님2.jpeg


5. 교육(장투)

  지금까지는 명시적인, 체계적인 교육 절차는 없었다. 일상적인 소통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꾸준히 교육이 있어왔고, 사람들이 알아서 배우고 자율적으로 생활하길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빈마을이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그런 것에만 기대하기에는 새 멤버, 기존 멤버 모두에게 많은 부담이 가는 상황이 됐다. 


  빈마을에 장기투숙한다는 것은 빈마을을 계속 유지 발전 시키기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는 등의 원칙에 동의할 때 가능하며, 이런 것들을 짚어주는 명시적인 자리를 만든다. 기존의 장기투숙객들이 합심해서 새로운 손님들이 쉽게 마을에 적응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한다. 

빈집(생산+GH)의 손님3.jpeg

6. 의무

 장기투숙객이 된 새 손님, 어떤 의무를 이행해야 균형있고 조화롭게 빈마을이 돌아갈 수 있을까?

 지금까지 나온 얘기처럼, 

 * 빈마을을 지탱하기 위해 부담을 나눠 갖는 것,

 * 기본 원칙에 따른 세부 규칙을 지키거나 발전시켜나가는 것

 * 더 늦게 온 손님을 환대하고 돕는 것 : 단기투숙객도 마찬가지.

 * 운영 참여 : 빈마을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주체적인 생활, 주인된 손님이라 할 수 없다. 

   단기투숙객도 2주 이상 산다면 집 회의에는 참여하고

   장기투숙객이라면 집사회의 1회 이상, 빈가게, 빈고 등 빈마을 차원의 활동에 가볍게라도 참여하기로 하자. 


이런 의무가 지속적으로, 고의적으로 이행되지 않거나, 여러 이유로 빈마을의 균형과 조화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사람들이 생각할 경우, 그것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불성실하게 이행한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투숙 조정" 과정에 들어간다. 단기투숙객은 투숙 중단, 장기투숙객은 한시적 투숙 제한 등에 처해질 수 있다. 

빈집(생산+GH)의 손님4.jpeg


요약하면, 새로운 부분은 이것들: 

* 투숙객의 성격, 기본 원칙을 분명하게 밝힌다

* 투숙절차가 생긴다. 장기투숙을 이제 누구나 바로 시작하지 않는다

* 투숙절차의 핵심으로 장투 교육과정을 만든다. 적응을 도우며, 그 사람의 지향을 빈마을에 반영하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 투숙객의 기본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많은 사람을 지속적으로 힘들게 한다면, 이제 "투숙 조정"이 될 수도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2 공부집 요즘 고양이들 동향입니다 file [4] 모모 2011-06-24 8291
351 공부집 공부집, 빈집 잔치 때 먹을 만두 언제 빚을까요? [8] 모모 2011-06-24 4975
350 공부집 6월19일 공산당회의기록 (회의불참하신분들 필똑) [4] 잔잔 2011-06-22 5031
349 공부집 공부집, 5월 인터넷 비용 6,560원 file [2] 모모 2011-06-19 7379
348 빈마을 책 찾아요~ [1] 살구 2011-06-17 4881
347 공부집 6월 12일 공부집 회의 [3] 모모 2011-06-14 6692
346 공부집 11시 책읽기-최무영교수의 물리학 강의- [1] 석류 2011-06-13 6968
345 빈마을 집사회의 결과 올립니다. [8] smile soyun 2011-06-12 4891
344 공부집 고병권 강연회 정보 [5] 모모 2011-06-10 7479
343 아랫집 6월8일 GH 생산 실험집 모임 [3] 우마 2011-06-09 5558
342 공부집 6/7새벽에 있었던 긴급회읠 떠올리며 [2] 잔잔 2011-06-08 6938
341 아랫집 구글 문서도구에서 매뉴얼, 신청서 작업중 [1] 지음 2011-06-05 5070
340 아랫집 손님방 장롱을 비웁시다. [1] 살구 2011-06-05 4787
339 빈마을 [17,18일]재활용시장 합시다~!! [2] 살구 2011-06-05 4792
338 공부집 책읽기 모임 이름 공모합니다+다음주 책 임시 지정. [3] 손님 2011-06-04 8065
337 공부집 지렁이 키워요 ^^ file [9] 숨.. 2011-06-01 14746
336 공부집 1박 2일 책읽기 해볼까요? [14] 손님 2011-05-31 26257
335 빈마을 5월 29일 빈마을잔치.. file 우마 2011-05-31 6388
334 아랫집 GH+생산+실험집 생산 정책 [1] 손님 2011-05-31 5872
» 아랫집 GH+생산+실험집 손님 정책(안) file [1] 지각생 2011-05-30 6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