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 빈집 / 빈마을

수유너머R이 해방촌으로 이사옵니다.

'해방촌 수유너머R'

해방교회 맞은편 고기집 2층이에요.

그동안 고맙게 차입을 받아왔던 빈고가 이번에는 반대로 대출을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빈고 운영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가해주세요.)

익숙한 이름들도 많이 보이시죠? 

메일을 받았는데 반가운 마음에 소식 전할 겸..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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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너머R

2013년 겨울 강좌 안내

일반강좌 - 남성성'들' ::   1월 7일  ~ 2월 4일 (총 5강 / 10만원) |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링크)

우 리는 말수가 적고 무뚝뚝한 사람한테 ‘남성적’이라고 합니다. 나서길 좋아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을 보고도 ‘남성적’이라고 합니다. 책임감으로 무장한 가부장도 ‘남성적’이지만, 책임감 없는 바람둥이도 ‘남성적’입니다. 예쁜 여자를 밝히는 사람은 어쩔 수 없는 ‘남자’입니다. 그런데 야심을 이루려고 금욕생활을 하니 진짜 ‘남자’라는 평판이 따라옵니다. 의심없이 사용했던 일상어인데, 늘어놓고 보니 ‘남성적’만큼 헷갈리는 말도 없습니다. 이 강좌는 페미니즘과 퀴어 이론을 존중하고 반영하는 입장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지배와 권력이 남성성의 전부는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남자들도 괴롭다면서 적당히 무마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더 파헤쳐보자는 이야기입니다. 남성성의 구성에는 지배와 권력만큼 공모, 종속, 주변화, 저항 등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강좌의 제목 <남성성‘들’>은 남성성들(하나가 아닌 여럿입니다) 사이의 관계와 그 운동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 모순, 분열, (어쩌면 변화의 가능성) 에 대해 살피려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 강사: 현민

- 강의 계획서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습니다. 링크를 참고하세요. 

고전아카데미 1학기 - «장자: 내편»강독  ::   1월 8일 ~ 3월 19일 (3개월 / 20만원) |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링크)

고전아카데미에서는 주요 고전을 한문 원문으로 읽습니다. 2013년 1학기에는 «장자: 내편»을 강독합니다.

질문의 힘, 그것을 통해 장자는 우리를 새로운 지평으로 인도합니다. 마치 황해의 신이 드넓은 바다를 보고 깜짝 놀랐듯, 우물안의 개구리가 바다 이야기를 듣고 말을 잊었듯. 그런 면에서 장자는 고정된 사유의 속박에서 풀어나는 길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자유, 속박으로부터의 풀려남은 또 다른 시련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기존의 가치관이 어긋나며, 생과 사가 엇갈리는 혼돈의 땅이 바로 그곳입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장자를 만나야 하며, 그가 발견한 삶의 지혜를 들어야 합니다. 소외 당하지 않는 삶, 사회적 명성이나 어떤 가치를 위한 희생이 아닌 자신의 삶을 오롯이 살고자 했던 장자. <장자>를 읽으면 우리는 의외로 치열한 삶을 살았던 고독한 사상가를 만나게 됩니다. 익숙한 대답보다 절실한 질문이 필요한 시대, 바로 장자를 만나야 할 때입니다. 은둔과 탈주의 사상가, 장자를 만나봅시다.

- 강사: 기픈옹달

- 1학기엔 «장자: 내편»전문 을, 이어서 2학기(4~6월)에는 «장자: 외편»과 «장자: 잡편»의 가운데 일부를 읽습니다.

10대를 위한 고전 읽기 - 시대를 넘어온 물음 ::   1월 5일 ~ 3월 2일 (총 8강 / 15만원) |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링크)

시간의 이빨을 견디어온 말들이 있습니다. 

언제나 돌아오는 물음, 나이먹지 않는 질문들, 그것을 고전이라 부릅니다. 

고전 앞에서는 나이 든 사람도 어린 사람도 없습니다. 

누구나 고전이라는 물음에 답하면서 다른 세계를 만들어왔습니다. 

시대를 넘어온 그 물음들 몇 가지를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겨울, 나무가 나이테를 만드는 때라고 합니다. 우리 생각의 동그라미가 하나 더 늘어나기를 소망해봅니다.

- 강사: 고병권, 기픈옹달, 박정수, 바카스, 현민

- 본 강의는 해방촌 수유너머R에서 진행합니다. 꼭 약도를 확인해주세요.

초등학생을 위한 토요서당 ::   1월 5일 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12시 30분 (링크)

학습學習은 본래 <논어>에서 나온 말입니다. '배우고 익히는 것이 기쁘다'라는 공자의 말을 줄인 것이 바로 '학습'입니다. 

공자는 대체 무슨 이유로 이렇게 말한 것일까요? 토요서당에서는 <논어>를 직접 배우며 이 말의 의미를 탐구해봅니다. 주옥같은 <논어> 문장들을 읽고 쓰며 배움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삶의 지혜를 들어봅시다. 한편 누구보다 배움을 향한 열정을 가지고 있던 공자와 그를 둘러싼 다양한 성격의 제자들을 만나봅시다. 

고전 중의 고전, <논어>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강사: 기픈옹달, 나무, 한준

- 토요서당은 상시 프로그램입니다. 매달 2개월씩 등록 받습니다. 현재 1-2월 신청을 받는 중입니다.

* 각 강좌에 자세한 내용은 링크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 모든 강좌는 강좌 시작후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강좌를 신청하기에 앞서 이후 일정을 잘 고려해주세요.

* 강좌 이외에도 수유너머 R의 다양한 세미나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세미나는 세미나 게시판(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수유너머 R

서울특별시 성북구 삼선동 4가 322번지 삼정빌딩 3층 (길 안내)

Tel : 070-8268-7355 | E-mail : zzirac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