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에 묵고 싶습니다.

조회 수 2693 추천 수 0 2012.09.04 10:10:08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번에도 빈집에 5일정도 놀러갔었던 김지수라고 합니다.

제가 왕십리에 있는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하숙이나 자취는 어렵고, 빈집에 묵었으면 하는데 빈집분들께 괜찮은지 여쭙고 싶네요.

부모님이 아주 나가는 건 너무 걱정하시고 가끔 얼굴도 보자하여,

매일 묵는 건 아니고, 일주일에 일,월,화,수 4일은 빈집에 묵고

나머지는 집에서 부모님과 지낼 생각입니다.

그리하여, 제가 가본 바로는 하루하루 숙박이 가능하다면,

일주일에 4일치씩 숙박금을 부담하여 빈집에 묵을 수 있을까 여쭙니다.

교통편이나 위치를 고려하여 공부집에서 묵을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보시고 의견나누셔서 말씀주세요.

감사합니다.


쿠우

2012.09.05 19:09:14

안녕하세요 공부집 쿠우입니다.

공부집에서는 지금 8명이 장기투숙을 하고 있고, 다음달부터 10명의 장기투숙을 할 예정입니다. 지난 집 회의에서 10명 이상의 장기투숙자는 받지 않기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게시물을 보고 집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먼저 인원의 이유로 공부집에서 머무는 것은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금 다른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빈집은 숙박업소는 아닙니다. 저희가 행하는 환대가 숙박업소의 서비스 같은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숙박비를 내시고 '일월화수' 만 머무는 방식으로 몇달간을 같이 지내야 한다면, 빈집이라는 곳에서 사람들과 관계맺는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단지 통학의 문제라면 다른 공간을 찾는게 더 좋으실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3110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723
1400 이번주 토요일- 다큐 보러 갈까요? [3] 슈간지솔튼지 2012-09-21 6016
1399 [10/6 개강] 우애의 미디올로지 : 잉여력과 로우 테크(Low-tech)로 구상하는 새로운 미디어 운동 (강사 임태훈) 손님 2012-09-21 4096
1398 안녕하세요. 9월 25,26 일 이틀 보금자리를 구합니다. [3] 손님 2012-09-19 2464
1397 해방촌오거리에서 본 전경 지음 2012-09-17 22957
1396 가을 전어 들여가세요. ㅎㅎ 지음 2012-09-15 2176
1395 다중지성의 정원 2012년 4분학기가 10월 4일(목) 시작됩니다! 손님 2012-09-13 20669
1394 해방촌 리턴즈 시즌 1. 각 잡고 사진 찍기 손님 2012-09-13 2343
1393 새집 만들기 화요일 모임은 ㅊ....취...취소 되었습니다....일요일날 뵙시다! [1] 몽애 2012-09-11 2102
1392 용사구 마을공동체 "우리마을 만들기" 주민교육 안내 file 손님 2012-09-11 2045
1391 9.9 빈마을 잔치 [3] 손님 2012-09-10 2321
1390 새 빈집을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12] 몽애 2012-09-08 2385
1389 '한일청년현장포럼-삶의 기반을 만드는 청년들, 지역을 살리는 청년들'에 초대합니다. file 손님 2012-09-06 2282
1388 Loose Change 9/11 : An American Coup 을 상영합니다. 지음 2012-09-05 8789
1387 <토론회> 청년 / 30대싱글여성 / 은퇴자 마을과 접속점 찾기 [2] 지음 2012-09-05 2518
1386 사과술 만들기를 합니다. 지음 2012-09-05 3466
1385 제안... [1] 산하 2012-09-04 2142
» 빈집에 묵고 싶습니다. [1] 손님 2012-09-04 2693
1383 신자유주의 위기, 월스트리트 점거 운동 1주년 - 2012년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 갈무리 기획도서 시리즈 손님 2012-09-03 3892
1382 용산구 마을공동체 워크숍 참가 안내 file 손님 2012-09-01 3268
1381 배추 심을 계절이 돌아왔어요. [5] 지음 2012-08-31 2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