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빈마을 회의록

조회 수 2432 추천 수 0 2010.07.02 04:37:13

<6월 27일 빈마을 회의>

 

기록 : 자주

※ 처음부터 기록한 게 아니어서 중간에 빠진 부분 있을 수도… 모자라다 싶음 채워주셔요

 

1. 집별 늬우스~~

앞집은요,

? 잇은 6월 초 퇴사 이후 즐거운 백수 생활, 하지만 곧 알바를 할 예정이라고.

? 미나는 7월부터 배우 학원 등록, 주 5일 저녁 7~10시 사이 강의 듣는대요.

? 노디는 남편과 이혼할지도 몰라요 어제의 공연 비하인드 스토리는 직접 들어 보구요

? 자주는 기타를 배우기 시작, 기타와 연애중~♡

? 얼마 전 세탁기와 사투를 벌였고

? 앞집의 전기밥솥은 스스로 물을 만드는 기적을 보여주고 있다나 뭐라나.

? 집은 덥고 시끄럽지만 모기가 없어 다행입니당

아랫집은,

? 파랑방엔 덕산, 양군, 승욱, 래옹이 살구요, 여자방엔 정란, 몽애, 아규가 살지요.

? 정란의 돌백과 몽애의 알바 시작으로 몽애와 승욱이 각 방의 가장이 되려나..??

? 병주는 투숙중단!

? 덕산은........ 빈집에 온 첫 한 달 6월을 파란만장하게 보냈지용.

? 몇몇 사람들은 대전 여민회 간담회도 다녀 오구, 공룡 오픈식도 다녀 왔어요.

? 바질 분양 가능해요~~ 옥상엔 커다란 오이, 맛난 깻잎 등 먹을꺼이 많구요.

? 최근 동글이는 이불 빨래를 많이 하게 해서 고민~

? 아랫집 회의는 월요일에서 수요일로 바꿔볼까 해요.

옆집으로 놀러가면,

? 프래민과 존도우가 새 장기투숙객으로 들어 왔구요.

? 디온이 커피를 볶기 시작했는데, 커피 원가가 내렸다네요.

? 지음은 동가식 서가숙(아랫집식, 옆집숙)~~

? 옆집 거실은 현재 사무실화 되었어요.

? 또 디온은 세간에 화제가 되었던 연애에 관한 글을 기고하기도 했답니다.

? 그리고 옆집은 세미나가 활발히 돌아가고 있어요

- 일본어공부 : 화요일 오후 8시

- 드로잉 세미나 : 목요일 오전 10시

- 니체 세미나 : 수요일 오전 9시

건넛집으로 건너가볼까?

? 제프는 집에서 임시 탈출할 거래요(무슨 소리징??) 부모님이 2주 정도 방문할 예정이구요

? 건넛집은 지금 다들 돈이 없어요 ㅠㅠ 그래서 재정 문제도 깔끔 ^^;;

? 건넛집의 멋진 계단을 수리해서 분위기 꽝!

? 승현은 노획한 물건들로 벼룩시장 같은 걸 해보고 싶어요. 이따 다 같이 논의해 봐요.

? 고살라는 일을 열심히 찾고 있구요, 금고 같이 하고 많이 알고 싶고 빈집 이벤트도 재밌고 하고 싶답니다.

(더 많은 얘기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적어준 내용을 기본으로 썼어요 ^^;;;)

 

 

2. 간단 논의 사항

1) 동그리 수술 - 동글이가 발정 나서 힘들어해요, 수술 해야 할까 고민중, 돈을 조금씩(약 1만원?) 모아서 수술해야 할 듯

2) 쌀 - 쌀은 7월부터 집별로 사는 걸로 해요. 밥을 많이 안 먹는 집도 있고) 또 국수와 밀구루도 필요한 분량만큼 사가는 걸로 해요.

 

3. 주요 논의 사항 - 빈마을 금고

* 준비위에서 준비한 내용 브리핑 : 지음

? 운영방식안

◎ 총회 = 6개월 단위로 진행

◎ 운영위원회 구성 = 상시운영위원3人+당첨운영위원2人

- 상시운영위원 3人 = 책임운영위원, 재정운영위원, 교육운영위원(분야별 실무 담당)

- 당첨 운영위원 = 조합원 중 제비뽑기로 뽑아 운영회의에 참석하고 감사 역할

- 운영위원은 임기를 3~6개월로 하고 업무 연속성을 위해 3人 중 1인 교체 방식

◎ 운영위원회의 권한 : 조합원 총회를 열지 않고 운영위 차원에서 대출, 지출, 새로운 운영진 구성 등의 권한이 필요 ex) 대출건에 대해서는 50만원 이하의 대출은 운영위원회의 회으르 통해 결정할 수 있다, 지출 건은 5만원 이하로 지출할 수 있다 등

- 운영위원에 대한 혜택(?) or 활동비(?) - 조합비 면제

? 수금 수첩을 갖고 있는 준비위원들에게 출자금 납부해주세요(통장은 준비중~)

** 논의해야 할 사항

- 위의 운영안에 대한 동의 여부

- 운영위 형태 이전 준비위에서 수금, 대출, 지출, 돈의 보관 등의 권한을 가져도 되는지?

- 현재 빈마을금고 창립준비위원은 금고에 한하는 것인지 새로운 준비위가 꾸려져야 할지.

- 빈마을 금고 이름 확정

- 금고를 포함, 아우르는 넓은 의미의 (주거생활협동조합 같은)조합에 대한 전체 구상 논의

- 금고 활동 시기 및 창립 총회 등 본격적 활동 사항

- 빈마을 금고 취지문 검토

** 여기서부터는 속기

- 빈마을 금고에 대한 구상안

디온 : 6월 초 중순에 토론(장투의 조합 의무 가입인가 등)이 정리되어야 하지 않은가.

준비위 : 각 위원들이 포함된 집에서 얘기해본 결과, 명확히 결론이 난 건 아니지만, 의무 가입 문제는 별다른 이견이 없었던 것 같다. (장투는 의무 가입은 하되, 당분간 융통성있게 운영할 필요 있음)

준비위원차원에서 결정할 사항은 아닌 것 같고 조합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듯 하다.

디온 : 장투의 의무가입으로 의견이 모아진다면, 현실적으로 장기 투숙객에게 미리 설명을 해야 할 필요도 있다.

준비위 : 추가 조합원 모집을 하면서 구체화 시켜야 할 듯.

아규 : 아랫집에서도 논의를 했지만, 그것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하고 금고나 조합이든 무엇을 할 수 있을지가 잘 모르겠기에, 전체 조합과 금고를 운영해본 결과 좀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함. 지금 시점에서 판단하는 어려운 측면 있음.

승욱 : 금고를 포함한 전체 조합이라는 게, 지금 하고 있는 공부팀이나 가게팀 이런 게 사실은 그걸 아우르는 것 아닌가

디온 : 이미 조합의 형태라고 볼 수도 있지만 활동간 묶이는 듯한 네트웍은 없기에 가게나 대안 화폐 빈 등 유통되는 것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면 구체적으로 느낌이 오지 않을까 싶다,

아규 : 금고를 이야기하면서 경제적 문제에만 국한 된 것이냐는 문제의식 때문에 생활협동조합이라는 큰 그림에서 그 안에 금고가 포함되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물론 그게 다 조합일 필요도 없을 수도 있지만 디온의 말처럼 마을로 드러나거나 네트웍 이런 형태로.

승욱 : 팀들의 네트웍이 결국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고, 엄격하게 조합원이 되어야 하는 부분은 결국 금고 정도가 되지 않을까 했다. 다른 것은 네트웍 형태면 될 거 같고.

달군 : 취지문이 생협 취지문이라고 해도 난 문제 업을 것 같고 돈 문제만이 전부가 아니지만 주거문제 어떻게 할거냐는 게 가장 크기는 하다. 조합원 형태를 유지하는 것은 조합비 받아야 하기 때문이고 공부팀은 굳이 그런 필요는 없는 것이고 사실 금고 때문에 하는 게 커서 그래서 금고가 생협이라고 보고

승욱 : 금고의 취지와 빈집의 취지가 다르지 않은 것 같고.

아규 : 코에 붙여도 되고 입에 붙여도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빈조합이라고 하고 우리가 중점적으로 하는 게 금고다 라고 할 수도 있다.

달군 : 금고를 이름만 바꾸면, 법적으로 형식을 갖출 것은 아닌 거고 생활협동조합이 아니라 생활협동조합 같은 걸 하려고 하는 것이니, 그렇게 창립총회 이런 거에 연연하지 말고 그건 참고사항으로만 하고 지금으로도 충분히 시작해도 될 거 같다.

지음 : 뭔가를 결정하고 일을 추진하는 회의의 단위가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마을 회의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소식 나누고 이야기하고 이런 거지, 결정을 하고 집행을 하기는 힘들어서, 그래서 상시적으로, 당장 누가 마을을 위해 일을 해서 지출을 해야 하는데, 마을회의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대출 건도 마찬가지, 이런 결정과 집행의 문제가 있다.

승욱 : 운영위원회의 방식이 좋은 것 같다, 돌아가면서 하는 것도 좋고 조합원중 제비뽑기 이런 것도 좋고, 총회 등도 3개월마다 하거나, 마을회의에 위임하거나 실험하면서 취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까 이야기했던 방식으로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지음 : 큰 문제는 아닐거라 생각하지만, 운영위원회가 권한과, 책임 감사 이런 것이 있어서.

말랴 : 운영위에서 고민이 생기면, 마을회의를 소집해도 좋을 것 같다.

달군 : 당분간 마을회의를 총회로 대신하고 이후에는 마을회의가 없고 조합원 총회로 대체해도 될 것 같다.

- 빈마을 금고 이름 짓기

빈조합, 빈집조합, 빈마을금고, 빈집, 빈고(풀네임으로)

주거생활협동조합 빈고, 짱짱짱빈고, 주거생활협동조합 같은거,(근데 좀 다른 거), 주거생활협동조합 빈집, 우주생활협동조합(집우: 공간, 집주: 시간) 빔,

두둥~~!! 우주생활협동조합 “빈고(BIN-GO)" 결정

그 밖에 결정된 것은, 빈고는 일단 시작하는 걸로 하고 운영위원회는 지금 현재의 준비위원이 이어가는 걸로 함 10월까지 4명으로 가고 당첨위원 2인이 결합, 제비뽑기는 운영위원회에서 기획하여 방식 결정하기로 함, (준비)운영위원 임금은 조합비 면제

- 취지문 강독과 검토의 시간

지음 : 취지문은 임금부분 버진 1형태로 하고 앞으로 계속 바꾸어 가도 좋을 듯

추가하고 싶거나 수정할 의견 :

달군 : 돈에 대한 내용이 많은 부분 말고는 앞의 내용과 끝의 내용 때문에 전체 내용은 아우를 수 있는 것 같다. 당분간은 (준)을 붙여서 운영하고 창립총회 후, (준)을 떼어도 좋을 듯 하다

아규 : 지금은 돈에 대한 내용이 많이 들어가도 상관 없을 듯 하다. 뒷부분이 우리가 그동안 많이 얘기해왔던 얘기고 약간 금고 조합을 왜 먼저 하는가에 대한 내용이 앞부분인 것 같다, 결국 같이 얘기하면 될 것 같다.

달군 : 9월 쯤 준비하면 좋을 듯

아규 : 놀이 이런 것도 좋을 것 같다(아규).

달군 : 간단히 설명회도 괜찮을 듯 하다

*** 휴식 : 막간의 새로운 투숙객 소개(정은호, 함양에서 계속 거주, 직업은 건축, 목수) ***

 

 

4. 제안할 점

1) 팔당

* 디온 설명 : 칼챠파티 끝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팔당 다녀왔고 빈집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결합, 모임을 확장하려고 함, 홈페이지 만들려고 하고 다음주 토요일 4대강 반대 범국민대회가 있어서 다음주에는 거기에 결합하기로 함, 7월 7일 7시 두리반에서 간담회 일정 확정(팔당 상황 공유), 지금 당장은 홈페이지 공개를 하면 관심 있으면 가입하여 상황을 봐주시면 좋을 듯, 오늘은 딸기도 따고 쨈을 만들고 했는데 일이 없어도 앞으로는 지속적으로 하루 농활처럼 진행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딱히 일정 없어도.

아규 : 7월 7일 간담회 하면 주무실 분 있나?

디온 : 일단 빈집을 알고 계시고 그 네트웍의 일환으로 발바리라는 이름으로 많이 왔다는 것도 말씀 드렸다, 다음까페에 공대위 까페가 있는데 그 동안은 저농약 회원이어서 자료 보는 데 제한이 있었으나 지금은 특별회원으로 승격해주시기로 함. 제안해주실 일이 있거나 팔당 갈 때 저한테 연락주시면 제가 컨택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디온 : 7월 7일 간담회 준비모임을 이번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아랫집에서 하기로 했는데, 금고회의랑 겹쳐서 다시 잡아야 할 수도 있음.

2) 길거리 시장

* 승현 설명 : 가파른 집에서 지금 쓰지 않은, 그러나 유용한 것, 옷, 스피커 등 있다. 길거리 시장하면 그런 물건들 가격, 그리고 어디서 팔 수 있는지, 어디서 하면 좋은지, 그리고 돈 벌고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각 사람이 나눌지, 개인적으로 돈 버는지, 빈마을 프로젝트에 쓸 수 있는지 등 그런 거 얘기하고 싶다. 관심 있으면 회의 언제 할까요? 그리고 팔 수 있는 물건, 유지할 수 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버려진 물건 계속 줍고 있기 때문에 계속 할 수 있다.

이어서 가게

3) 가게

* 달군 설명 : 잡담하다 나온 얘긴데, 누군가가 쌀도 다 먹고 새로 운영할 때는 집별로 사자고 했는데, 가게 공간은 없지만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것이기도. 앞집 손님방에 물건을 놓고 사람들이 사갈 수 있도록 하면서 가게를 시범운영을 하면서, 커피를 마시면서, 승현이 얘기한 물건을 나눌 수도 있고 앞집이 길에 면해 있으니까. 그리고 손님방을 낮 동안에 비어 있으니 그렇게 사용하면 어떨까 싶다. 그거 말고도 생협 준비하는 친구들이 상시적으로 모이고 그 외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게 하면 좋지 않을까. 물론 아랫집에서 해도 되긴 하는데, 좀 독자적으로 공간으로 실험해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 밤에는 기존의 손님방으로 사용하고.

디온 : 사용시간대나 이런 걸 조절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자주 : 난 낮에 없어서 낮에 많이 있는 사람 중심으로 얘기해야 할 거 같다. 그리고 집주인이 어떻게 생각할지도 고민된다.

아규 : 조용조용히만 쓰면 상관없을 것 같다

디온 : 가게 비슷하게 운영될 것은 준비가 되었는데 이걸 시작하는 시범 공간 정도

지음, 아규 : 아랫집 책장을 매대로 사용하면 어떨까 싶긴 했다, 방하나 쓰는 건 좋을 것 같다, 사무실 공간으로도 쓰고, 물건은 아랫집에 있어도 좋을 듯

미나 : 난 좋다, 심심하니까

달군 : 그런 의미에서도 좋을 거 같다

디온 : 사고파는 것 정도는 어렵고 상시적인 소통할 게 많은데, 이걸 하기 어려워서

아규 : 작년 말 가게 한참 고민할 때, 가게 할 사람들이랑 아이템 모아서 한 집에 배치해보면 어떨까 싶기도 했다

디온 : 공간적으로 분리를 하면 개인적으로는 편할 것 같다

지음 : 집배치 문제도 연동해서 해야 할 것 같다.

4) 공간 이동

지음 : 이번에도 뺑뺑이를 할 건지, 중간 평가도 하고, 그때는 가장 적절했던 방법이었던 것 같은데, 개인의 선호나 이런 것들이 반영돼서 할 수 있다거나 지금처럼 방 하나를 적극적으로 기획해서 쓴다거나 이럴 수 있으면 그것도 좋을 것 같다. 완전 뺑뺑이는 일 년에 한 번 정도가 좋을 것 같다. 집배치를 고민을 해야 하는데, 이것도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될 것 같고. 1지망, 2지망하고 조정위원들이 사람들의 선호와 지망을 받고 그거에 기반해서 각을 만들어 봐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꼭 같이 가야 한다, 또는 나는 꼭 앞집에 있어야 한다면 조정을 해서 묘안이 있을 것 같다. 기간상으로 보면 다음 마을 회의 때 결정이 될 거 같다.

달군 : 조정위원회를 먼저 뽑아서 그 사람들이 배치 안을 만들어서 다음 회의 때 결정하거나 미리 배치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규 : 3개월로 갈 것인지, 6개월로 갈 것인지도.

달군 : 3개월 간격은 좀 너무 빠른 것 같다.

지음 : 각 집에 물건이나 이런 거에 익숙한 것도 있고 그리고 그런 건 좋은 거니까. 집의 연속성도 있고. 그런 걸 좀 생각하면, 원래 살던 사람들을 인정하면서도 조금씩 바꾸는 이런 거 좋지 않을까.

아규 : 너무 고정되어 있지 않으면서 이동도 고려하면서.

달군 : 3개월마다 점검해서 문제없다고 하면 그래도 살고 바꾸고 싶다고 하면 조정을 하고. 조정위는 임의적으로 뽑고(제비뽑기나 지원) 그래서 안을 만들고 이번에 시행하고 3개월마다 점검하는 것.

디온 : 제프 부모님 방문도? 주무셔야 하면 여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자주 : 궁금한 게 있다. 빈집에 살면서 그리고 이번에 이동도 하면서 왜 빈집 안에서 계속 이동해야 하는가를 알 것 같기도 한데 예를 들면 한 공간에 고착화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것, 그리고 이동했을 때 갖는 긍정적인 점을 목격하기도 했고. 하지만 왜 좀더 선명한 설명을 듣고 싶기도 하다.

아규 : 이런 건 안 된다 이런 걸 만든다기 보다 두 가지 정도를 생각하는데, 이동해야 한다기 보다 이동하니까 이런 게 좋다는, 내 집에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내 집에서라서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면서 쓸 수 있고 그리고 점점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많아서 같은 공간을 한 사람이 1,2 년 사는 건, 늘 상 여기를 누구든 쓸 수 있다는 생각하기 어려워진다. 두번째는 늘 사람들이 같이 사는데 그 조합이 달라질 때 오는 변화가 좋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오래되면 느끼는 피로감이 있기도 하고, 너무 좋은 사람도 있지만 안 맞아서오는 피로감도 있어서 그걸 해소하기도하고 그걸 떨어지면서 좋아질 수도 이고 그런 식으로 물리적인 거리감을 조정하는 것, 한 공간을 친숙하게 느끼고 그걸 잘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좋고 그렇지만 가끔 바꾸는 것도 좋고.

승욱 : 다른 공간에 익숙해지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자기 공간에 익숙해지는 것 못지 않게. 고착화되고 분리될 수 있는데 뒤섞이면서 많은 효과들이 생기는 게 이동효과가 아닐까 싶다.

디온 :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게 된 게 제일 큰 것 같다, 알고는 있었으나 생활을 같이 해본적 없는 사람들과 깊은 고민을 얘기하지 못하고 인사나 하고 이런 관계가 바뀐 거다, 다른 사람들과 그런 기회를 만드는 것, 집별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고 집별 고민, 상황, 특수성 이런 것들을 한번에 소통할 수 있는 계기. 그게 모두 해결된 건 아니지만 실마리가 되긴 한다. 공간이 유연화 되면서 자신도 유연화 되는 것 같다. 물론 거기에 동반되는 스트레스 피로도 있다. 1년여 간 같이 호흡을 해왔던 것과 달리 다시 그 사람을 알고 내 방식을 점검하고 이런 것들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석 달에 한번씩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그런 의미.

지음 : 그럼 배치위원은 누구?

아규 : 한 서너명? 집별로 뽑아도 돼고.

조정위원 당첨 : 노디, 정란, 아규, 양군

달군 : 본인 의사에 최고로 부합해서 한다는 원칙으로 2지망까지. 머리 아플 듯.

자주 : 1지망, 2지망은 비공개?

지음 : 비밀 유지의 원칙이 있다

아규 : 난 입이 싸

자주 : 잠깐, 회의 마치기 전에 길거리 시장 얘기 결정해야 할 것 있다. 누가 관심 있는지.

디온, 아규 : 벼룩시장에 나갈 생각은 없는가? 뚝섬 벼룩시장도 있고 마포도 있고, 마포 희망시장

지음 : 거길 한번 가서 어떻게 하는지 봐도 좋을 것 같다.

승현 : 무료 시장할 때, 기부박스, 기부로 할 수 있고.

지음 :다마스 끌고 가서 하면 좋을 듯

아규 : 차 가져가면 더 어려울 듯.

지음 : 마포희망시장은 마포구립예술회관인가, 이런데, 대흥역 있는데.

노디 : 신촌 현대백화점 놀이터에서도 벼룩시장 한다.

승현 : 길거리 가게회의 언제 할까요?

디온 : 그렇게 얘기하면 따로 시간 빼야 하니까 가게팀 전체 회의에서 논의해보면 좋을 거 같다

승현 : 벼룩시장에 미니 빈가게가 생길 것 같다.

회의 끝~~!!! 가자!!! 칼챠파티 축하 뒷풀이로!!!!


이발사

2010.07.02 08:16:27

재밌는 궁리들이 마구 쏟아지네요.

재밌었겠다요.

디푸리는 더 재밌었겠따요.ㅎ

손님

2010.07.05 13:46:58

제프 가족분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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