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토퍄 잘 다녀왔어요. 빈집 식구들도 모두 수고. 저는 다녀와서 어제서야 블로그 베타오픈하고 오늘에서야 약간 정신을 차린 상태. 에코토피아와 블로그 하느라, 뭔가 빈집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건지.


아무튼 에코토피아에서 빈집 얘기가 많이 나왔었고, 사람들도 많이 궁금해하고, 필요로 하는 것 같아요. 에코토피아가 일단 마무리된 지금 빈집은 선망의 대상!! ㅋㅋㅋ 70~80명이 바라보고 있다구요. 자세한 내막이 알려지지 않은 이 틈을 타서(농담ㅋㅋ)빈집을 조금 늘려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준비해서 에코토퍄 홈페이지에도 올리고 홍보하면, 대박나고 그 중에 몇 명은 달려들 기세 ㅋㅋ


그래서 조만간 우주생활협동조합 빈고 창립총회가 있을텐데, 여러가지 준비하겠지만, 에코토피아 때 하던 느낌으로 '빈집 만들기 워크샵'을 해보면 어떨까. 새롭게 빈집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서 상을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 이 후 동거인 만들고, 집도 알아보고, 계약도 하고, 이 후 마을회의와 빈고도 함께하고. 뭐 등등. 꼭 아직 빈집에 오지 않은 사람들만이 참여자일 필요는 없고, 빈집에 이미 살고 있는 사람 누구라도 새로운 빈집을 그려보고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 얘기로는 포럼도 하고, 이것저것 준비할 것 많을 것 같은데, '빈집 만들기 워크샵'도 2부나 3부로 하면 정말로 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판도 확 벌려서 ㅋㅋ, 빈집보다는 장소도 좀 넓은 공간으로.. 예컨대. 수유너머의 공간플러스 같은 공간이 가깝고 넓어서 제일 좋을 것 같은데. 뭐 원칙상 대여는 안 해준다고 하지만. 그 동안의 관계(생산자-소비자, 인터뷰어-인터뷰이)를 생각해서 한 번 얘기 해볼 수 있지는 않을까.


정도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 이것말고도 에코토피아에서 익혔던 생태적인 습관들을 어떻게 일상에서 지속가능하게할 것인가 고민도 드는데, 저 같은 경우는 그럼 그것이 결국 빈집에서의 생태적인 삶에 대해서 고민해야 하는고로, 이 부분도 앞으로 뭔가 진행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중. 다들 그렇지 않나? 요거는 천천히 얘기하고.


암튼 일단, '빈집 만들기 워크샵' (겸 조합원 배가운동 겸 출자대회) 어때요?


승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