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은행 빈고 새로운 홈페이지가 열렸습니다.
이 게시판 글쓰기는 닫아둡니다.
새로운 홈페이지에서 뵙겠습니다.
http://bingobank.org
팔당은 에코토피아 홈페이지에 올린 글.
보시고 추가 아이디어를...
그리고... 다들 토요일 오전 시간 괜찮나요?
의견 주세요. ^^
일단 자주가 빈고 가입원서, 취지문, 그리고 전에 같이 봤던 '돈 없이 살 궁리'를 프린트해 가기로 했는데...
더 필요한 자료가 없을지요?
쪼금만 생각해보고 준비해 봅시다용.
특히... 운영위원(당첨위원 포함^^)님들?... 더 특히 교육위원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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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는 돈을 벌고, 쓰고, 모으고, 빌리고, 빌려주고, 주고, 받으며 살아간다.
우리는 노동을 하며 돈을 벌지만, 그것은 그들에게 더 많은 돈을 벌어줄 때 뿐이다.
우리는 소비를 하며 돈을 쓰지만, 그로 인해서 그들은 돈을 번다.
우리는 저축을 하며 돈을 모으지만, 그렇게 모아진돈은 그들의 돈벌이에 이용되고 만다.
우리는 대출을 해서 돈을 구하지만, 그렇게 해서 그들은 앉아서 돈을 번다.
우리는 세금을 내서 돈을 모아주지만, 그들은 그 돈을 4대강 사업 따위를 통해서 자기들의 주머니로 가져간다.
우리가 돈과 접하는 모든 계기들에서...
그들의 힘은 강해지고, 우리의 힘은 약해진다.
우리는 때로 돈을 필요로 하고, 돈을 욕망하기도 하고... 때로 성공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그들에게 더 큰 성공을 가져다 줄 때 뿐이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는 가장 단순한 방법은... 스스로 '그들'이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식하든 아니든 이 길을 가고, 극소수는 '그들'이 되는데 성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길은 맘에 들지 않는다.
그것은 저 길이 부도덕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언제 성공할지도 알 수 없고,
성공할 확률이 별로 높아보이지도 않고,
무엇보다도 성공하든 안하든 별로 재미가 없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 길이 가능할 것이다.
돈을 만나 힘을 잃는다면, 돈을 적게 만나고 힘을 키우자.
돈과 접하는 계기를 최소화하거나, 돈을 전혀 다르게 사용하거나, 아예 다른 돈을 만들던가...
그래도 돈 없이 사는 게 가능하냐는 한숨섞인 질문은 그만하자.
돈 벌 궁리를 하는 사람들은 그 궁리에 최선을 다하고, 그렇게 한 사람만이 성공한다.
우리는 돈 없이 살 궁리를 그렇게 해 본적이 있던가?
우리는 적당히 놀면서 가끔씩 진지하게 돈 없이 살 궁리를 해보자.
당연히 혼자서는 안된다.
여럿이 모여서 같이 궁리해 보자.
많은 사람들은 이미 제각각 돈 없이 살 수 있는 작은 노하우들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사실 어차피 우리는 이래도 저래도 돈이 별로 없으니까. ㅎㅎ
우리의 길이 재밌는 건...
그들은 혼자고 갈 수록 혼자가 되어가고 성공해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는 처음부터 여럿이고, 갈수록 여럿이 되어 갈 것이고, 실패해도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어쩌면 반대로 표현하는 게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
고립되어 혼자 있는 사람들만이 돈 벌 궁리를 한다.
혼자서 돈 벌 궁리를 하는 사람은 그만큼 고립되어 외롭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찌됐든 찌지고 볶으며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함께 즐겁게 살 궁리, 돈없이 같이 살 궁리를 한다.
수십명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에코토피아...
에코토피아처럼 살아간다면... 과연 우리에게는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할까.
에코토피아를 쭉 살아간다면... 우리에게는 무엇이 필요할까?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을 에코토피아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돈없이 살 궁리 워크샵은...
음... 누군가 이와 관련된 짧고 좋은 글을 가져오면 같이 보면서 얘기해보던가...
우리가 돈을 필요로 하는 항목들을 쭉 같이 적어보고...
하나씩 하나씩 각 항목들에서 돈 없이 살 각자의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나눠보는 아주 실용적인 얘기가 될 수도 있고...
이 워크샵 얘기가 처음 나온 빈집 http://www.binzib.net과 '우주생활협동조합 빈고'에 대한 소개가 있을 수도 있고.
에코토피아 기간 후에도... 쭉 에코토피아를 살아갈 궁리를 할 수도 있겠지요....
아직 내용이나 진행 방식이 확정된 것은 아니니까...
많은 의견 주세요.
시간은 합의가 안되어서 변경될 여지도 있지만...
일단 토요일 오전 7시로 제안해봅니다.
끝나는 시간은 얘기가 얼마나 재밌나 봐서... ㅎㅎ
아. 의견은 에코토피아 홈페이지
http://8dang.jinbo.net/node/210여기에 올리는 게 더 좋을 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