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은행 빈고 새로운 홈페이지가 열렸습니다.
이 게시판 글쓰기는 닫아둡니다.
새로운 홈페이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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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계... 재밌어요
텍스트를 정해서 함께 나누니 더 즐거웠다는..
계모임: 2011년 12월 12일(월) 저녁 8시 즈음~ 밤 12시
장소: 빈가게 방~
함께 한 이들: 살구, 지음, 로자, 규섭, 쐐기, 켄짱, 이경 + 나루, 크트, 담묵 (계원 7명, 계비 납부함~)
함께 읽은 텍스트
(녹평+기타 글을 편집한)
(가) 화폐 중심의 삶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제 1장. 돈은 무엇일까?
1. 돈의 신화를 벗긴다 - 루이에반 (녹평 112호)
2. 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폴 그리뇽 (113호)
3. 돈을 근원적으로 묻는다 - 미하엘 엔데 (114호)
4. 돈과 자유 '배당경제학'에 대하여 - 김종철 (115호)
제 2장. 경쟁에서 살림으로 가는 길
1. 칼 폴라니와 사람의 살림살이 - 박현수(108호)
2. 사람들이 '행복한' 나라 - 나카타니 이와오 (108호)
3. 협동적 자치의 공동체를 향하여 - 김종철 (102호)
함께 나눈 이야기
<돈의 신화를 벗긴다> - 이경 발제
사회신용론과 국민배당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가벼운 이야기로 풀어낸 글이다.
금본위제, 금융시스템을 통해 부채가 만들어지고 사람들이 돈의 노예가 되고 서로를 미워하는 구조를 비판한다.
하지만 이 글은 재밌게 이야기를 풀어나간 것은 좋으나, 기본 전제가 잘못 되어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조난자 5명이 무인도에 정착해 서로의 능력을 베풀며 나누면서 살아가는데, 그들에게 왜 돈이 필요하겠는가?
글 중에서 "(물물교환하는) 단순한 경제 시스템 밑에서 한 가지 점이 갈수록 곤란한 문제가 되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화폐가 없었다. 생산물을 직접 교환하는 물물교환에는 결점이 있었다. 거래를 하고자 할 때 교환할 물품이 수중에 항상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통화시스템이 있다면 각자는 돈을 받고 상품을 팔 수 있다." 라는 부분이 나온다.
5명이 살면 서로 돕고 모자란 것이 있으면 보충해가면서 살지 굳이 화폐를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그들에게는 '호의적인 땅과 숲'이 있다.
이것은 물물교환의 어려움 때문에 화폐가 생겨났다는
경제학의 증명되지도 않은 (미지의) 세계를, 비판하지도 않고 적용한 것이 아닐까?
참고 -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부채>
<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쐐기 발제
시중에 도는 화폐 중 95%는 민간은행에서 발행한 것이다.
정작 손에 쥘 수 있는 화폐는 얼마 되지 않는다.
은행 시스템을 통해 통장에 숫자만 기입될 뿐이다.
그럼 우린 어떤 구조로 가야 하는가......?
+ 성미산 마을에 지역화폐가 있는데 특정한 곳에만 화폐가 몰리는 현상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 빈고처럼 은행이 있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돈과 자유 '배당경제학'에 대하여> - 지음 발제
기본소득은 결코 복지혜택이 아니라 국가가 국민 개개인에 의무적으로 주어야 하는 배당금
기본소득이라는 단어보다 국민배당 혹은 시민배당이라는 개념이 주어지니 재밌다
중요한 부분은 고용과 소득의 분리다
보통 사람은 일을 하지 않고는 살지 않겠다고 말한다
시민배당이 이뤄지면 지금처럼 쫓기면서, 노예노동을 감수하면 사는 사람은 줄어들지 않을까
재원확보가 문제인데, 정부가 화폐를 발행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그런데 화폐를 발행하거나 국채를 발행하면 결국 이것은 부채가 되고 이자를 갚아야 하는 건데, 어떻게 될까?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해결해야 되나....
<칼 폴라니와 사람의 살림살이> 살구 발제
인류학을 공부한 사람이 쓴 글이어서 다른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고립되어 살았을 것 같은 부족 흔히 유럽에서 미개인으로 알려져 있는 집단들이
원거리 교환(쿨라와 같은)을 하거나 문명화를 이루고 있었다는
이것으로 자본주의 경제로 굳어져 있는 문화나 보편성을 깨려고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폴라니는 영국사회를 경험하면서 지금 사회가 인간다움을 뺏어간 사회라 비판하며
시장경제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것을 부정했다
그러면서 거대한 전환을 썼고, 이전의 호혜관계(+증여, 재분배)를 들여다본다
경제란 무엇을까? 제대로 살림을 산다는 건 무엇일까?
이제 '경제 속에 있는 사회'에서 '사회 안에 있는 경제'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폴라니에 대한 비판도 있다. 그는 예전으로 돌아가자라고만 하는 것인가?
+ 예전에는 소액주주 운동과 같은 '경제의 민주화'를 이야기했는데, 이제는 온통 사회적 경제, 협동조합에 대한 이야기 뿐이다
+ 이제 기업이 너무 거대해져서 소액주주 운동으로는 움직일 수 없기에 협동조합이 주목받고 있는 건 아닐까
<협동적 자치의 공동체를 향하여> 로자 발제
가난하게 살려고 한다
- 이것은 누군가에게 윤리성을 강요하거나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말인가?
- 가난하다는 건, 부자가 된다는 건 뭘까
맑스의 글을 본 젊은이가 월급을 많이 받는 기업에 들어간 후, 돈을 많이 번 뒤사회주의(+기타 등등)를 실현하려는걸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
- 성경을 글자 그대로 이해하는 것처럼 맑스도 그렇게 읽은게 아닐까
다음 모임
일시: 2011년 12월 26일(월) 저녁 7시
장소: 빈가게
읽어올 텍스트
(가) 화폐 중심의 삶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제 4장 통화제도와 기본소득
1. 통화제도 개혁을 통한 기본소득 보장 - 세키 히로노 (111호) 지음
2. 사회신용론과 기본소득 - 세키 히로노 (111호) 살구
3. 통화개혁과 국민배당 - 리처드 쿡 (111호) 규섭
4. 더글러스의 사회신용론 - 마이클 로우보섬 (113호) 쐐기
5. 기본소득과 새로운 삶의 방식 - 세키 히로노 (113호) 로자
6. 왜 기본소득 보장과 신용의 사회화가 필요한가 - 세키 히로노 (108호) 이경
7. 기본소득과 농업을 기축으로 한 지역자급경제로 - 세키 히로노 (109호) 읽어오실 분 읽어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