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마을 회의록(17.3.16)


part 1 (작성자:개미,)

참석자: 개미 우더 사 원희 나마 드론 랴뮈 윤구

장소: 노는집

시간: 오후 8

 

안건

1.마을 회의, 잔치 주기적 유지 관련

2.좌담회 이후 이야기

 

*집별 근황 공유

 

구름집:

현재 장투 현황 5명 제제 드론 막내 동녘 윤구

7명이 안정권인데 재정이 마이너스

안심되는 것은 집 사람들이 집에서 밥을 안 먹어요 덕분에 재정 절감

사람이 들어오길 기대

방 배치 다시

날씨 따뜻 보일러 안 킬 것

 

노는집:

장투8명 장투 자리는 꽉 찬 상태

고정적으로 오는 단투 있음

재정 안정 이전달 잉여금 남음

만화방 갔다옴

개미가 새로 장투로 들어옴

곧 대청소있을 예정

식사는 대부분 집에서. 식비 증가

다음달 봄 소풍

화단 만들기로 결정, 개미 담당

보일러 안 켜고 온수만 틀 예정

 

사랑채:

장투3명 따봉 사현 나마

재정상황 통장 잔고 101만원 20만원 공과금, 보일러 공사 돈 나가면 90 남을 듯

옷장, 단열재 곰팡이 제거 비용

4명은 있어야 정립이 가능한데 장투가 한 명 더 필요한 상황

집 상황이 어수선 이번주 안으로 정리가 될 듯 하다.

2월 말 고장 보일러 기사와 시간 맞추기 어렵고 수리 바가지 문제로 공사 지연

지난주 수리 완료

멍니, 러니 고양이는 잘 지낸다 다만 바깥 외출로 흙탕물을 뭍혀 와 힘듬

 

우정국: 장투 5

분담금이 한번씩 밀리다가 회계 모임 이후, 이번달 분담금으로 저번달 조금씩 갚아가는 식으로 바뀜

현재는 적자 상태 분담금을 인상해야 할 듯

모두 일을 시작해서 대부분 저녁에 들어옴

옥상 텃밭을 만들 예정

 

1.마을 회의 잔치 주기적 유지 관련

회의가 한달에 한번인 것이 부담이라는 목소리가 나옴

 

나마: 근황 확인 차원에선 좋음. 시간을 할애해서 오는 것인데 참여자가 부채감이 들 수도

회의를 정례화하기보단 이슈가 생기면 여는 것이 어떤지.

잔치도 같은 맥락. 회의의 존재가 소통을 취지로 만들어 졌는데,

 

우더: 나마 의견과 비슷. 정기적인 것 보다는 소통은 온라인으로 서로 잘 하도록

사안의 문제가 생겼을 때 하면 좋을 읏. 중대한 사안이 생겨 회의를 한다면

역할 분담같은 측면 이야기 해야 할 것. 마을 잔치를 없애고, 특정한 집의 행사를

전체 빈집에 공개하면서 원하는 사람들이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길 원한다

 

드론: 정기적으로 해서 부담이 없어야 맞는데 그러지 않은 것이 문제.

후퇴라는 점은 인지해야 한다. 원래의 방식과 다른 것. 소통이 줄었다는 것의 반증이다.

 

회의의 빈도를 낮추는 것은 어떤가. 집집마다 운영 방침을 다른 것을 섞어서

개인적인 일로 바쁘지만 덕분에 이 곳에 처음 오게되었다. 가야한다는 것 자체가

소통의 장으로 이끌어진 것. 회의가 자율적으로 되는 것보다는 오히려 빈도를 낮추자.

 

나마: 빈집 내에서 소통이 잘 되었던 방법들 회의나 잔치가 사라지면 소통이 사라질 것

이라는 우려를 느낀다. 다른집들을 자주 방문하는 노력이 필요

 

랴뮈: 다른집들도 돌아보라는 생각. 자발적인 것과 책임감으로 가는 것은 확연히 다르다. 책임감을 주는 것이 참여를 더 이끈다.

 

나마: 새로은 사람이 오면 기존 장투가 이끌어 주는 것이 맞다.

 

우더: 긍정적이고 품이 들 수도 있지만 소모임을 활성화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새로운 사람들을 이끌어주는 방안이 필요, 무리없는 선에서

 

드론: 회의 잔치 둘 다 의무를 없애고 싶다는 의견?

회의는 필요하다는 생각. 잔치는 자발적인 것이 좋지 않나. 의무가 있어야 마을이 돌아가는 것이지 않나 단투놀러온 손님에게는 마을에 참여하게 되는 계기가 회의일텐데 컨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좋을 것같다.

 

우더: 빈집 홈피 개편하자는 사람, 게시판을 활성화 하는 것 논의 필요하다는 의견도. 얘기 거리가 생기면 회의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바로 논의를 하는 것을 제안

 

드론: 글을 보는 것이 의무화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보지 않을 것 같다. 공유가되기보단 관심있는 사람만 볼 것 같다.

 

랴뮈: 회의나 잔치를 나누지 말고, 의제가 없으면 잔치, 있으면 회의로 어떤가

원희: 사람들을 모으게 할 핑계를 만들자. 회의라는 것이 함께 모이기 힘든 사람들이 모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핑계를 만드는 것은 좋은 데 부채감을 느끼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개미: 소모임이 회의를 완전히 대체하진 못할 것.

 

우더: 회의 내용이 각 집에 공유가 잘 안 됨. 회의에서 의사결정하기 힘들다. 차라리 이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쓰는게 더 유익하지 않을까. 그냥 아무 일 없이도 놀러간다거나.

 

개미: 그런 소모임이 활성화된다면 회의에 모이고픈 마음. 회의 날짜를 고정하면 모일 수 있는 사람만 모이기 쉽다. 날짜 유동적이면 좋겠다.

 

우더: 날짜 취합은 누가 할까?

 

: 투표 기능이나 빈집 게시판 덧글.

 

개미: 집사가 언제 할건데 하면 일정 비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나마: 회의 날짜보다 어떤 얘기를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보통 회의에서 하는 기능은 근황 공유, 특정 안건을 의논하는 정도. 근황 공유는 다른 모임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 그래서 이슈 있을 때만 회의하면 어떨까?하는 얘기를...

 

개미: 회의 주기를 늘리거나 의제가 있을 때만 하면 좋을 것 같다.

 

원희: 앞으로 다룰 가능성 있는 주제 등등 빈마을에서 예전에 얘기했던 것들을 새로 온 장투들에게 공유하면 좋겠다.

 

나마: 빈마을 홈페이지 참고할 수 있음. 장투들이 내용을 다 기억하지 못한다

 

원희: 마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회의, 마을의 문화나 살아가는데 관리를 해야되는 부분들이 생긴다, 그런 안건들이 뭐가 있었을지 궁금해서 물어본 거.

 

나마: 특정 사건 있으면 중대하고 시급히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텔레그램 등으로 공유를 함.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논의하고 준비하는 식.

 

우더: 회의에서 얘기하기엔 양이 방대하니까 따로 매주 모여서 준비하는 식으로 진행했음. 집 간에 의견차이가 있을 때나 돈 관련해서 얘기 많았다

 

나마: 다른 집과의 연락책들이 필요해서 집사를 책정했는데 책임이 편중되서 사라졌다.

 

나마: 소통을 강요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원희: 서로서로를 자유롭게 해주어야한다.

우더: 빈집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해주어야 한다.

 

+모인 사람들끼리 정리

 

잔치

현상 유지

정기 잔치 아예 없애기

하고싶은 사람끼리 자유롭게 하기 (잔치 대신 작은 모임들)

 

합의사항

매달 모여서 회의, 잔치를 하는 방식은 현재 상황에서 어렵다

다른 방법을 찾자

정기적인 모임을 아예 없앨 것인가

모이는 기간을 길게 늘릴 것인가

정기적 잔치는 각 집의 행사를 오픈, 소모임으로 대체 / 시행하고 문제제기 있으면 그때 얘기하기

 

여기서 옵션을 만들고 인터넷으로 투표하자 ( 구글설문지를 만들어서 텔레그렘과 게시판에 공유, 구글 설문지 만들기 : 개미 담당 ) 투표권: 현재 빈집 거주자 (희망하는 단투 포함)

 

 

 

2,좌담회 이후 이야기

 

 

랴뮈: 집집마다 특색이 분류되는 것에 동의한다.

우더: 빈집 자체의 시스템의 문제일 수도 있고 사회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집이 오픈 방식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Part 2 (작성자: 원희)

 

10:35PM-11:20PM

 

 

[좌담회 말미에 나온 우더의 제안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좌담회 자체에 대해서는 시간관계상 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종료시간을 미리 정하고 회의하였다.]

 

 

[우더의 제안은 빈집/빈마을로 모든 집을 함께 운영하던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각 빈고공동체로 각 집이 자신을 인식, 자율적으로 운영/관리하자는 것이다.]

 

 

(빈집/빈마을이 이전에 운영되던 흐름을 설명하자면) 현재 각 집별 빈고 활동가 설정이 되어있는데, 이전에도 각집마다 빈집활동가 한명씩이 설정되어, 권장사항으로 빈고회의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빈고는 해방촌에만 국한하지 않는 전국단위로 바뀌고, 청주 등 다른 공동체도 의결권이 생기는 상황에서 빈마을 의결권이 많다고 이야기되어 빈마을 활동가 1인이 설정되었었다. 최근에는 다시 회귀해서 집별 빈고활동가를 설정한 상태이다. 기본적으로 집마다 계약책임자가 3명이상 설정되었기도 하다.

 

 

집을 같이 관리하는 가운데 생길 수 있는 여러 최악의 경우-계단집 사례처럼 살림,재정이 엉망되고 구성원들이 무책임하게 떠나 다른빈집들이 남은 집을 정리하는-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재정관리 등으로 위험요소를 체크하고 경계수위 높아지면 선제적으로 해결하자는 취지의 시스템이 생겼다. 마을회의는 이를 포함 각 집별 근황공유와 공동체 생활 내 여러 사안의 점검을 위한 자리였다. 그러나 마을회의 등의 시스템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았다는 결론.

 

 

Q 거칠게 말해 니똥은 니네가 치워야 한다는 결론인데, 3인의 계약책임자 책임이 더 커지는 거네요? 혹은 명확해 지는 것?

 

 

A1:계약책임자 3인 설정은 했지만 사실 계약책임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당신들도 똑같이 책임져야한다고 얘기해야하는 거에요. 집에서 나가도 어쩔수 없는데, 각 집에서 3명의 책임을 다시 나누는 작업은 필요합니다.

 

 

A2:장투는 집유지 등 활동에 책임감을 가지는 거거든요. 법적 계약자는 1인이지만 빈고안에서는 3명쯤은 되야 위기상황등도 대처하겠다 싶어서 3명을설정했었음. 중간에 책임자를 바꾸어도, 더 이상으로 가도 됨.

 

-

 

 

[살고있는 사람들이 좀더 자기가 살고있는 공간에 대한 고민을 같이했으면 좋겠다.]

 

 

Q:빈집/빈마을에 살면서 어디까지 책임감을 가져야할까? 그 지점에서 많이 다름. 살림, 재정적 비용분담, 노동분담, 손님맞이, 마을회의잔치 참여, 빈고활동가, 회계 등의 할일이 있다.

 

 

A1:이번 제안의 취지는, 예를 들어 우리집은 손님맞이도 자주 하고 청소도 자주 하는 집으로 갈거다 등으로 알아서 결정하고 분위기를 만들어가자는 것. 확실히 명확하게 하고 생각을 가지고 구체화해서 불필요하다 느끼는 지점도 본인이 토론 통해 결정하는것.

 

 

A2: 각집별로 자율성 등 가지고 이전 관례에 국한되지 않고, 선례도 적절히 참고해 만드는데는 동의함.

 

 

A3:빈마을은 빈집의 이름이 아니라 관계망으로 굴러가는것이니, 개별적으로 굴러가면서도 각 집 간 관계망은 신경써야하는거에요.

 

-

 

 

Q: 홈페이지에서부터 빈집을 하나로 묶어서 설명을 해나가는데 빈집을 어느부분까지 공동체로 보아야될지 고민이된다.

 

 

A1: 각 집의 원칙을 새로 만들고 각 집에서 할 수 있는 만큼(역량껏)해나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이곳을 현재 상황에 맞춰서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는 방향으로

 

 

A2: 과거를 참고는 할 수 있지만 각 집에서 현 상황을 고려하여 지금에 맞는 각 집의 특색과 운영방식을 만들고 과거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A3: 굳이 틀이 확 바뀌고 새롭고 Brand New라는 느낌이 없더라도, “어떤 집은 어떤 집이다라는 설명이 명확하게 붙을 수 있는 나름의 색이 잡힌 집이 되었으면 좋겠다.

 

 

-회의 종료-

 

 

의견: 다음부터는 회의의 종료시간을 정하고 하는게 좋겠다. 1부와는 다르게 시간효율 좋게, 결론도 빠르게 도출되었다.

 

 

>결론:

 

 

1. 이전까지는 빈집이라는 이름 하에 어떤 명분이 존재했고 그에따른 갈등이 있었음. 이제 각 집의 운영을 각 집에 배분, 자율에 맡기기로 이야기했다.

 

 

2. 각 집이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나아갈지, 새로운 특색을 정하고 나아갈지는 각 집에게 맡긴다.

 

 

3. 각 집에 대한 책임감을 확실히 하자는 결론 이후, 외부(다른 집 등)에서 관리를 요구하면 각 집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

 

 

4. 현재 빈고는 공동체로서의 빈집에 돈을 빌려준 것이다. 공동체로서의 모습이 줄어들게 된다면 빈고는 그 부분을 곤란하게 바라볼 것이다. 무엇이 공동체고 어떤 공동체성을 지향하는지는 각 집이 고민해 빈고와 합의해나가야 할 것이다.

 

 

5. 서로 개별운영을 한다는 건 각 집간 서로간의 연결고리를 잃어버리는 게 아니고, 관계망의 문제다. 서로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만큼, 필요한 만큼 관계를 만드는 게 좋겠다.

 

 

 

 

 

 


우더

2017.03.22 20:06:56

[안건 2]의 결론 부분에 약간 오류랄까? 있는 것 같아서 보충 설명 및 반박하려고 합니다.


결론항목이 5가지로 나누어져 있긴 하지만 1. 이제 각 집의 운영을 각 집에 배분, 자율에 맡기기로 이야기했다. 부분이 핵심입니다. 

아무런 가이드라인이나 권장하는 사항 같은 것 없습니다. 자유의 상태에서 어느 부분을 자율로 만들어 나갈지는 각 집들, 개개인들이 정해야 합니다.

그 이유로 2~5번은 결론이라기 보다는 부차적인 예시정도로 생각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3. 각 집에 대한 책임감을 확실히 하자는 결론 이후, 외부(다른 집 등)에서 관리를 요구하면 각 집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


에 대해서는 4.번의 결론과 약간 대치되는 듯 보입니다.  3번은 논의 중에 나온 개인의 의견 정도가 아니었나요?


물론 외부에서 간섭이 각 집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말 자체는 동의합니다만..

글에는 간섭이 아니라  '관리를 요구하면' 이라고 적혀있는데 이 부분이 걸리네요.

어떤 방식으로 관리를 하고 운영을 하든 그 운영의 틀을 명확히하고 빈고와 이야기만 된다면 아무 문제 없겠지만

 

'관리를 요구한다' 라는 상황은 '관리의 부재' 상황에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빈집들은 각집의 운영방식과 만들어 나갈 가치들을 빈고에 제시하고 빈고에서 공동체이용금을 받아 공간을 유지하는 주체입니다.


공동체 공간에 삶으로써 공간을 관리한다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을 우리 모두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마쓰떼

2017.03.23 10:59:22

정리글 고맙습니다! 

Wonhee

2017.03.23 11:17:27

음, 무슨 말씀인지 알 것 같아요.


3번은 우더씨 제안이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지면, 이제껏처럼 마을 차원에서 "같은 빈집이니까" 관리가 요청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정도의 의미로 생각해 결론에 그대로 남겨 두었습니다. 


빈고의 입장은 모르겠지만, 저번에 함께 이야기 나눴던 것처럼 계약주체인 빈고가 계약 시에 기준을 세워 관리를 요청할 순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친한 사이라면 "야, 관리 좀 해," 한마디 툭 건넬 수도 있겠죠... 제가 너무 그런 가능성까지 닫아버리려는 듯한 단어선택으로 그 부분을 정리했나 싶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오디

2017.03.23 21:01:13

회의록을 남길때는 "개인"의 의견과 모두가 동의한 의견. 혹은 오고간 내용을 구별해서 표시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위의 글에는 개인의 의견일 뿐인 내용이 모두가 동의한 내용인 것처럼 보이게 "결론"으로써 정리하셨잖아요.

굉장히 오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정리를 하신것 같습니다.

Wonhee

2017.03.23 23:49:31

그에 대한 답을 드리자면 저는 3번사항이 개인의 의견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다 판단했습니다.


오디 씨께선 그 날 회의자리에 계시지는 않으셨기로(또한 다른 분들을 위해) 상황을 풀어 설명드리자면, 각 집이 자율적으로 운영하자(뒷책임 또한 그 집에 있다), 각 집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스스로 정리해 외부와 빈고 등과 소통하자는 데에 회의에 자리한 모두가 합의했었지요. 그 작업을 언제까지 같이 하자라는 이야기가 뒤를 이었는데, 이에 자율성을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또 언제까지 무얼 같이 하자는 프레임을 만드는 게 모순적이라는 지적이 3번의 요지였습니다. 다들 필요한 속도나 원하는 표현방식도 다를 테니까요.


이 주제로 회의의 마지막 10분간을 할애했고, 정체성 혹은 지향점을 정립해 공유하는 일(제가 관리라는 단어로 뭉뚱그려버렸습니다만)또한 그간 빈집에서 공동체성을 함께 사유해온 일종의 동지로써의 권고사항이지 더이상 빈마을 차원에서 요구할 순 없다는 데에 모두 수긍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제안의 기존 취지에도 부합하는 이야기이구요.


각 집이 자율적/자체적으로 운영한다는 인식을 확실히 하자-관리가 안되어 곤란한 상황이 와도 각 집이 책임질 일이다-마을차원에서의 집 관리 요구는 이 지향와는 궤를 달리하므로 폐기하자 로 논의가 흘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집에 관심을 끄고 살겠다기보다, 빈고와의 계약관계를 통해 관리가 너무 안되는 상황은 충분히 견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겠지요. 다시 밝히지만 빈고 측에서 회의에 참여한 것은 아니니 저희끼리의 결론이겠지만요.


어쨌든, 제가 사용한 관리라는 단어에 확대해석의 소지가 있었던 건지, 3번사항에 대한 세부설명을 드린 현재도 이 부분이 모두가 동의하지 않은 개인의 의견이라 생각하시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어떤 오해를 하셨는지 알고 싶네요.

오디

2017.03.24 00:14:43

저는 그 자리에 없었기에, 우더가 남길 댓글을 보고, 원희씨가 남길 댓글을 다시 봤기에 이야기 한겁니다.

지금 우더와 원희씨가 생각하는 일의 진행 방식이 엄청 다른거 같고.

결국 위의 결론은 원희씨의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어떤 결론이나 합의점에 도달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본문의 "결론"이라고 한 점이 결론이 아닌 의견으로 보인다는 생각에 의견과 합의점은 확실히 구분해서 표시해주기를 요청한겁니다.

오해라 함은 "결론"이 전체 마을회의에서 나온 결론처럼 보이는 오해를 살거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오디

2017.03.24 00:17:02

그리고 덧붙이자면,

위의 결론과 같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그날 빈마을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구성원들)의 동의 또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너무 성급하게 결론이라고 내어 놓은 것들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선택되지 않을 수도 있는 일들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입니다.

결국 우더의 덧글대로 1이제 각 집의 운영을 각 집에 배분자율에 맡기기로 이야기했다의 결정이 있고나서(다른 빈마을 구성원들의 동의가 있고 나서) 다른 선택지들은 각 집들이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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