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 ㅌㅌ
8시가 되서 카페해방촌에 도착하니 여행자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체는 무언가 골몰히 생각하고 있었고, 화니짱은 카페 해방촌 다락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화림은 저녁식사로 두부완자를 했다. (탱탱! 이거먹어! 두부완자야. 체, 이거 맛있어! 먹어봐.)
나는 뵌 적은 없지만 화림의 부모님들이 어떤 분들 이실 것이라고 짐작이 되었다.
체는 골몰히 생각하다 밥을 먹으러 왔다.
나는 인도식 짜이를 주문했고, 두부완자를 한 입에 넣었다.
허공을 세 차례 보았고, 맥주 컵을 들었다놨다 했다. 결국 입안에 들어간 불 같은 두부를 조금씩 으깨서 먹었다.
유부같은 맛이 났다.
짜이는 왠지 허브차의 일종이겠거니해서 풀잎 향을 기대했는데, 홍차와 우유에 허브를 살짝 섞은 듯한 맛이 났다.
달달하고 맛이 좋아 '맛있다, 좋다, 아, 달달하니!'를 세 번 외쳤다. 나마스테는 짜이 값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
체는 일주일에 5일 카페에 나오고 있고, 카페 수익 중에 한 달에 40만원을 나눠가져간다고 했다.
대부분을 도서관, 집을 오가며 소설을 쓰는 체는 40만원으로는 한 달을 나기가 힘들어 가끔씩 부모님에게 용돈을 구하고 있다고 했다. 나마스테는 '좀 더 기다려봐야죠. 친구도 늘고, 가게도 잘 되면 좋겠죠. 지금은 이거이거 돈 가지고 못해요. 같이 만든다는 마음으로 하는거지. 이거이거 돈 때문에 하는거면은 못하죠.' 라고 했다. 체는 두부완자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그럼요, 비교할 수 없이 다른 거죠. 요새는 아침 8시 가게에서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죠' 라고 했다.
밥을 먹고 화니짱, 탱탱, 우더, 어쩌다가 유농, 멀찌감치 체가 함께 집사회의를 시작했다.
*****
먼저, '양양 짱돌집으로 엠티가자!'
여러 집에서 엠티를 가자는 이야기나 나왔는데, 모여서 같이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날짜는 8월 3일~ 5일, 마을잔치 겸 엠티를 양양에서 하자고 이야기했다.
우선 숙박여부에 관련해서는 짱돌과 연락이 되는 지음이 수고해주면 좋겠고,
교통수단이나 숙박, 필요한 물품을 주도적으로 챙기는 것은 각 집에서 집사를 제외한(ㅌㅌ의 꿍꿍이) 일인이 맡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모았다. 이렇게 모인 엠티를 보다 적극적으로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엠티비를 내지 않는 것으로 이야기했다.
우더는 해방채에는 '오디가 있다'라고 했다. 그리고 엠티에서 놀꺼리에 관해서는 게시판에 올려 좋은 아이디어를 불러모으기로했다. 먼저 화니짱, 우더, 탱탱은 다음 주까지 올리기로 했다.
* 양양, 짱돌집 엠티! 8월 3일~5일 마을잔치와 함께!
'빈집, 빈고 관계를 잘 만드려는 모임'
을 7월 27일에 저녁 9시에 카페 해방촌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집사회의는 8시에 시작하고, 9시부터 이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화니짱은 빈고나 빈집이 시도해온 것들을 잘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함께 했으면 좋겠는데 그 중 지음이 꼭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모임에서는 구체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 이야기를 꺼내놓을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집사회의에서는 두 달 뒤에 새로운 주장을 뽑을 것인지, 주장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지를 의견을 모아와 이야기하기로 했다. 들깨가 스리랑카 가기 전에 함께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여(화니짱) 각 집에서 주장을 하고 싶은 사람을 묻고, 잔치 때 함께 이야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했다.
* '빈집, 빈고 관계를 잘 만드려는 모임'
7월 27일에 저녁 9시에 카페 해방촌에서!
* 아지트, 아지트, 아지트! 의 공연이 다음 주 금요일 8시에 있다.
알앤비의 보컬이 아직 구해지지는 않았지만, 우더는 없으면 없는 대로 간다! 라며 꼭 오라고 했다.
(아지트 친구들 지원금도 타내고,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일정 조정하고, 사람들 불러모으고 쉽지 않았을텐데
응원차, 놀러 가련다. 어디 얼마나 잘 하나 보러가야지! - 어쩌다 밴드 일인^^)
* '봄눈별의 치유음악회'가 오늘 저녁 8시에 있다.
들어봤는데 칼림바 라는 악기 소리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두물머리에서 봄눈별을 봤는데 유머 넘치는 분이었다.
비오는 주말저녁 좋은 음악회가 될 듯 하다.
* 하루! 작업공간과 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빈집 기대할께요.
기획에 빈집의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거나 같이 만들고, 이야기할 게 필요하다면 언제든 환영해요!
화이팅!
* 새로 함께 사는 사람 소개는 모이는 자리를 만들자, 게시판에 올릴 수 있게하자 등등의
이야기가 나왔으나, 우선 잔치에 모여 서로서로 소개를 하고 잔치이야기와 함께 소개를 게시판에 올리는 방법도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화니짱은 새로 빈집을 찾은 사람들이 여러 집을 알 수 있게 '소개의 날' 같은 것을 정해 빈집 투어와 서로 인사를 갖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다고 했다. 의견을 모은 것은 우선 "잔치 때 함께 보자!"
다음 주에는 18일 광화문 대안문 앞에 있는 두물머리 행정집행에 대한 반대 시위에 가봐야겠다.
승욱님, 디온누나도 볼 겸.
구럼, 안녕! ("구럼비는 삼성물산이 죽였다.")
기록을 하고 보니 집사회의, 빈고빈집 모임 과 아지트 공연 시간이 겹치네요.
집사회의, 빈고빈집 모임을 조금 이른 5시부터 시작해서 5~6시 집사회의,
6~8시 빈고빈집모임으로 하고, 아지트 공연에 함께하면 어떨까 해요.
의견 댓글 혹은 전화로 연락바라요. 'ㅌ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