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오픈한지 2주 꽉 채워가고 있는 토요일. 

빈마을 사람들끼리야 와서 신나게 놀고, 일하고, 상호작용하고 있지만

역시나 잘 모르던 동네 주민들이 가끔 들어오시면 아직까진 "그냥 가게손님"일뿐.


뭔가 주민손님이 어떤 의견을 낼 수 있게 하고, 그것이 부분적으로 반영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면 

좀 더 빈가게에 대해 애착과 호감을 갖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몇 번 더 자주 오면 빈집, 빈마을 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맘에 내키면 빈고나 빈가게 조합원 가입도 유도해보고

"최초 비-빈마을 주민의 조합원 가입시 특별한 혜택을 드립니다!" 이런 드립도 날리고. 

쓰고 보니 정말 이런 거 준비해둘만 하겠다. 어디 이름을 쭉 게시한다던가. 


주문한 걸 내어줄때 쪼그만 귀여운 설문지를 하나 내어주고

* 구입한 것에 대한 만족도 별점 주기 + 한 줄 의견

* 추가되길 바라는 메뉴 / 상품 

* 빈가게에서 하면 좋을 것들. 예를 들어 외국어, 컴퓨터 공부, 영화/드라마 보기... (이런 걸 몇개 예시로 제시하고.)


그래서 괜찮은 의견은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이고.

빈가게에 "완성"은 없겠지만 지속적인 변화는 주민에 의해 완성된다는 의미 부여..


그리고 손님이 가실때 드릴 빈가게 명함 하나 만들면 좋겠다.


더 좋은 의견과 재미난 발상, 다양한 구현 방법들이 있을텐데 함께 얘기해보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