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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가게에 있는데 가게 앞 빈화분에 상추모종 심어주셨던 앞2층집 아줌마가
"이모오 이리 좀 나와바요"하면서 부르셨어요.
^^;
나가보니
"상추를 이렇게 뜯어먹으면 오래 못 먹어"
하시며 상추 뜯어먹는 법에 대해 가르쳐주셨습니다.
사먹는 상추를 자세히 보면 흙이 묻어있는 끝부분이 뒤로 약간 꺾여 있는데
그게 다 상추를 뜯을 때 뒤로 끝까지 제끼면서 뜯었기 때문이래요.
상추를 뜯고 상추대에 남아 있는 부분이 없도록 깨끗하게 싹 뜯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가게 앞 화분 속 상추들을 보니 다들 제각각 상추를 뜯어먹은 모양이 보이더군요.
가위로 몽땅 자른 흔적도 있었고, 중간에 톡 부러진 것도 있었고...
저는 충분히 제끼지 않고 끊어먹었던 것 같아요.
시골가서 상추 이렇게 뜯어먹으면 쫓겨난다고 하시네요^^
나만 몰랐던 건 아니었던 것 같아 글 써봅니다.
맛있는 상추 한 보따리로 풍요로운 밥상을 여러차례 맛봤는데
상추 오래먹으려면 잘 뜯어먹어야 겠어요!
아 그리고 상추를 뜯어먹다 보면 상추대가 끝까지 쭉 자라 올라가고
그리고 그 맨 위에 꽃이 핀대요. 혹시 상추꽃 보신 분 있어요?*-*
^^
쫌 정리한다고 한건데... ㅠㅠ 안그래도 나도 상추 통채로 끊어 먹는 사람 찾아내서 쫓아낼라 그랬어. ㅋㅋㅋ -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