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뜯어먹는 법

조회 수 9793 추천 수 0 2011.06.08 02:14:18

 

 

낮에 가게에 있는데 가게 앞 빈화분에 상추모종 심어주셨던 앞2층집 아줌마가

"이모오 이리 좀 나와바요"하면서 부르셨어요.

^^;

 

나가보니

"상추를 이렇게 뜯어먹으면 오래 못 먹어"

하시며 상추 뜯어먹는 법에 대해 가르쳐주셨습니다.

 

사먹는 상추를 자세히 보면 흙이 묻어있는 끝부분이 뒤로 약간 꺾여 있는데

그게 다 상추를 뜯을 때 뒤로 끝까지 제끼면서 뜯었기 때문이래요.

상추를 뜯고 상추대에 남아 있는 부분이 없도록 깨끗하게 싹 뜯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가게 앞 화분 속 상추들을 보니 다들 제각각 상추를 뜯어먹은 모양이 보이더군요.

가위로 몽땅 자른 흔적도 있었고, 중간에 톡 부러진 것도 있었고...

저는 충분히 제끼지 않고 끊어먹었던 것 같아요.

 

시골가서 상추 이렇게 뜯어먹으면 쫓겨난다고 하시네요^^

나만 몰랐던 건 아니었던 것 같아 글 써봅니다.

 

맛있는 상추 한 보따리로 풍요로운 밥상을 여러차례 맛봤는데

상추 오래먹으려면 잘 뜯어먹어야 겠어요!

 

아 그리고 상추를 뜯어먹다 보면 상추대가 끝까지 쭉 자라 올라가고

그리고 그 맨 위에 꽃이 핀대요. 혹시 상추꽃 보신 분 있어요?*-*

^^


손님

2011.06.08 03:20:55

쫌 정리한다고 한건데... ㅠㅠ 안그래도 나도 상추 통채로 끊어 먹는 사람 찾아내서 쫓아낼라 그랬어. ㅋㅋㅋ - 지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3110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723
800 6월 23일 단기투숙 예약합니다 손님 2011-06-20 4276
799 내일 포이동 방문 2시에 출발해요. ^^ 지음 2011-06-19 5161
798 무럭무럭 식욕이 돋았다 file [2] 사이 2011-06-18 9832
797 무럭무럭 짜증이 났다. file 사이 2011-06-18 8055
796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단기투숙이요. [1] 손님 2011-06-18 5661
795 안녕하세요? 투숙 문의드립니다 [2] 손님 2011-06-16 6043
794 명동 3지구, 작은 용산 포탈라를 아세요? [4] 사이 2011-06-15 14817
793 장터 수익금 들고, 자전거 타고 포이동 갈까요? file [6] 지음 2011-06-15 11659
792 노래선물 [1] 낭낭 2011-06-15 6169
791 낼 밤 아홉시반에 공부집으로 오세요^_^ 잔잔 2011-06-15 9370
790 [닷닷닷]달이 커져갑니다! [6] 우마 2011-06-15 9117
789 장투를 희망하며, 방문하고 싶어요. [1] 손님 2011-06-15 7483
788 경제/경영 쪽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놀러오세요. file [3] 나루 2011-06-14 9321
787 주말의 FM [2] 손님 2011-06-12 7896
786 쓰린 속엔 도시락! file [1] 나루 2011-06-11 8244
785 이번 토~일 1박2일 단기투숙 신청합니다~ [2] 굿바이앤 2011-06-09 8912
784 내일 저녁 단기투숙 신청합니다. 손님 2011-06-09 6865
783 잘 다녀 왔어요 [2] 성지 2011-06-09 7951
782 두물머리 농부들의 소송비용을 위한 5,500원 품앗이! 두물머리를 향해 쏴라! [1] 손님 2011-06-08 11959
» 상추 뜯어먹는 법 [1] 잔잔 2011-06-08 9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