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사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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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빙고 공개세미나 사전모임이 늦어지는 바람에...

밑줄모임은 못했고...

낮에 외출했을 때 교보문고 건물에 있던 문장을 보고 원작 시를 찾아 옮겨요.


어마어마한 사람들...

같이 읽어봐요. ^^


복²

2011.07.07 04:04:20

멋진 글이네요.

부서지기 쉬운,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 전 이 부분이 가장 와 닿았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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