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은행 빈고 새로운 홈페이지가 열렸습니다.
이 게시판 글쓰기는 닫아둡니다.
새로운 홈페이지에서 뵙겠습니다.
http://bingobank.org
성공회대 노숙모임 꿈꾸는 슬리퍼에서 편지가 왔어요.
전에 봤던 인연으로 일단 저는 갈수밖에 없구요. ㅎㅎ
같이 가실분 가시지요.
훌륭한 친구들이에요. 좋은 만남이 될거같습니다.
까페오공에 이어 꿈꾸는슬리퍼까지...
여기저기 주택협동조합, 주거협동조합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 빈고도 입장을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 모임이 그런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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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땡땡입니다.
첫번째는 협동조합 DIY(박주희/한국협동조합연구소)두번째는 나랑 같이 살래?(지음/게스츠하우스 빈집, 정훈/성공회대 노숙모임 꿈꾸는 슬리퍼)세번째는 동네에서 함께 살기(이수아/청년문화협동조합 이웃)
청년에게 집은 어떤 의미일까요?
또 지겨운 이사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괜찮은 조건의 보금자리가 없는지 돌아다니느냐 발바닥이 괴롭습니다. 오랫동안 인터넷 검색에 집중하다 보니 토끼 눈이 되어버렸습니다. 적은 돈으로 살아야 하기에 같이 살 룸메이트를 찾아야하나 고민입니다. 잘 구해지지 않으니 초조해지고 우선 살아가려다 보니 월세가 부담됩니다. 생각할수록 머리만 아파옵니다. 집은 그냥 천덕꾸러기이고, 집을 찾아다니는 일은 점점 지겨워집니다.
청년은 지역을 어떤 경험으로 받아들일까요?
문 득 창밖으로 바라 본 나의 동네는 조용합니다. 평온한 동네라기보다 생기가 없다는 것이 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밥을 먹고 컴퓨터나 TV를 보다가 잠이 듭니다. 소중한 휴일의 시간이 지나갑니다. 그리고 내일은 다시 바삐 움직여야 합니다. 나쁘진 않지만 단조로운 흐름에 외로움이 느껴질 때도 많습니다. 때론 더 큰 도시로 나갑니다. 네온사인과 들썩거리는 음악이 뿌려져있는 거리를 걷고 영화도 보고 카페에서 커피도 마십니다. 어릴 때 놀이터에서 흙장난을 치던 시절 말고는 동네에서 뭔가를 해본 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떠나고 싶은 ‘집’과 ‘동네’
역 곡에는 세 곳의 대학이 있고 입학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에서 올라온 청년들은 이곳을 계속해서 살아갈 ‘나의 집, 나의 동네’ 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연합니다. 매력이라곤 찾기 힘든 동네, 나에게 자취에 대한 트라우마를 심어준 동네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의 화려한 번화가로 찾아가서 그곳의 문화를 향유하고 싶을 뿐, 우리 동네에선 아무것도 바라볼 수 없습니다. 외롭고 답답한 곳일 뿐이죠.
살고 싶은 집과 동네를 만들기 위해,
각자의 구덩이에 살고 있는 두더지처럼 흩어져있는 사람들이 모이면 어떨까요?
어쩌다 보니 대학을 중심으로 모여든 청년들이 외롭지 않게 서로 만나서 새로운 주거문화를 상상해본다면 어떨까요?
우선 재미없다고 생각했던 우리 동네를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같이 살아갈 이웃들에게 눈을 돌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지금 여기 역곡에서 스스로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새로운 상상을 더해갈 이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모여라 두더지들>은?
저 마다의 구덩이에 갇혀 자기 문제에 괴로워하기보다는 모여서 ‘지금 여기서부터’ 해결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역곡지역에서 모인 세 명의 친구들입니다. 일단은 ‘집문제’를 해결해 보기로 했어요! ‘내집마련’이 어렵다면 ‘우리의 집’을 만들자! 주택협동조합 만들기!
<3,4면>
“역곡 지역 청년 주택협동조합을 꿈꾸는 사람들의 랑데뷰”
모여라 두더지들
첫 번째 만남협동조합 DIY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조명 받고 있는 협동조합!
나(개인)에게 버겁게만 느껴지는 문제들을 여럿이 함께 해결하는 게 가능하다는 협동조합!
가진 것도 아는 것도 별로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을까?
각 주체들의 문제와 환경에 맞추어 뚝딱뚝딱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한 밑그림을 상상해보자!
주로 말하는 사람 : 박주희(한국협동조합연구소)
일시 : 11월 6일 화요일 늦은 7시
장소 : 성공회대학교 새천년관 7207호
두 번째 만남나랑 같이 살래?
한 지붕아래 여럿이서 함께 살아보면 어떨까?
내 것이 많아질수록 궁핍해지고, 내 것을 모두의 것으로 나눌수록 풍요로워진다?
‘함께 살기’에 대한 설레임과 즐거움, 힘겨움, 두려움, 그 모든 이야기를 들어보자.
주로 말하는 사람 : 지음(게스츠하우스 빈집), 정훈(성공회대 노숙모임 꿈꾸는 슬리퍼)
일시 : 11월 13일 화요일 늦은 7시
장소 : 유한대학교
세 번째 만남 동네에서 함께 살기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나와 친구들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된다면 어떨까?
동네에서 산다는 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동네 안에서 소중한 관계를 잘 만들 수 있을까?
수원의 구도심에서 동네 사람들과 문화로 소통하는 활동을 즐겁게 꾸려나가고 있는 <이웃>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주로 말하는 사람 : 이수아(청년문화협동조합 <이웃>)
일시 : 11월 20일 화요일 늦은 7시
장소 : 가톨릭대학교
역곡에서 이리로 왔는데, 그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친구들이 있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