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514 구름집 회의


참석 : 수수 막내 서원 오디 선지 지비 한돌


한주 나누기


막내 : 안녕하세요. 저는 막내고요.(왜 막내인가요?) 아하핳 윤성희 작가의 단편소설집 감기에 수록된 이어달리기라는 소설이 있어요. 거기에 네명의 자매가 나오는데, 근데 그중에서 막내라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서 막내가 됬어요. 여기는 노는사람 잡지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보고 오게 됬고요.(잡지를 보고 오게 된 과정에 대한 이야기) 내일되면 빈집 산지 일주일 되네요. 어 저는 다들 아시겠지만 빵굽x에서 오후 2시까지 일하고요. 그 후에는 개인작업으로 마을 해장 때 팔 자수를 할거에요. (남자친구와 함께 마을에 온 이야기) 아무튼 30일 해장에 많이 놀러 오세요!


수수 : 어.. 뭘했죠.. 고수를 저번주에 심었나요. 네. 옥탑에 고수를 심었습니다. 음식마다 고수를 넣어먹는 것이 저의 꿈이고요. 바질이 잘 자라고 있고 이틀전 큰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을 치르고 왔는데 많은 일을 했어요. 힘들었고요. 네. 많은 애를 낳는것은 역시 힘들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장례식을 처음 갔는데 부조금의 액수가 놀라웠어요. 보통 다들 이렇게 낸다고 하더라고요? 냉동고에 다시멸치가 있어요.(장례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눔) 아무튼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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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 : 저 생각해보니까 작년 이맘때와 완전 다른 삶을 사고있어요. 작년에는 늦잠자고 일어나서 벌레잡고 영화보면서 빈둥빈둥 댔는데 지금은 일을 하고 있고요. 재미없어요. 음 거취를 계속 고민하고 있고요. 그 와중에 여성영화제 영화를 마구 예매했습니다. 그리고 전세 대출을 좀 알아보려고 좀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좀 불쌍해보여서 대출을 받을수 있을까..전세대출 금리가 생각보다 별로 안세더라고요. (생활비와 전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주  유농 그림 결혼식을 갔다왔는데 느낀게 역시 결혼 안하는게 답이다.. 이걸 느꼈어요.(유농 그림 결혼식서 있었던 에피소드와 감상을 이야기 하고 있다)


오디 : 예 저는요. 하아......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그렇습니다. 아 뭐지. 회의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고요. 화요일 환경영화제가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그날 비가 온거에요. 처음으로 비오면서 자전거를 탔는데 되게 좋았어요. 얼마전에 사람들하고 영화를 봤는데 윤우 닮은 귀신이 있어서 무서웠어요.(셔터라는 공포영화..) 도서관에 책을 반납해야 되는데 못가고 있어요. 그리고 다같이 산책을 갔다가 고구려 몽석이라는 분을 만났습니다.(그때 있었던 에피소드를 나누고 있다)   


선지 : 저는 지비랑 여전히 잘놀고 있고요. 그 사이에 본가도 다녀오고 친구도 만나고 어디도 다니고 바쁜 와중에 출산교실에 다니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출산교실에 가니 젖병같은 사은품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출산교실을 마구 예약 하려고요ㅋㅋ  (태명이야기를 나눔 - 똔똔이로 결정)


지비 : 저도 유농 그림 결혼식 갔다왔고요. 핸드폰이 박살이 나서 그동안 핸드폰 없는 삶을 살았어요. 그래서 농사를 끊었어요.(폰게임 레x팜) 그동안 거기에 너무 얽매여 있었는데 너무 편해졌어요. 슬슬 미래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있고 집 알아보러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는데.. 아 맞다 오늘 팔당 한강쪽에 갔는데 샴고양이 한마리가 주인 없이 돌아 다니고 있더라고요. 새를 잡아먹으려고 하더라는. 고양이를 불렀더니 순순히 나한테 와서 '헉 키워야 하나?!'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지나가더라고요. 그랬습니다.


수수 : 안건얘기 합시다 (한돌:저는요..)


한돌 :  빈가게에서 연습하는거 재밌고 전보다 많이 늘었어요.. 노래만 좀 늘면 좋겠는데....(서원:연주에 전념해여ㅎㅎ)아무래도 혼자하다보니 한계가 있고요. 사람이 많이 필요합니다.이거라도 있으니까 삶이 좀 낫네요. (오디: 집안일은??) 그리고 음...쩝..어..음...으흠....혼잣말과 망상이 좀 늘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또 글을 많이쓰고요. 곡도 쓰고...군대 가고 싶어요...저도..무슨말하는지도 모르겠는데...아무튼...흐음... (지비:지금 많이 뽑아내.) 연습을 하다보면 항상 누군가 충고를 하더라고요. 얼마전에도 연습했는데 40대 아저씨가 오더니.. 아저씨가 "그거 픽업 좀 어쩌구(조언)그게 소리를 많이 잡아먹고 있어요 어쩌구" 도움이 되었어요. 오늘 친구가 불러서 건대 축제갔다왔는데 재밌더군요. (오디: 뭐하고 놀았는데요?) 황진이 컨셉의 술집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이쯤에서 끊겠습니다..할말이 없네요..(오디:5종경기!!) 아 설거지 5종경기ㅋ....그거 재밌습니다...다들 해요.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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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


1. 마을회의 : 구름집서 5월 21일 목요일에 있습니다. 


2. 세이보리가 죽음 : 물을 주지 않아 말라죽어버렸습니다.너무 슬픕니다. 하지만 서원이 그걸로 개그를 쳐서 재밌었습니다. 


3. 청소 : 구름집 가훈인 '깨끗이 살자'에 부끄럽지 않게..


4. 막내 신고식 : 하는거야 마는거야 이거 뭔가 애매하게 끝났네.


5. 노는사람 시즌2 : 수수와 막내가 노는사람에 관심, 함께할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같이 해봅시다(서원) 올해도 노는사람을 볼수 있을듯 합니다.



그렇게 회의는 2시간 동안 진행 됐습니다. 하지만 서기가 지뢰찾기를 하느라 이것뿐이 적지 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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