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빈집이 그립다. 소리(말)로 교감하는 데만 익숙했던 내게 글로 빈마을을 들여다 보는 일은 예기치 않은 반가움이었다. 사람들의 속을 보는 것도 재밌었고,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들을 숲처럼 볼 수 있는 것도 살갑더라. 살아가는 얘기를 글과 사진으로 남기는 게 소중하다는 것도 '노는사람' 덕분에 처음 알게 됐다. 월간빈집 독자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노는사람'을 애정했던 걸로 안다. 다들 은근히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설렁 설렁 다시 만들어보면 어떨까? 그때처럼 잘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빈집 게시판에 조금씩이라도 기록하는 일들을 함께 해 나가면 일년에 한 권은 쯤은 출판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서 친구가 필요하다. 생각 있는 사람들이 붙어서 수정되고 덧붙여지면 좋겠다. 



1. 누구나 다 같이 쓰는? 


- 첫 틀거리나 컨셉을 잡는 건 의지 있는 몇 몇 사람들이 모여서 틀을 잡고  

- 글을 쓰는 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글의 비밀번호는 마을회의 때 공유하면 될테고.  

- 독려하고 진행 상황을 체크하는 사람은 돌아가면서 하면 되려나? 그것도 자발적으로 해볼까? 



2. 이렇게 기록해 보는 건?


- 틀 거리가 마을회의 때 공유되면 

- 각 종 소식들이 마을회의 때 1차로 업데이트 되고 

- 인터넷 게시판에 [같이 쓰는 중]으로 글을 올리면 (아래와 같이) 

- 누구나 내용을 수정하거나 덧붙이다가 

- 매달 마지막 날엔 [발행]으로 표기만하면 끝! 



나중에 글들을 모아서 출판물로 편집하면 더 좋고~~ 

내 머릿속에 있는 얘기라서 잘 전달이 되는지 모르겠네... 




--------------------------------------------- 그래서 5월달 부터 시작해 보자! 





월간빈집(웹)노는사람?? 빈마을 월별소식?? / 2015년 5월 /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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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월간빈집이 그립다. 소리(말)로 교감하는 데만 익숙했던 내게 글로 빈마을을 들여다 보는 일은 예기치 않은 반가움이었다. 사람들의 속을 보는 것도 재밌었고,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들을 숲처럼 볼 수 있는 것도 살갑더라. 살아가는 얘기를 글과 사진으로 남기는 게 소중하다는 것도 '노는사람' 덕분에 처음 알게 됐다. 월간빈집을 애독했던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노는사람'을 애정했던 걸로 안다. 다들 은근히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어설프지만 다시 시작해보자. 나는 월간빈집이 너무도 그립다. 



# 불쑥 영화제 


사랑채 3층에서 영화 보는 일이 잦아 보인다. 옥상에서 노트북 켜 놓고 홀짝 홀짝 술 마시며 영화를 보거나, 양군 영화제, 하루 영화제 등 불시에 영화를 열고 있다. 하루 영화제에서는 직접 만든 영상물을 틀었다지? 혼자 영화보기는 좀 그렇고, 같이 보려니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는 빈마을 장, 단투객들이여. 사랑채 3층이 마을회관처럼 쓰이고 있으니 언제든지 각자 취향에 맞는 영화제를 열어보자.



# 자전거 바람 


해방촌에 자전거 바람이 불고 있다. 양군 선생님을 필두로 한 자전거 교실이 그렇게 재밌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ㅎ 빈마을 전 장투객들이 남겨준 자전거 덕분에 뒷 사람들이 쉽게 자전거를 접할 수 있게 된 건 정말 고마운 일이다. '자전거면 충분하다.' 깃발 꽂고 차로 하나를 점거해서 떼로 달려보았으면 좋겠다! 


자전거 텔레그램방이 개설되어 있다. 자전거를 배우고 싶은 사람은 초대해 달라고 문의하시라. 



# 세심하여라, 부산 잘자리 


얼마전에 빈고 일로 부산 빈집을 다녀왔다. 처음 빈집을 방문하는 장, 단투객들을 위한 부산 잘자리 식구들의 배려가 집안 곳곳에 베어 있더라. 최근에는 단투카드, 칫솔통, 알림장 등을 만들었다는 소식도 게시판에 공유해 줬는데, 다들 보셨는가? 따라해야겠다.ㅎ 


단투카드 http://binzib.net/xe/index.php?document_srl=1870314#10

단투칫솔통 http://binzib.net/xe/index.php?document_srl=1869627#6

알림장 http://binzib.net/xe/index.php?mid=house&document_srl=1869033



# 아저씨 하루상의 뜨개질


우리의 '아저씨' 하루상이 코바느질에 여념이 없다. 자기 모자를 뜨더니 요즘은 주문 판매까지 시작했다지.(다케시껀 예쁘던데, 부깽은 좀...ㅎㅎ) 그녀의 매력 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 새 장/단투 


토미 & 하니 : 베트남에서 온 아빠와 아들이다.(한국 사람^^) 지금 살림집에 살고 있는데, 하니는 일년 동안 독일어 공부를 해서 유학을 갈 예정이다. 토미는 보람상조에서 일하고 있는데 보람상조 가입과 근무를 강력 추천하고 있다. 보람상조가 궁금한 사람, 또 자녀 7명을 낳고 기르는 방법이 궁금한 사람도 토미를 찾읏라! 


진희 : 살림집 온지는 2달이 넘었다. 건축학도인지라 공부하느라 무척 바쁘다. 엄청난 동안인데, 정말 부럽다.-_-


그리고.. 구름집에 막냉이?라는 장투객이 새로 왔다고 들었다. 궁금해! 



# 이달의 인물 


내맘대로 뽑아본다. '양군' 

백수가 되더니 봄바람처럼 여기저기 사람들을 들쑤시고 다닌다. 사랑채를 뒤엎어 청소를 말끔하게 하더니, 영화보기, 자전거 교실 등 백수티를 팍팍 내며 빈마을에 생기를 북돋고 있다. 또 '도서관'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라고! 지나가다 양군을 만나면 포옹이라도 해주자. 나는 빈가게에서 맥주 한 병 살게, 양군!ㅎ 



# 유농그림 결혼식 소식 


# 글자랑 ? 


# 해방촌 카수? 


# 일정/알림 ? 




















손님

2015.05.21 17:28:39

일단 막 끄적여 본 것. 전체 내용을 뒤집어도 좋음ㅎ  - ㅈㅇ

손님

2015.05.24 16:36:19

ㅈㅇ

지음일까. 좌인일까. ..... 또 있나? ㅈㅇ?

뭐. 짐작은 된다. 지음은 이런 글 안쓴다. ㅋㅋㅋ

손님

2015.05.21 17:34:01

이번 호 비밀번호는 빈집에서 흔히 쓰는 그 번호! 4자리!!  *2** 

손님

2015.05.24 16:37:23

비밀번호 없으면 못보는 그런 월간지인가?

아니면 작업자들을 위한 일종의 출퇴근 카드인가? ^^


손님

2015.05.25 13:30:45

글 수정을 할 수 있는 비밀번호인 것이지요ㅎ 

손님

2015.05.21 17:51:41

월간빈집을 준비하려는 친구들이 있었다는!  (새벽에 삘 땡기는대로 쓰다보니 확인을 못하였음;;) 


요건 월별 빈마을 소식을 정리하는 정도로 기록해 나가면 어떨까 싶네요.- ㅈㅇ

손님

2015.05.24 16:37:55

이런 삘도 좋음. ㅎㅎ

잘자리

2015.05.22 04:26:26

글이 필요하시면 알려주세요. 간단한 정도는 가능합니다. 다만 진지한 톤이라는 게...... 쿨럭.

손님

2015.05.22 06:43:10

아..!! 지금 월간빈집 새롭게 기획하는 중인 듯한데, 쉪의 단편 소설을 기고하는 것도 좋겠다 싶군요! - ㅈㅇ

손님

2015.05.24 16:38:47

이거이거 청탁을 해야 받을 수 있는건가요? 우리의 자발성은?

하긴... 쫓아다녀야 되는 부분도 있지요. 예를 들면 쌀값이라든가. ㅋㅋㅋ

손님

2015.05.24 16:39:34

하루가 왜 '아저씨'가 되었는지 궁금하고.

하루의 제작 영화제가 궁금하네요.

빈집에 살지 않아 볼 수는 없지만, 나중에 놀러가면 몰아서 봐야겠습니다.

손님

2015.06.21 11:01:49

[발행] 빈마을 월별소식_2015년 5월

http://binzib.net/xe/index.php?mid=house&document_srl=1877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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