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은행 빈고 새로운 홈페이지가 열렸습니다.
이 게시판 글쓰기는 닫아둡니다.
새로운 홈페이지에서 뵙겠습니다.
http://bingobank.org
일시 : 14년 4월 29일 8시
장소 : 사랑채 3층
참석 : 좌인(사랑채), 곰자(대표), 파스(살림집), 오디(구름집), 자유(넓은집), 유농(사랑채), 정민(빈가게), 테아(옥상집), 지비(공주협), 하람(구름집)
불참 : 마실집, 마루집
전부터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프로그램인데 어찌저찌 날짜를 확정하고, 장부를 모아 분석(?)하고, 준비를 하던 중.
두둥!
빈가게 영화상영과 시간이 겹쳐서 빔프로젝트를 빌릴 수 없게 되었다는걸 발견하였습니다.
그러면 프린트물이라도 많이 만들어서 자료를 보면서 진행해야 겠다고 생각.. 하지만 빈가게 프린터는 고장..ㅜㅜ
하지만 우리에겐 수유너머가 있다!
두둥!
....문이 잠겨있었습니다...ㅜㅜ
시작 시간이 30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걸 어찌하지... 우와좌왕 하는데,
곰대표님의 아이디어와 수유너머의 탱탱 (바카스), 고샘의 도움으로 프린트도 하고 프로젝트도 빌리게 되었습니다.
(다들 감사^^)
그리하여......
약간 늦은 8시 나는 장부다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처음에는 이 자리에 모여있는 회계들이 돌아가면서 소개를 하고 회계를 하면서 느꼈던 점 등등 이야기를 하면서 빈집에서 발생하기 쉬운 명의 때문에 생기는 불편함 들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어요. 장부는 쉽고 쓰기 편해야하면 투명해야한다 등등의 이야기도 나왔고요.
이야기가 한바퀴 돌고나서
다음은 각 집의 장부를 보면서 각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타자는 살림집의 파스.
회계를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 선수금 미수금 등을 나타내는 장부를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디테일하지만 너무 회계가 수고롭고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다음은 넓은 집의 자유.
회계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정리가 잘 되어있고, 그달의 결과와 다음달 예상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점과 전기세와 가스비의 달 별 변화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그래프를 넣은 점을 다들 좋아했어요. 잉여금의 세부 항목이 있어서 잉여금에서 어떻게 돈이 쓰이는지 알 수 있었던 점도 좋게 평각를 받았고요. 하지만 잉여금이 넉넉하고 모두 분담금을 내야 가능한 회계여서 한정적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평가였습니다.
다음은 사랑채의 유농.
자본과 부채항목이 나뉘어져 있어 변동성을 확인할 수 있었어서 좋았고, 달별로 깔끔하게 회계정리를 끝낼 수 있다는 점이 크게 평가를 받았어요. 미지급금이 생기든 선수금이 생기든 관리가 용이하다는 점도 좋았고요. 다만 아쉬운점은 회계를 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할때 한번에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거에요.
다음은 구름집의 하람.
영혼이 담긴 장부라는 이야기를 들은 구름집의 장부는, 장투와 단투가 나갔다 들어오는 날짜까지 다 기입되어 있었고, 가장 집장부같는 평가와 표 하나로 분담금을 조절할 수 있어서 좋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표에 금액이 기입되면서 변하는 표정에 다들 감탄 했고요.^^ 다만 아쉬운 점은 혼자 모든 내역을 다 적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 클것 같다는 거였어요.
마지막으로 옥상집의 테아.
집의 재정상태와, 운영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장부들을 보면서 다들 재미있어 했고 통합 장부를 운영하는 다른 지역은 어떤 식으로 장부가 만들어졌을까 많이들 궁금해 했어요. 그러면서 잉여금 이라도 통합해 운영해보는건 어떨까 하는 이야기도 나왔고요.
6월 연대회의때 대구,부산 등이 모두 모여 통합장부에 대해 이야기 나눈걸 진행해 보기로 하고 일단, 그 전에 각 집 회계들이 모여서 통합장부에 대해 이야기해보면서 만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나는 장부다를 준비하면서 정신이 없어던 지라 진행하면서도 제대로 된 회의록을 작성하지 못했어요. ㅜㅜ
마지막에 한줄평을 모으는 시간을 가져서 각 장부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를 남길 수 있었어요.
하지만 중간 중간 나왔던 많은 이야기들을 전부 살리지는 못해서 아쉬움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운영방법과 통합장부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지침을 만들어봤어요.
운영방법
각 집 장부는 각 집 구성원과의 공유가 원칙이다.
공동체 외부와의 공유는 각집 구성원들과 논의하여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빈고 이용 공동체는 빈고와는 공유를 해야한다.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장부를 업데이트 한다.
매달 그 달의 정산을 한다.
매달 남은 잉여금의 일부는 빈고의 각 공동체 통장에 모아둔다. (이사, 수리 등 급히 큰돈이 필요한 경우 사용)
통합 장부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선물/단투/장투 등을 기록할 수 있어야한다.
작성하기 쉽고, 간단해야한다.
매달정산할 수 있어야 한다.
각 구성원의 미납금, 선수금 등 한눈에 들어와야한다.
미수금이 얼마이며, 미납금이 얼마인지, 앞으로 수입/지출 등을 예측가능해야한다.
어느부분에 돈을 많이 쓰고 있으며 어느부분에 잉여가 남는지 파악가능해야한다.
아직 확정된건 아무것도 없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조금은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같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