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베로, 철수, 유농, 뚜비두, 곰자 이렇게 장담그기를 저번주에 했습니다.

 

그 과정을 여러분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일단 메주 3개를 지선님에게 구하고 항아리는 민중의집에서 후원해주셨어요

 

항아리는 넓은집 찰스차로 공수해왔지요.

 

그래서 우리는 2월 25일  메주를 소금물로 씻는 일로 첫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옅은 소금물로 메주를 씻을 때 주의할 점은  쇠성분이 메주에 닿으면 안된다네요

 

그래서 베로가 가져온 플라스틱 솔솔 메주를 살살 그러나 강하게 문질러줬지요.

 

첫날은 이렇게 메주 목욕시켜서 사랑채 2층 햇볕 잘 드는 곳에 널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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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바람 잘 통하는 바깥에 말려야 하지만...

 

초미세먼지가 연일 서울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었지요 캬캬.

 

 

 

만 3일동안 메주를 말린 후 27일 목요일에 우리는 다시 만났습니다.

 

무려 아침 9시에. 눈꼽도 떼지 못한 채!

 

휘적 휘적 빈가게로 가서 정수된 물 20리터를 받아 다시 사랑채로 돌아왔습니다.

 

그 다음날 장 담글 소금물을 미리 만들어놓기 위해서인데요.

 

 

소금물 측정이 정확한 비율로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메주 10킬로에 물 5리터 분량이라네요

 

그래서 베로가 우리 메주 무게에 맞춰 소금의 양과 물을 다시 계산했는데

 

전 수학에 약해서 영...  그냥 보고만 있었습니다 ;;;

 

소금을 개는 데는 수동 거품기와 자동거품기를 모두 동원했어요.

 

열심히 팔을 저어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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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2월 28일 이날은 한 두명씩 빠지던 사람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일단 항아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 항아리를 소독했습니다.

 

그리고 메주랑 솔나무 가지, 숯, 고추 등을 넣은 후

 

미리 풀어둔 소금물을 항아리에 부었습니다.

 

소금물에는 갯벌 이물질 같은 것이 떠있어서 그냥 부으면 안되고 고운 베보자기에 걸러서 넣었지요.

 

우리는 7주후 4월 18일에 만나기로 하고 사랑채 3층에 잘 모셔놓았습니다.

 

된장과 간장을 가르는 4월 18일에 함께 하고 픈들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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