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 빈집 / 빈마을

우더입니다.^^

 목요일 어제 보드게임모임에서는 저, 오디, 하람, 윤자, 정민님과 함께 대학로에 있는 '다이브다이스'에 다녀왔어요.

'다이브다이스'는 보드게임샵인데, 여기서 구매한 게임을 해볼 수도 있고, 매장에서 샘플용 보드게임을 사용료를 내고 해볼수도 있어요.

우리의 목적은 "새로 게임을 지를때 과연 어떤 게임을 지를것인가!"였는데, 

 인터넷으로 대충 알아보고 시타델이나, 클루, 모노폴리, 도미니언, 아그리콜라정도를 생각해두고 있었는데 직원분이 샘플로 주신것들 중 유독 눈에 띄는 아그리콜라!  인터넷으로 정보를 알아봤을때 요즘 가장 핫!한게임이라길래 골라서 해보았습니다. 

 나름 친절하게 직원분이 설명을 해주시는데.. 설명 시간만 15~20분은 걸린것 같아요....

  기본적배경은 17세기 흑사병이 끝나고 사람들은 다시 땅을 개간하고 가축을 키우고 가족을 늘리기 시작했을 때의 상황입니다. 주인공 부부도  방 2개짜리 집과 당분간의 식량만을 가지고 시작하는데요. 밭을 만들어 작물도 키우고 울타리도 만들어서 소,양,돼지도 키우고 방도 늘려서 가족도 늘리고 화덕에서 요리하고 가마에서 빵구워먹고 직업도 구하고 도움되는 설비들도 마련하고 집도 더 좋은 집으로 리모델링 하고.........할일이 참많은 게임이죠.?

"플레이 타임이 얼마나 되나요?"라는 질문에는 "한명당 30분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요"라는 대답.

 일단 우리는 게임을 시작했어요.

엄~~~~~~~~~~~~~~~~~~청 재미있었어요. 지금까지 모든 게임중에서요. 

 해야할건 엄청많은데, 가족들 먹여살리기도 바쁘고, 정해져 있는 라운드는 점점 마지막을 향해가고...정신 없이 플레이를 하다보니 저녁시간이 다되더라구요.(4시에 게임시작)

 다들 배가 고파지는 와중에도 게임은 다 끝내자며 버티고 버텨서 드디어 1판을 끝내고,

밥먹고 돌아와서 이번엔 과자와 함께 또 한판 바로 시작 했습니다. 두번째 판이 또 정신없이 흘러가더니 

어느새 밤 10시가 넘어 이제 아그리콜라와 해어질 시간......ㅠㅠ 

 1인당 4000원씩의 사용료를 내고 나오려는 순간. "그냥 사용료 안내고 아그리콜라나 질러버릴까...?"란 말이 나오고 결국.....

질러버렸네요...무려 할부로...ㄷㄷ 

매주 목요일 저녁 구름집 입니다.

게임 같이 하실 분들에게 자율기부 받아요  :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