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주인을 만났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집주인은 전세금을 현재 19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네요.


말은 이런 것이지요.

"원래 너무 싸게 내놨다."

"2년 전 재계약 때 올렸어야 했는데 안 올렸다."

"같은 건물의 아랫층들이 지금 4000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


두배도 넘게 올려달라는 게 기가막히기도 하지만,

지금 전세 4000으로 방 3~4개짜리 집을 구할 수 있느냐라고 따져보면...

사실 저는 별 자신은 없습니다.

주인 얘기도 영 터무니 없는 얘기만은 아니라는 거죠.

협상의 여지도 아예 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전세 4000이 되려면... 빈고에서 2000을 더 대출해야 하거나...

일부는 월세로 전환해야 하겠지요. 

현재로서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그렇게 되면 새 집을 구하는 데 영향을 미치게 되고...

빈고의 자금 여유도 좀 줄어들겠지요.

결국... 가파른 집 사람들과... 새 집에서 살 사람들... 빈고 운영위원들... 모두 고민이 좀 필요합니다.


주말 쯤에는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파른집 사람들이 생각해 보고... 일정을 알려주기로 했으니까...

되도록 같이 볼 수 있으면 좋겠구요...

의견을 모아봅시다. ^^



우마

2011.03.31 12:21:47

살고자 하는 이들의 의지, 조율 가능 여부, 빈고의 상황.. 복잡해보입니다. 부디 모두가 어느정도씩은 만족할 결과가 나오기를..

손님

2011.04.03 22:05:42

오늘 다시 얘기를 해서... 전세 3000으로는 해주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흠... 여전히 고민되는군요.

우마

2011.04.07 23:18:06

새로운 소식이 있음. 곧 알 수 있을 듯. 하늘집도.

지각생

2011.04.08 03:48:26

4월의 빈마을은.. 올해도 쉽지 않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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