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319 사랑채회의

참여: 나마 지비 좌인 정민 곰자 유선 빡빡이

 

집사 곰자로 결정. 곰집사 좋다. 박수로 넘어갑시다.

 

=근황공유

지비: 마을로활동가 다녀왔구요. 사람들이랑 되게 친해졌어요. 금요일에 놀러온대요. 수영 열심히 다니고 있구요. 어제는 빙거 중성화수술 같이 하러 다녀왔고, 오늘은 오픈테이블-일상폴폴 사회혁신 뭐시기 다녀왔어요. 주거에 대한 토론과 이런걸 하고 왔는데 또 뭐 지음의 그런걸 다시금 느끼고 왔어요. 빈집의 위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느끼고 온 하루였어요. (환상은 깨고 왔어?) 그렇게 아름다운 곳은 아니라고 그랬어요.

나마: 저는...내가 뭐했지. 학교를 다니고 있고. 뭘 했지? 뭘 하는지 모르겠어. 뭐했지? 학교를 열심히 다니고 있는 것 같아요. (과제를 제때 안하고 계시죠?) 맞아. 내가 그때 뭘했지? (나마 바빠. 뭐하느라 바쁘더라?) 맞아. 내가 뭘했지?

빡빡이: 저는 뭐 신입생으로서 그냥 적응하느라고 아주 좀. 하던 일 계속 하고 있고. 아침에 생활 리듬이 빈집 야광충들과 안 맞아서... 열한시쯤부터 이 야광충들이 반짝반짝 빛나다가 새벽 두 시에 확 빛나고. 남산 남쪽을 대충 섭렵했는데 이게 짝더라고. 봄이 되면 야광충들도 좀 변신을 해서 남산도 다녀오고. 사람 몸은 원래 어두워지면 사랑을 나누거나 자야 돼요. 이 사람들이 말로써만 사랑을 나누려 하는데 그러면 안 되지.(나마 끄덕끄덕) 그렇게 좀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선: 저는 여행이 열흘 남아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구요. 근데 아직 숙소 예약도 다 못했어요. 아직 루트를 확정을 못해서 고민중이고, 근데 일이 여전히 있어서 충분히 고민할 시간이 없어요. 그리고 내일 아름다훈 펀드 신청자모임같은 거에 갔다올 거예요. 신비도 있고 삐요도 있고. 그 중에 두 명이고, 일 년 동안 월 백 만원씩 주는 건데, 마음을 비우고 맛있는 거나 많이 먹고 오려고요.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청년들한테 준다고 합니다. 저는 이전에 해왔던 활동들 위주로 적고 앞으로 꾸준히 하려면 그런 지원이 필요하다 그런 식으로 적었어요. 이번주는 엄청 빠르게 지나가서 정신이 없었어요.

지음: 저는 아침마다 금융 코뮨주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갈 준비를 뭐 하고 있습니다.

곰집사: 금융세미나 하고 있구요. 회의를 되게 많이 하면서 지치고 힘들어요. 정신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살구: 전 제주에 잘 갔다왔습니다. 제주 가서도 새벽 세시까지 수다를 떠는 날들이어서, 갔다와서 한 이틀 동안 정신을 못 차렸구. 주로 애월 고산 이런 데서 있었어요. 뭐 그러다가 와서 의외로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아가지구 챙겨 볼 사람들 챙겨보고 가야겠다 생각했던 게 맘처럼 잘 안 될 것 같아요. 갑자기 부산이랑 대구를 가자는 이야기가 있어가지고 출국하면 그날 한 24시간 자지 않을까 이상한 생각이. 그래서 오늘 마음이 급해서 짐정리를 시작했어요. 이번주에 짐을 좀 정리해서 부산을 떠날 땐 그대로 출국을 해도 상관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구요. 약간 붕 뜬 느낌이긴 해요. 뭘 해야할지 잘 모르겠고. 저의 2월의 목표는 3월에 사랑채 사는 인간들과 하나씩 이야기해봐야겠다 했는데. 잘 안 되고 있고. 사실은 제일 해야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걸 잘 못하고 있고. 6월달부터 자기 집에 와서 살아라는 사람이 있어서 고민을 하고 있고. 지음을 팔 거냐 말 거냐 하는 이야기는 아직도 못 하고 있고. 제주도 친구들은 근 2년 중 가장 좋은 상태로 보였어요. 고민이 있든 없든 건강한 상태로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정민: 토닉워터 만들고 있어요. 이번주에 모히또 한정판매합니다!

좌인: 좌인은 7일부로 퇴사됐구요. 벗뜨! 사업이 조금 남기는 해서 고거 마무리 3월 안에 끝내려고 똥줄 빠지고 있고요. 그리고 10일부터 재고용이 돼서 다시 일하고 있고. 아침 10시부터 이곳에 출근하는 기쁨! (하지만 퇴근이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퇴근의 기준을 잡았습니다. 저녁을 먹고 기타를 치면서 금사빠를 부르는 순간을 퇴근하는 순간으로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 행복하구요. 꼬뮌학교 동동이 진짜 너무 재밌어요.

 

안건

=대청소

-날 잡아서 하는 게 힘들 거야. 둘씩 짝지어서 하자. (그럼 짝 찍어야겠네 ㅋㅋㅋㅋㅋ 전 누구랑 짝 하고 싶어요 이러고ㅋㅋㅋ)

-3층 옥상 텃밭도 지금 청소를 시작해야.

-2층 창고/거실 정도랑 3층 정도. 3층 책정리가 다 돼야 대청소를 할 수 있어.

-그럼 2층과 3층 나눠봅시다

-2: 유선 곰자 나마

-3: 지비 좌인 정민 빡빡이

 

=장투 문제: 지음 살구 빠지고서 어쨌든

-25씩 하면 3월부터 8명으로 유지 가능

-20씩이라면 10명 정도 받으면 가능

-손님들 꼬박꼬박 받으면 굳이 더 안 받아도 괜찮을듯

=>한 두 달 머무는 장기 손님을 받는 거 괜찮을 것 같아요

=>엠티 유치도 좋아요

-빡빡이님은 계속 사시는 거 괜찮아요?

=>아침에 좀 미안하지 힘드는 건 없어.

 

=연구소(3) 이용수칙 적자

-그냥 청소만 잘 하면 될 것 같은데?

-의자에 뭐 붙입시다. 바닥에 자국 안 나게. 대청소하는 팀이 같이 해요. 안 입는 청바지 잘라서 감고 실로 감으면 된대.

-컵은 계속 쌓여 있나?

-그럼 2층 싱크대 근처에 붙여둡시다. 잘 보이게

-2층엔 집기 안 놔도 될 것 같고?

-이미 1층에 꽉 차서 올린 거야

-컵 같은 건 다른 집 나눠줘도 괜찮을 것 같아

-모임할 때 많이 쓰지 않나?

-그럼 다음 마을잔치때 들고 가서 놔두고 오자

-그러면 내 그릇을 챙겨서 싸버릴게.(살구)

-그래도 많으면 켄짱 집들이 때 놔두고 오는 걸로 ㅋㅋㅋ

 

=빨래 찾아가기

회의 끝나면 빨래 찾아가기!

 

-이번에 수도세가 늘었는데?->세탁기가 많이 돌아갔어요.

=>한 번 돌릴때 많이 돌리도록 합시다.

 

-요즘 곰자는 잘 자나? 유선은 여자방에서 자고 있나?

-유선 요즘 여자방에서 잘 잠. 곰자와도 합방 괜찮아요. 코를 안 곤대!

-대신 좌인이랑 자는 게 힘들어. 좌인 자꾸 소리를 질러

-근데 요즘 소리를 지르는 게 좀 바뀌었어. 예전에는 스트레스를 받아서 소리를 질렀는데 요즘은 신난다고 소리를 지르던데?

-내가 그 꿈이 기억 나. 남자가 나오는 꿈을 꿨는데, 거기서 남자 세 명을 사귀었어.(좌인)

-그 꿈 팔아. 곰자한테 팔면 되겠네 ㅋㅋㅋㅋㅋㅋ

=>곰자가 광대맥주 두 펫트로 좌인의 꿈을 샀습니다 ㅋㅋㅋㅋㅋ

 

=반찬당번 점검

유선: 저는 한 번 하고 한 번 못했는데, 열심히 하겠습니다.

좌인: 저는 평일로 바꿀 사람이 필요해요. - 나마랑 바꾸기로 했어요

 

 


손님

2014.03.24 14:06:18

꼬뮌학교 동동이 진짜 너무 재밌어요! 라니!!!!! 지음은 왜 미친듯이 죽도록 나한테 자료를 안보내주는것인가. (디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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