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717 살림집회의

참여: 지후 느루 가지(단투) 하루 정민 삐요 파스

 

근황공유

파스: 별일 없이 삽니다. 뭐 했지? 주말에 방 옮기고. 어제 이층침대 들이고. 그래도 아직 집에 할 일이 남아있어요. 부엌에 페인트칠이랑 남자방 형광등 교체랑 창고에 앵글로 장 만드는 거. 불 수리하는 건 조심해야 돼요. 감전될지도 모르니까.

지후: (처음 오시면 원래 신고식 거하게 하는데 봐드릴게요. 자기소개만 하세요.)처음에 왔을 때 다 소개했지 않았나? ... (일주일 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저는 여기 뭐 이사와가지고 적응기간이었죠. 대청소도 하고 오자마자. 파자마 파티도 참여하고.

정민: 맛있다. 저는 지난 일주일 동안 숨 쉬러 다니고(심지어 돈 내고) 빈가게 마스터 워크샵을 다녀오면서 짧은 빈가게 마스터 생활을 마무리 했구요. 오이도 갔다왔는데 밤에 항구도 갔다오고 회의 열 시간 정도 하고 재밌.......어요. 그리고 파스랑 같이 침대 설치하고 그랬어요. 오늘은 오랜만에 낮잠을 늘어지게 자고 콩밭 다녀왔어요. 콩밭 갔다가 주틸트라고 제가 좋아하는 바 있는데 그 사장 만났어요.

가지: 자기소개 해야돼요? (노래도 부르시구요) 아하...싫어. 아 그것까지 다 적어요? 저는 일단 창원에서 왔구요. 가지라고 불러주시면 되구요. 나이는 열 여덟살입니다. 낭랑 십팔세. 그리고 지금 현재 대안학교를 다니고 있고요. 아직 꿈이 없어요. (좋은 자세다 여긴 그런 거 키우는 사람 없어요) 좀 대책 없이 사는 거 같아요. 일단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다 저지르는 스타일이라서 수습을 다 못하고 왔어요. (오늘은 뭐하고 왔어요?) 오늘은 코엑스에서 하는 코리안 스타일 위크를 갔다 왔어요. 거기서 뭔가 쭉쭉빵빵한 언니들도 보고 잘생긴 모델 오빠들을 많이 보고 온 거 같아요. (하지만 집에 와서 오징어들과...) 아 또 학교에 있을 때는 미용 수업을 받았어요. 이거 머리요 이거. 그거 시험이 두 달도 안 남아서 쌤이 한 네 시간씩 시켜요. (사람 머리가지고 해요?) 가발 사가지구 해요. 그리고 미용 수업을 네 명 듣는데 네 명 중에서 가장 못해요.(그래도 사 등이네) 여기 처음 왔을 때 되게 편했고..지금 뭔가 단점을 발견한 것 같아요. 시도때도 없이 정적이 막 흘러.. 서로 딴거를 하고 있어서 그런 거 같아요. 기숙사에서의 저의 모습과 많이 달랐어요. 저는 기숙사에서 막 날라다니는데 여기 오니깐 여자방에 짜져 있었어요. 그래도 친구들한테는 여전히 좋다고 말했어요. 친구가 막 항상 물어봐요. 여기 어떠냐고. 이것저것 다 물어봐요. 잘 생겼녜요. 그래서 성격 미남이랬어요. 그러니까 아 그렇구나 그런 분들이시구나 했어요. 장기투숙 하고싶지만 엄마가 빨리 오래요. 분명 난 일 주일 반 정도를 계획하고 왔는데 일주일도 다 못하고 갈 삘이에요.(내가 본 근황공유 중에 제일 길다..)

느루: 나 별일 없이 사는데... (일은 왜 며칠 가다 말았나?) 일이 없대... 월화수쯤만 일이 있고 목금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차나봐. (빡실 때만 오라는 거네) 그래서 가고 싶을 때도 못 나가게 된 상황이고. 그리고 별다른 일 없는데. 아 그리고 요즘 집에 사람이 빵빵하게 차서 좋다. 그래도 집 같애 요즘. (노는 사람은 어쩌다 하게 된 거야?) 몰라 내가 엄청 한가해보이니까 딱히 하는 일 없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렇다 하니까 일단 오래. 하다가 인터뷰를 맡겠다고 한 사람이 없어서 내가 한 두번 해보겠다고 했는데 계속 하래. (제본 같은 걸로 바쁘다며?) 난 거의 할줄 아는 게 없어서 그냥 책 깔고 엉덩이로 책 눌러주는 거. (노는 사람 엉덩이 담당...)

하루: 저도 마스터 워크샵 갔다왔고 일하고 지금 광대집도 잘 못 들어가서 밖에 있다가 엊그제부터 슬금슬금 들어가고 있어요. (요즘 좋은 소식이 들리는 거 같던데) 좋은 소식인 거 같진 않고.ㅋㅋㅋㅋㅋㅋ (이하 생략) 오늘은 서울신문사 쪽에 이스라엘 그거 집회하고 왔고요. 오늘 하루는 그렇게 지냈어요. 요즘 가게에서 계속 일하고.

 

안건

집수리 관련

-이사를 생각하다 비슷한 가격대에 살림집 넓이 만한 집이 없어 일단은 살림집에서 계속 살면서, 만약에 더 싸고 좋은 집이 있다면 이사하기로 하고 일단은 살림집에서 더 살기로 한 상황.

지금 문제점: 거실과 왼쪽 창고 물 샘. 곰팡이는 여자방 남자방 조금, 거실, 창고 오른쪽이 많고, 화장실 매우 많고.

-곰팡이는 집에 습기가 끼는 것도 있지만, 관리 잘 한 뒤부터 크게 번지지 않는 거 같아서 환기 잘 챙겨하면 괜찮을 거 같아요.

-집주인한테 이거저거 이야기하면서 여자방 통유리로 된 밖에 창문 달아달라고 협상 해봅시다: 잘 될 거 같아요.

 

장단투 관련

-20일 이후에 민정 나가고 지금 단투분 나가면 여자방에 한 명도 안 남아요 ㅠㅠ

-정원 세 명을 목표로 받아봅시다

-양군은? 작은집이 언제 빠질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 마실집에 남 장투 부족한 것도 있고. 나오는 상황 봐서 이야기해봅시다.

 

빈고 계약 연장 관련

-빈고 계약이 원래 730일까진데 상황이 상황이니 2달 연장 신청했어요.

-계약자 확실: 파스, 정민. 민정이 들어올지 불투명한 상황이고 지후씨가 계속 살지도 모른대요.(일단 한 달은 살고 생각해보세요 이 집 살아남기 쉬운 집은 아닙니다ㅋㅋㅋ)

-일단 연장된 거니 지켜봅시다.

 

큰 집안일

정수기: 삐요가 낼 끝내고요

남자방 불 수리: 파스

앵글 조립: 느루 절단 느루+정민 조립

부엌 창고 페인트: 지후(물어보는 거 까진 파스가 해주고 페인트칠은 지후씨가)

 

식탁에 뭐가 자꾸 끼어요. 식탁 치울까? 방수천을 깔아볼까?

구매 상황: 여자방 들어갈 큰 거, 침대에 들어갈 작은 거 네 개, 손님방에 들어갈 작은 거 하나 이렇게 샀어요. 삼만 얼마. 고양이 접근방지 스프레이도 샀어요. 전선이랑 모기장 같은 데 뿌려두면 될 거 같아요.

선풍기 날개: 사온다는 게 깜빡했네. 날개만 교체하면 돼요.

옥수수: 옥수수 카레 만들고 옥수수 빠스 만들고 옥수수 스프(맛있어 보이는 이름이다!) 만들고 할 거예요.

 

알림

마을회의 전달: 까먹었어. 회의록 읽어보세요.

 

건의

밤에 잠들기가 힘들어요. 배려해주세요.

 

뒷풀이 합시다

갹출 총 이만 오천원쯤.

후보군

쏘야?

쥐포/오징어?

술!

빈맥주 일반맥주 소주


손님

2014.07.20 11:09:43

뒷풀이를 했다는 거에요 아님 할 거라는 거?

정민

2014.07.23 23:23:28

뒷풀이 할 때 뭐 먹을지를 정하는 걸 썼던 겁니다..그걸 제가 왜 회의록에 썼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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