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2일
풀, 유선, 다롱, 수수, 드론, 치이즈 

드론: 저는 회사 잘 다니고 있어요. 다니고 있어요 그냥. 아이씨. 이번 주 월요일부터 계속 11시까지 야근했구요. 저번 주도 쉬는 날 있다고 하더니 없었던 일이 되었네요. 공식적으론 돈을 더 못 받아요. 하지만 돈을 더 받을 수 있는지 기대는 하고 있는데.. 잘 모르겠네요. (건축계의 부려먹는 관습에 대한 이야기) 아 그래도 일은 재밌어서 잘 하고 있는데, 하지만 3일 내내 11시까지는 좀 힘들었어. 네 그랬구요. 야근을 영원히 하는 건지는 좀 고민이 드네요. 매일같이 그런 식으로 야근한다 그러면 사실 돈은 차치하더라도 내가 체력이 안 될 것 같아서. 아마 그렇지 않겠죠. 사람 사는 덴데. (그리고 드론은....) 

치이즈: 아 저는 학교가 너무 재미가 없어요. (드론 큰 웃음) 학교 너무 재미가 없고, 일은 재밌어요. 네 막 회의가 재밌고 막 그래서 좀 심각한 것 같아요. 정상이 아닌 것 같아요. 회의가 재밌다고 하니까. 네 뭐 그렇고. 그러고 책을 읽어야해요. 왜냐면 추천사를 7권이나 써야 하기에.. 돈 받고 책 읽는 기분이에요. 오랜만에 읽으려니까 읽기 싫어. 

유선: 저는 알바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일요일에 순천에 갑니다. 어쩜 토요일에 갈 수도 있는데 확실친.. 화요일 아침에 서울에 돌아올 예정이에요. 알바는 지금으로선 내내 하고 있는데, 취직을 해서 다음 주부터 출근을 하는데. 그 후론 알바는 일요일만 하는 것으로. 더블잡입니다. 그리고 아 며칠전에 옥바라지에 갔다왔는데 조만간 또 가려구요. 오늘은 너무 늦어서 내일 새벽이나... 옥바라지 골목이라고 서대문구에 서대문형무소 옆에 있는 일대인데. 그 골목들이에요. 예전에 형무소에 들어간 사람들의 가족들이 그 수감된 사람의 뒷바라지를 하는 거죠. 그 골목을 지금 서대문구에서 재개발하려고 부수는 중이에요. 그 중에 구본장 여관이라는 데가 있는데 다 안 적으셔도 적으셔도 되지만 그 건물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그 골목을 보존하려는 사람들이 모이고 있어요. 강제집행 예정이 오늘인데... 어제까지 나가지 않으면 오늘부터 강제집행하겠다고 했었는데 그래서 지금 사람들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고. 거기 가면 그 여관에서 잘 수 있어요. 강제집행은 보통 새벽이나 밤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서 많이 가서 자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광대가 말하기로 해방촌사람들이 옥바라지골목 연대체에 들어가 있다고 하네요. 

다롱: 이번 주 백수생활을 탈출한 느낌? 제가 중국친구 가이드를 해주고 있거든요. 대학교 친구인데, 엄마랑 같이 와가지고. 엄마는 영어를 하나도 못해서. 근데 그 친구가 통역을 안 해주거든요. 엄마는 하나도 못 알아들으며 졸졸 따라다녀요.. 그게 좀 마음이 그렇달까? 수영을 제가 끊었는데 이번이 두번째란 말이죠? 그래서 죄책감이 있고.. 하지만 가이드를 한다고 하루에 6시간씩 걷는데 그게 힘들단 말이죠? 창경궁 창덕궁 인사동.. 경복궁은 안 갔어요. 아 그리고 한 가지 슬픈 것은 이제 구름집에 있는 만화책 시리즈를 웬만하면 다 읽은 것 같아서. 전권이 있는 건 다 봤는데... 네 BECK 최고.

수수: 저는 학교 다니고 있고 수영도 수업은 안 빼먹고 갔고, 괴산 가고 싶구요. 어 내일은 학교 안 가구요 풀한테 더 잘하겠습니다. (괴산 잡담) 

(수수가 풀 한주나눔을 까먹었다) 

풀: 할 게 없다..... 어... 저는... 요새 또 생활패턴이 어그러졌어요. 원래도 좋진 않았는데. 취침시간이 6시에요. 아 그리고 원래 알바를 구해야 한다고 떠벌리고 다녔는데 엄마가 알바 하지 말라고.. (수줍) 그래서 이곳저곳 나다닐 것 같아요. 내일 금요일 우정국에서 심야식당 할 것 같은데 오세요. 여기 말고 다른 데서 살아볼까? 혼자서나.. 돈이 있으니까?! 그건 아니고 모르겠어요. 일단.. 어 심심하니까요. 혼자 살던가 누구랑 같이 살던가.. 

* 안건

1) 청소
다롱: 죄송합니다
드론: 죄송합니다
풀: 옥탑 깨끗하다
수수: 분명히 거실 청소 했어요. 티가 안 나서...
치이즈: 아. 제가 계속 한다고 했는데.. 안 했네요. 

다음주에는 다들 좀 더 잘 합시다. 다른 사람들 계속 가고, 유선은 3층 화장실 하기로. 

청소에 대한 여러가지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 
- 샤워하고 머리카락을 치우자
- 설거지 할 때 미리 설거지 된 그릇은 치우고 새 설거지를 하자
- 물건 쓰고 제자리
- 컵을 쓰고 씻자

2) 회계
월세와 공과금 무사히 나갔다. 
식비통에 일주일 쓸 현금을 넣어둘까 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돈을 많이 안 쓰기도 하고. 현금으로 하면 계속 오차가 나서. 
회계를 매주 공유하며 얼마씩 썼으니 얼마를 쓸 수 있다고 하면 카드로 쓰는게 나을 수 있을 것 같다. 

3) 양파 대량구매
일단 양파만 대량구매를 하도록 하자. 

4) 장단투현황
현재, 풀 유선(단투) 치이즈 수수 다롱(6월1일 밤까지) 드론 막내. 
단투는 오시기로 했다가도 안 오시고 그럼. 

6월 이후 남장투 2명 더 가능. 여장투도 가능하기는 함. 

5) 다음주 목요일 마을회의 준비 @구름집
5월19일 7시45분 - 공지 및 안건 취합: 유선 , 간식준비: 집에 있는 사람들
5월29일 해방촌이야기(구 빈가게)

6) 다음주 구름집회의 시간
17일 화요일 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72 빈마을 <아랫집 재계약 관련 설문조사> 디온 2010-01-24 5118
571 빈마을 신고합니다 두손모아 2014-02-21 5119
» 구름집 160512 구름집회의록 수수 2016-05-13 5119
569 구름집 20170328 구름집회의 [1] 막도낼드 2017-03-29 5119
568 구름집 4월 9일 수요일 구름집 회의 [4] 한돌 2014-04-10 5120
567 구름집 151126 구름집회의록 [2] 수수 2015-11-27 5121
566 아랫집 [단투?장투?]아랫집에 지난번에 왔다간 여자 손님(새싹) 오늘이나 내일 투숙예정~! 예진*_* 2010-02-16 5122
565 아랫집 오늘 저녁 먹고 8시 요가 전에 간단청소 해요 손님 2010-06-07 5122
564 공부집 공부집 회의록 [1] 누구게 2013-04-05 5122
563 빈마을 2011/10/27 집사회의 회의록 [1] 쿠우 2011-10-28 5122
562 구름집 3월 31일 월요일 구름집 회의록 우더 2014-04-01 5122
561 빈마을 변화_후암동약수터밭_20130623 [2] 산하 2013-06-24 5123
560 공부집 공부집 회의록 20130328 [1] 누구게 2013-04-04 5123
559 공부집 2012.06.27.수. 공부집회의록 [2] 좌인(坐仁) 2012-07-01 5123
558 구름집 20151105 구름집 회의록 [1] 풀(Pool) 2015-11-05 5123
557 구름집 170826 구름집 화의 file 혀언 2017-08-26 5123
556 빈마을 10월 16일 집사회의 회의록 케이트 2011-10-17 5124
555 공부집 공산당 회의 2012년 1월 8일 일요일 밤! [3] 들깨 2012-01-12 5124
554 구름집 2015월4월30일 구름집 회의록 수수 2015-05-01 5124
553 구름집 2015.10.01 구름집 회의록 + 9월 회계공유 file [5] 수수 2015-10-02 5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