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아랫집 회의 기록

아랫집 조회 수 4847 추천 수 0 2011.05.11 11:46:24

5월 8일(일) 아랫집 회의

 

사회 : 석류

서기 : 병채

회의 참석자 : 고살라, 깜찍이, 병채, 석류, 우마, 이스트, 잔잔, 지각생, L

 

 

회의 순서

① 아랫집에 온 새 장기투숙자 소개 : 지각생, 고살라, L

② 집사회의 이야기 + 굴타리 근처 새집

③ 재정

④ 성(性) 관련 담론 : 빈집 홈페이지에 올라온 디온 글

⑤ 5월 중 청소 구역과 각 주 반찬 담당 정하기

⑥ 다음 아랫집 회의 날짜 정하기

 

 

① 아랫집에 온 새 장기투숙자 소개

 

아랫집에 지각생?고살라(가파른집 거주), L(하늘집 거주)이 합류했다. 세 명은 회의에 앞서 간단히 자신을 소개했다.

 

“특기는 청소. 성선설을 믿는다. 모든 사람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엔 진행(사회자) 병이 생겼다.”(지각생)

“서울에서 일하고 있다. 아랫집에서 예쁘게 살고 싶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재밌게 보내며. 빈집에서 지내는 동안 안 심심했다. 채식을 해서 계란, 물고기, 육류를 못 먹고, 도마도 따로 썼으면 좋겠다. 빈집 사람들 중에는 채식하는 사람이 많아서 먹는데 걱정은 없다.”(고살라)

“재밌게 지냈으면 좋겠다. 서로 인사를 자주 했으면 좋겠다.”(L)

 

② 집사회의 이야기 + 굴타리 근처 새집

 

이번 주에 열린 집사회의에서는 빈마을이 새로 구한 굴타리 근처 새집에 대해서 이야기가 오갔다고 한다. 주 내용은 “새집에 빈마을 테마 집 중 하나인 공부집으로 확정된 것이 아직 아니고, 다른 테마집도 새집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하자.”이다. 새집이라는 메리트가 있는 만큼 다른 테마집에게 더 기회를 줘 공정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한편 테마를 떠나 새집에서 살고 싶은 장투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는 것이다. 아랫집 회의에서는 이를 주제로 이야기했다.

 

우선 이번 집사회의 내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장투 A는 “지난 4월 테마별 빈집 기획에서 공부집 기획이 다른 테마보다 상대적으로 의지를 보였고 탄탄한 기획을 했다”며 “이는 빈마을 잔치 당시 모든 빈집 사람들 모두 은연중에 인정했는 바가 아니었겠냐.”고 말했다. 그는 “집사회의가 (한 사안에) 상위기관처럼 결정을 내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집사회의가 퇴색됐다.”고 말했다.

 

장투 B는 “(테마집을 하는 이유인) 재배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어려운 문제”라면서 “집사회의가 테마별 재배치라는 기획의 진척을 막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반대 의견도 나왔다. 장투 C는 “새집을 구할 때 공부집 인원들이 참여를 했냐.”며 “2개 빈집이 사라지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생긴 새집을 누군가 이끌어갈 사람이 필요해서 테마별 인원들이 들어갔으면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온 것뿐이고 정해진 건 없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이외 ‘아랫집에 장투가 많아 이동이 불가피하다’ ‘나중에 다시 이동할지라도 임시적인 이동이 필요하다’ ‘활발한 의견 수렴과 토론이 필요하다’ ‘집사가 아니더라도 집사회의에 참여해 활발하게 의견을 내자’는 이야기가 오갔다.

 

한편, 새집이 공부집이 되지 않을 경우 공부집에 관심을 보이고 공부집 회의에 참여했던 새미에게 연락을 해야한다.

 

③ 재정

 

아랫집 장투 중 장기간 분담금을 내지 않는 행태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이야기했다. ‘최소한의 장투 의무’라는 지적부터 ‘어떤 결정을 할지는 밀린 분담금을 일정 시간 동안 만회할 수 있는지 마지막 기회를 주고나서 보자’는 의견까지 나왔다.

 

5월 아랫집 분담금은 4월 분담금에 마을활동비 1만원을 지불한 장투는 12만원, 지불하지 않은 장투는 13만원이다.

 

아랫집 장투 중 5월 중 새집으로 이사할 경우 5월 아랫집에 지불한 분담금 12만원 or 13만원에서 아랫집에서 머문 날짜를 일수로 계산하여 환불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이야기했다.

 

아랫집 장투 인원이 많아져, 아랫집에서 남는 분담금 액수를 새집 월세로 충당하는 것이 어떻냐는 의견이 나왔다.

 

④ 성(性) 관련 담론 : 빈집 홈페이지에 올라온 디온 글

 

빈집 홈페이지에 성 관련 글이 올라왔다. 아랫집 회의에서는 성이 민감하고 예민한 주제라서 예방 차원에서 아랫집 구성원 간에 이야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는데 모두 공감을 표했다. 장투 G는 “성 담론이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생활 태도의 하나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투 F 성 이야기를 하는 어려운 대안으로 “성과 관련한 책 또는 영화를 같이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어떻냐”는 의견을 냈다.

 

⑤ 5월 중 청소 구역과 각 주 반찬 팀 정하기

 

5월 2주 : 양래, 깜찍이, 병채, 이스트

3주 : 고살라, 지각생, 잔잔, 소윤

4주 : 석류, 우마, L, 자주

 

* 청소는 반찬팀 다음 주 팀이 각 구역 및 분리수거를 하는 것으로 이야기했다. 한 달에 한 번은 대청소하기로 했다.

 

⑥ 다음 아랫집 회의 날짜 및 기타

 

* 다음 아랫집 회의 : 15일 저녁 9시

* 17일(화) 저녁에 캔들라이트(촛불만 켜고 차를 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것) 하기로 했음.

* 청소할 때 칫솔 소독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음.

 

 

 

----------------위 기록이 틀렸거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손님

2011.05.12 00:04:09

뭔가 엄청나게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 같은 기록. *^^ *  뭐 그렇지 않았다고 하기도 뭐하지만.

정리하느라 고생했어요. 청소는 다음주 반찬팀이 하기로 얘기가 됐군요. 놓친 부분이었는데 땡큐!! -우마-

손님

2011.05.12 00:15:29

ㅎ,.ㅎ

장투A,B,C,D...들의 얼굴이 그려집니다

근데 우리 한달한번씩 대청소하자 제안이 동의됐었나염?

하하하...

-잔잔

우마

2011.05.12 03:29:32

이번 회의, 뭔가 결정되기보다 이런저런 논의만 줄을 이었던 시간이었음^^

지각생

2011.05.12 04:25:09

빈집 캔들나이트 "닷닷닷"에서, "각자 생각하는 빈집"에 대해 얘기해보는 시간을 갖자고 했지요. 모두가 다른 생각을 갖고 사는 것도 빈집의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그 다른 각자의 생각을 서로 확인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었어요. 


아랫집에 지금 사는 사람 뿐 아니라 다른 집 사람들도 함께 하실 수 있구요. 닷닷닷에서는 뭐든 할 수 있고 아무것도 안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빈집"에 대해 조곤조곤 각자의 생각을 얘기해보기로 합시다 :)


정리하느라 수고했어요 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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