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계단집 회의록

계단집 조회 수 4932 추천 수 0 2012.05.18 19:46:10

회의 참석자 : 미나, 노랑사, 들, 유선, 린. 그리고 탱탱의 떡볶이.

 

탱탱이 만든 떡볶이를 먹으며 유선과 미나, 노랑사는 연신 떡볶이 맛있다!’를 외친다.

화장실에서부터 들려오는 들의 절규

내 떡볶이. 먹지마. 내 떡볶이. 흑흑흑흑. 내 떡볶이.’

 

노랑사 : 요즘은 여가시간도 없고. 집사는 오늘까지만, 집에서 노동을 연장하는 기분이 들어.

: 지난번에 다른 사람 집에 간다고 했었는데 이제 가게 되는 거야?

: 아니,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 그만큼 너무 바쁘게 지내.

: 계단집은 회의록을 종이에 써요? (신기한 듯)

: 아날로그적인 게 좋은 거예요.

: 근무시간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하고 주말엔 휴무였는데 실휴무일이 한 달에 둘째, 넷째 토요일만 쉬게 되었어.

유선 : 그렇게 된지 한 달 지난 거 아닌가요?

: 4월 중순부터. 62일부터 시작되는 활동보조인 교육 받고 교육 끝나면 근무 시간 조정해야 할 것 같아.

유선 : 교육 갈 때 책 꼭 챙겨가세요.

: 토요일 노들 하루 주점 몇 시에 가?

: 난 안 가. 내 티켓 줄 테니 다녀와.

: 오전 이용자 분 맛있는 건 많이 해드렸니?

유선 : 린은 얘기 안 해요?

: 전 관람객이니까.

: 뭐 했어요?

: 소모임도 하고. 영화 소모임이요.

유선 : 무슨 영화요?

: 택시 드라이버 봤어요.

: 야후!

유선 : 어땠어요?

: 이해는 안 되지만 이해되는 영화였어요. 좋은 영화예요.

유선 : 어떤 장면이?

: 19금이지만. 총을 쏴서 소녀를 지켜주는.

 

- 떡볶이를 먹다 계피를 마시던 미나의 경악에 찬 절규

 

미나 : 떡볶이의 매운 맛과 계피의 매운 맛이 섞였어!!!

: 착한 들. 친절한 노랑사. 집 계약한 미나님. 흥얼흥얼.

집에 김치밖에 없어!

미나 : 열심히 에코생협에서 일 하고 있어.

냉장고가 하나 더 들어와서 일이 편해졌고.

: 노랑사의 휴대폰 액정은 왜 깨졌어요?

노랑사 : 휴대폰을 자주 떨어트려요.

미나 : 오후 하시는 분이 청소하시며 벌레를 발견했다며.

그 벌레가 두드러기의 원인이 아닐까 싶어서 병원에 갔지.

피부과 의사는 약으로 다스려야 한다네.

진료비 2700원 날렸다! 젠장

그동안 받은 약 떨어지기 전까진 병원에 안 가. 어차피 똑같으니까.

그래도 가려움이 좀 덜해진 게. 생식 덕분이 아닐까?

생식짱!

이번에 부산가면 *이기대 갈 예정이야.

*이기대 : 산과 바다가 붙어있음

경치가 다른 곳보다 좋아.

유선 : 저는 라떼킹에서 일 잘하고 있어.

요즘은 수면 중에도 일하고 있지.

네 주문하신 뿅뿅라테 나왔습니다. 옹알옹알

,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 활동 지원사업 1차 합격했어요.

경쟁률은 1.4:1 정도라서 통과 무난할 듯.

: 언제 출근해요?

유선 : 7시에 나가요

: 7시 반이요.

유선 : 다음 주 서강대 축제 벼룩시장 참여할 것 같아요.

다음 주 금요일 정오부터 저녁까지.

: 저도 갈 수 있으면 가려고요.

유선 : 재료비는 지원 받아서 하는 거라 비싸게 받진 않을 거예요.

베이킹 모임 홍보가 주 목적.

참가비는 1만원이었어요.

재료비를 지원 받아서 기분이 좋아요.

베이킹 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어 흐흐흐흐.

: 들은 하는 거 없어요? 동아리 모임이나.

: 없어요! 너무 자신있게!

유선 : 청소팀 되지 말아요. 계단집의 청소팀.

: 저는 일을 시작했어요. 시급은 비..

노랑사 : 시급 5천원이야!

: 근무시간과 장소는 비..

노랑사 :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해. 서울역 롯데마트.

: 노랑사 죽여 버릴거야. 편집. 커팅. 커팅. 싹둑싹둑.

일은 유월까지만 할 예정이고 다시 노들로 복귀할 예정이야.

휴대폰 단말기 값 내고 입에 풀칠 좀 하고...

-옆에서 노랑사와 유선 들의 시급 계산 중-

: 시급 계산하는 것들이 제일 싫어!

(중간 생략)

내가 김부장도 견뎠는데 이걸 못하겠어!

: 삼일에 한 갑 피던 담배가 요즘 하루에 한 갑이야.

내가 미친거야? 사는 게 왜 이러나 ..

그 때 그 사람을 만나고 나서부터 (그러면서 노랑사를 쳐다본다)

내 인생 180도 돌아버리게 만든 사람.

같이 있으면 즐거운데, 좋은 사람 같은데 ...

그리고 요즘 귀가 않좋아지고 있어.

다음 달에 비뇨기과도 가봐야 하는데 친구가 결혼해서 뒤로 미루려고.

오늘은 집회의 날. 자유의 날. 마음껏 먹는 날.

그래서 난 오늘 아무 것도 먹지 않았지.

사랑합니다. 계단집. 마지막으로 여러분 아행행.

 

 




손님

2012.05.18 23:57:39

노랑사 그간 집사하느라 고생많았어요.

'랑사집사' 잠깐 잠깜, 감동이었다는~,

미나는 생식으로 두드러기 잘 다스렸음 좋겠다.

부산 잘 다녀와요!                                   

                                                                          '뱅뱅'

손님

2012.05.19 21:25:35

아날로그 감성 조으다~,~

유선이 일하는 라떼킹이 어딜까잉.

들, 마트일 땜에 뭔가 힘들어 보이던데 건강 챙기시길.

미나는 부산 갔다 오면 기름기 좔좔 흐르려나.

탱탱은 떡볶이 만들고나서, 어디 갔는지 안보이네용?

노랑사랑 들이랑 말하는거 재미지네요.

무튼 회의록 쓰느라 고생하셨슴다.

-쭈노쩡

2012.05.20 00:37:39

^^..아..

내 대사가 거의 집중적이야..

노랑사 올리느라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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