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집 이야기(4/19)

계단집 조회 수 4970 추천 수 0 2012.04.22 00:55:23

전골 먹읍시다! 전고르!

자, 육수는 ㄷ라면스프로!

 

미나 : 와. 미나리. 미나리.

ㅌㅌ : 요새 날도 좋은데, 소풍가요. 우리. 소풍. 두물머리 어때요.

디온누나도 보러갈겸!

미나 : 좋아요. 두물머리.

ㅌㅌ : 언제 갈까?

 

와. 전골 나왔다.

밥 푸자. 밥.

(다음모임때 소풍 날짜 잡읍시다.

칠판에 가능한 날짜 적기-ㅌㅌ)

 

ㅌㅌ : 노랑사 요새 연예는 잘 되가요?

은경 : 그렇죠 뭐. 노랑사.

노랑사 : 뭐랄까. 이별이나 타인의 죽음. 이런거.

              이제는 예전보다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비록 볼 수는 없는 거겠지만 우주의 측면에서 보면 다르게 관계가 확장하는 것일 수 도 있잖아요.

은경 : 뭐야. 벌써 헤어졌네. 헤어졌어.

노랑사 : 아니야.

ㅌㅌ : 노랑사, 전골 국물 맛 어때요.

ㄴㄽ : 완전 인공 맛. 인공스프맛 쩔어.

ㅌㅌ : 오, 천재다. 어떻게 알았지?

ㄴㄽ : 먹어봐. 너무 강렬하니까. 인공맛.

 

ㅌㅌ : 저는 텐트연극 끝나고, 2,3일 뻗어서 잘 못 일어났어요. 감정기복도 심했고.

          오늘부터 다시 천천히 공부하며 지내고 있어요. 참 그리고 핸드폰 정지시켰어요.

ㄴㄽ : ㅌㅌ 보면서 감정이라는 것도 에너지가 있는게 아닐까 싶었어.

           항상 웃으며 잘 지내다가 푹 쓰러지는 거 좋은 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어.

ㅌㅌ : 5월 1일 메이데이 총파업 시위가 있어요. 이 날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미나 : 난 이날 일하러 가야하는데.

은경 : 나도.

ㄴㄽ : 나는 이상해. 활동보조하면서 시위하러 가야돼.

ㅌㅌ : 이건 어때요. 이 날 시위현장 못 오는 사람은 일하는 곳에서 드러눕는거야. 그리고 인증샷 보내기!

ㄴㄽ:  이건어때요. 거리 돌아다니면서 패스트푸드점 같이 저임금고용하는 곳 문 앞에서 드러누웠다가 도망가는거야.

          (돗자리 펴고 책읽기? 난 광장 가야겠다. ... 아무튼 뭔가 하자..

          유선이다!)

 

유선 : 뭐야, 회의 시작했어요? 이따 시작한다고..

ㄴㄽ : 이미 너무 늦었어. 유선. ㅎㅎ 유선은 어디갔다왔어요?

유선 : 요새 아지트 모임계획 짜고 있어요.

          근데 아이디어들은 많고 좋은데.

          사람들이 너무 말을 많이해서.. 어지럽다고 할까..

 

호 : 오, 다들 벌게가지고. 이 연기는 다 뭐야. 와. 진짜.

ㅌㅌ : 참 4월 24일이 빈고회의 있던데 이 날 집세도 결정되고,

           들어볼 것이 많은 자리 같애요. 가자가자.

          (미안. 생각해보니 나 이날 공부모임 시작이네. 부추기고 빠지는 못 된.. -ㅌㅌ)

         그리고 화요일부터 지역에서 친구들과 공부모임 시작해요.

         한 달에 한 번 이틀씩 계단집에서 홈스쿨링 친구들이 함께 머물 예정이예요.

        

ㄴㄽ :  어떻게 관계 맺는게 좋을까?

ㅌㅌ :  우선은 친구들끼리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었으면 해요.

             그리고 단투비는 화폐도 좋지만 지역의 신선한 생산물을 받아도 좋을 듯해요.

미나 : 전 좋아요.

유선 : 저도요.

ㅌㅌ : 아지트에서 함께 해도 좋겠다.

 

(...)

 

ㄴㄽ : 은경, 은경은 요새 머리털 뽑히는 꿈 안꿔? 이용자분한테?

은경 : 아니야. 아니야. 안돼.

           아우. 꿈에 나올까 무서워.

ㄴㄽ : 뭐랄까. 활보인과 이용자, 그리고 센터 간에 서로 간에 대해 공유가 잘 되어야할 것 같아요.

          이용자 가운데는 은경과 같이 특별한 행동에 대한 숙지나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외상을 입기 쉽고,

        또 어떤 활보인은 이용자를 너무 쉽게 대해.

         센터가 이용자를 아는 것도 중요한데 활보인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할 필요가 있어.

         센터가 이용자나 활보인의 이야기를 함께 종종 들으며 나눠야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

 

은경 : 부산 부모님은 잘 만나고 왔고요. 학교는 그만 뒀어요.

            전 행복해요. 정말 행복하답니다.

 

ㄴㄽ : 아, 뭐야. 은경~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참고 또 참고.

            참지마. 이것아.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미나 : 노랑사! 너나 울어.

미나 : 일하고 있고, 그림 그리고 있어요. 파인아트 쪽도 보고 있고요.

 

ㄴㄽ : 대형백화점 영업 시간 또 일찍 댕겼어. 24시간 일하지 못하게 하니까 출근시간 한 시간 땡긴거 봐.

           완전 짜증이야. 짜증. 아, 맨날 일찍 자야돼. 젠장.

미나 : 끼어들지마. 노랑솨. 수돗물 녹물제거제 달았어요.

           자 봐요. 벌써 누래졌어요. 우리가 그 동안 얼마나 녹물을 들이마셨는지 봐요.

은경 : 헐.

           (동글! 너는 맨날 밥만 먹고, 자고! 치.동글!)

유선 : 동글이한테 왜 그래요. 동글. 동글. 이리와 동글.

 

"와, 떡라면이다!!  / 완전 사랑해. x라면 / 오우 완전 인공맛"


2012.04.25 03:30:14

아...저 완전 악녀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저 부산이 아니라 강원도에 있는 집에 갔었어요~ 올리시느라 고생하셨어요!^^

파파

2012.05.02 18:00:27

글만봐도 영상이 그려지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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