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 빈집 / 빈마을

많은 스타일의 회의록들이 올라오고, 즐거움도 주고 충격(?)도 주었다.

새로운 스타일로 회의록을 올리고 싶지만, 피곤하고 그럴 아이디어의 샘(?)조차 '지금은' 말라있다.

고로,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고 기존의 방식대로 회의록을 올린다.

허나, 제목에서도 밝혔다시피, 단순한 기록이 아닌 '재해석'되고, 기록자의 거름종이로 한 번 걸러진

회의록임을 감안하고 읽어주시기 바란다. 반말체여서 죄송하다. ^^

2011년 3월 28일 아랫집 회의록을 적는다.

모인 이는 깜찍이, 미나, 병채, 석류, 소윤(늦음), 양래(늦음), 우마, 이슷, 자주, 켄짱이다.

결석자는 잔잔, 장기 출타자는 존도우. 멍니와 러니는 회의에 기웃거렸다.

먼저, 빈고 총회 및 마을잔치 소회다.

좋았던 이야기들은 인사치레. 지적 몇 가지만 남겨보자.

장소 문제, 빈가게 보다는 아랫집이 나아보인다. 아랫집에서 하자.

뭔가 더 열정적이고 열의있는 잔치 분위기일거라 생각했지만, 조금은 김이 빠졌다.

이번에 특별히 진행한 '마니또'가 분위기 쇄신을 해줄지는 두고 볼 일이다.

빈고 총회의 특성 상 어쩔수없는 일이겠지만, 어려운 단어사용과 안 그래도 어려운 숫자들의 나열은

힘들었다.

아랫집 논의로 넘어가자.

아랫집은 4월부터 마을활동비로 장기투숙자들에게 1만원씩 더 걷기로 한다.

이것을 단순비용이라 여기지 말고, 빈마을에 좀더 관심을 가지고 생활하자.

다른집들과의 연대도 마을잔치 때뿐 아니라, 자주 놀러가고 맛난 것 같이 먹고 그러자.

3월 재정에서 5만원만 남기고, 빈고에 선물하자. // 좀 더 정리해보고 파악 후에 하자.

재정이 노트에 정리되었다고는 하나, 큰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 홈페이지와 벽이나 칠판 등 눈에

보이는 곳에 같이 공유를 해나갈 수 있게 하자. 그런 의미에서 4월에는 자주와 석류가 재정 및 집사업무를

같이 수고해주기로 한다. 우마도 더 같이 해라. 우리 다 같이 하자. 재정도 알고 살림도 알아야 더 집에

대해 잘 알아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홈페이지에 잘 안들어오는 사람은 좀 잘 들어와서 글도 보고

글도 쓰고 하면 좋겠다.

아랫집의 쌀 소비량이 극히 심하다. 아무래도 약간은 저렴한 일반미를 먹어야 할 듯 싶다. 마트 등에서

20킬로그램의 백미를 구입하여 빈가게 생협 현미와 섞어서 밥을 짓자. 초기에 아랫집에 필요한 큰 재료 등을

사두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쌀뜨물을 잘 모아서, 이엠을 만들어 사용하자.

소윤이 하늘집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왔는데, 서로의 생각을 말했고. 결정시기는 일단 금요일로 하기로 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손님방에서 혼자 지내기보다, 하늘집이든 아랫집이든 같이 방을 쓰며 지내는 것이 같이 어울려 살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좀 더 좁게 지내는 것에 대해서 고민해보자.

아랫집 침대 사용료를 일단, 지불완료했다. 침대의 사용을 조정할 수도 있다. 알아서 조정하면 된다.

(담당자 몽애, 통해서 전달 안하고 바로 토스하고 미리 양해구하지 못해서 미안해!!)

4월2일 미나는 팔당으로 나물캐러 가고, 자주는 빈농으로 무언가를 심으러 간다. 같이 갈 사람 붙어도 좋다.

옥상 텃밭 농사도 조만간 해야겠다. 마을활동비, 그냥 집행해버릴까? ^^

3월 재정정리와 아랫집 전반에 관한 내용을 조만간 다시 작성해서 게시물을 올리도록 하겠다.

수정사항, 지적질, 개인적인 원한.. 언제든 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