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5 넓은 집 회의록.docx

 

2013 12 15일 일요일 넓은 집 회의 늦은 7 30분 마당에서

 

참석자: 청하, 삐요, 자유, 해씨, 베로, 도담, 그래, 그름

서기: 그름

 

생활 나눔

청하

수많은 나날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병원에 입원도 했으니.. 집에 서 9월 초부터. 들락 날락 했는데 그게 여태까지 진행되고 있는 거고. 이 프로젝트가 내 개인의 사안이 아니라 협동조합으로서 또 다른 모델을 만들자고 생각해서 시작한 거라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만든 거죠. 거기에 제가 역할을 하고 싶었어요. 지금 조금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네요. (중략) 어쨌든 간에 막 열심히 있는데 고지점령에 있는 건 한 90퍼센트 정도 와 있기는 해요. 그러니까 올해가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이게 나 혼자 있는 것도 아니고 주변 사람의 힘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는 것도 같아요. 제가 종교인이다 보니 이렇게 일어난 일들이 다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어쨌든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장단이 있는 것 같아요. 저 또한 단점이 있지만 사람들이 이해해주면서 살아가는 거죠. 이해해주고 함께 해 준 사람들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이에요. (중략) 제가 갖고 있는 또 다른 생활을 유지하고 있어서 무언 가를 하고 있으니 그런 측면에서 이해 부탁 드려요.

이 집 수리를 하면서 다리를 다친 건데 정말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 정도라서 정말 다행이에요.

3개월 동안 정말 힘들기도 했지만 그 동안 또 다른 저의 꿈을 찾은 기분입니다. 이걸로 끝난 건 아니고 이건 하나의 브랜드이고 이 컨셉 자체를 더 확장할 생각입니다. 겨울 지나면 아마 훨씬 더 안정적이게 될 것 같아요. 안정내년부터는 회의 가능

자유: 저는 일단 특별한 거 없고요, 목적에 충실하게 평화롭게 일단 지내고 있어요. 어제 오랜만에 친한 친구들 만났더니 너 젊어졌다~ 너 살만하구나~ 그래가지고 살만하지.. (청하: 넓은 집 에너지가 좋은 가봐) 확실히 좀 평화로워요. 날마다 전쟁이었던 것 같은데. 항상 기한이 없으니까 마음이 편해요. 오늘 할 일을 내일 미루자.

해씨: 백수 생활을 모험으로 도전으로 어떻게 해 볼까 궁금해요

자유: 그건 좀 기다려 주세요. 일단은 무기한으로 시간이 많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도담: 백수로 지내면서 넓은 집을 보면서 느낀 게 어떤 것들이 있어?

자유: 집을 어떻게 개선해 볼까 생각 해 보고 있어요. 항상 먼 것만 보고 가까운 것만 보고 살았는데 그래도 특히 우리 집 같은 경우에 책도 많고 그런데.. 진짜 살다가 여기 있는 집 한 페이지도 못 보고 나가겠다 이건 비정상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우리 집 개선이나 꾸미는 거나 이런 걸 해 보고 싶었지만 그런 걸 할 신경 쓸 여지가 없었어요.

 

해씨: 저는 11월 말에 넓은 집에 돌아와서.. 모든 사람들의 배려와 양보로 손님방을 지금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되게 감사하고 그리고 매일 저녁 보면 추운 거실에서 작업하는 그래 한테 미안하고. 베로도 얘긴 안 하지만 베로도 새벽 서 너 시까지 이불 둘러쓰고 작업하는 모습 보면 마음에 걸리긴 하네요. 그런데 그렇게 배려 해 줘서 제가 요즘 잘 마무리를 해 가고 있어요. 저한테 필요한 손님방 공간이었지만 배려 덕분에 잘 해 가고 있어요. 손님 오기 전까지 마무리 잘 하려고 합니다. 제가 12월 한 달 정도 손님방 쓰기로 한 것에 대해서 배려해 줘서 고맙습니다.

 

그래: 이제 학교에서는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요. 17일에 종강파티를 해요. 거의 발표회 비슷한 건데 여섯 시에 하는데 혹시 관심 있으면 오셔도 되요. 21일에는 동생 학교 축제 갔다가 일요일 오전에 올 것 같고 그리고 베트남 갔다 와서 라면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정말 밤에도 너무 많이 먹어… (해씨와 라면 메이트) 그것도 걱정이고 또 베트남 갔다 와서 일어나기 어려워서 지각을 많이 했어요.  밤늦게 작업할 때 해 줄 게 없을까요? 잘 때 깨워주세요.ㅎㅎ .

입을 옷 이 없어요 어제도 학교 가야 되는데 입을 옷이 없어서 20분을 날렸어요. 입고 싶은 옷이 없어요.

 

삐요

 저는 일주일간 이제 일 끝나가니까 다음 주는 목요일부터 계속 워크숍이 이어져요. ,,,, 월까지. 그렇게 진행이 되는데 어쨌든 내년에 뭐 할 지 고민하고 있고 그런 키워드가 될 만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어요. 이 일을 계속 할 지 아니면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을 새롭게 풀어나갈 수 있을 지 고민 중이에요. 그것의 연장선상에서 여행도 준비하고 있고 사람도 계속 만나고 있어요.

자유: 그 하고 싶은 게 뭐에요?

삐요: 비밀~ 다른 일을 해 보고 싶어요!

 

베로

1월 초쯤에 배타고 일본으로 여행 할 예정. 이번 주 멘붕 이었고 오늘 고기 잘 먹어서 완전 힘내고 갑니다. 청하 고마워요~

 

도담

저는 (딸 같은 도담 걱정하는 청하 효녀 도담”) 이번 주는 나는 포항에 갔다 왔다. 여행 가려고 고향에 내려 갔는데 첫 주는 미세먼지 때문에 미뤘다가 감기에 걸려서 일주일 쉬다 왔어요. 그래도 얻고 싶은 건 얻고 와서 좋았어요.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 지 계획이 구체적으로 잡혔어요. –학교를 갈까 말까 했는데 대학교를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대학 준비를 하려고요. 합격하면 가고 불합격하면 빈집 오든지 여행가든지 하려고요

자유: 대학준비 일정은?

도담: 그거를 사람들한테 조언을 얻고 싶은 데 잘 안되고 있어요. 대충 세운 거로는 아유.. 구체적인데 (그 시즌이 언젠데?) 8. 시험은 8월이야.

 

그름: 잘 살고 있음^~^

 

안건

1.    김장 깍두기만 무 네 개 있는 걸로 할 까 합니다. 왜냐면 그름 할머니가 보내주신 김치와 그래가 담아 온 유기농 김치와 해씨의 김치가 있으니, 2월 이나 3월쯤에 채 장아찌와 깍두기 만든다. 살림집과 총각김치를 배추김치와 바꾼다.

2.    마을잔치 준비 12/ 22. Off the record >< 궁금하징ㅋㅋ

3.    깍두기, 뽁뽁이 12/ 22! 오후 4시부터 시작!!

4.    장투 점검 단투 곰자

5.    삐요 12월까지 살고 나갑니다. 한겨울 여행할 생각입니다.

6.    도담 12월 말에 나가요. 하지만 놀러 올 거에요.

7.    냉장고 버리기- 대문까지만 버리면 알아서 수거 해 가 준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신청 필요/ 냉장고 버리기 전까지 냉장고를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기J

8.    12/18~12/26일 일본 남자 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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