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 빈집 / 빈마을 글 수 1,492
16년 3월3일
참여: 수수, 풀, 오디, 우더, 치이즈, 드론
기록: 수수
*한주나눔
풀: 뭘 하고 지냈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내가 뭐 하고 지냈지? 하스스톤도 별로 안 하고.. 아, 그렇네 잤어. 메이플도 하루에 한 시간 정도밖에 안 한다고. 아 맞아요. 수수 약올리는게 정말 기뻐요. (일동: 하하하하) 여러분 매일 한 시나 한 시 반쯤에 오시면은 맛있는 걸 해드릴게요. [상황설명: 못된 풀은 수수가 학교에 가야만 하는 시간에 딱 맞춰서 요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 보낸다.] 아 그리고 어머니가 놀러오셨어요. 딸기와 딸기쨈을 두고 바람처럼 사라지셨습니다. 어머니가 집에 안 오신 이유는 노코멘트할게요.
어머니가 수영 다니라고 돈을 보내주신다고... 풀! 아마 아가미가 될 것 같다.
오디: 어, 나? 어... 찾아보니까 풀이 차단되어 있네요. (??) 아 네 이번 주 드디어 빈고 총회가 이틀 뒤로 찾아왔습니다. 그, 그래. 뭔가 불안하네요. 이틀 후는 총회고 한 달 후는 여행이에요. 불안하네요! 한 달 남았어! 엉엉엉. 인제 영어공부해야죠. 총회가 끝나면 영어공부에 들어갑니다. 듀오링고를 해야죠. 서바이벌 영어. 숙성 영어. 아.. 속성영어. 영어를 숙성시키자~ 뭐 이런 말이었죠. 여러분 총회 많이 참석해주세요! [구름집에서는 오디, 풀, 치이즈 참석. 빈고총회는 2시부터 저녁 먹을 때까지.]
우더: 음. 요즘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언덕길을 왔다 갔다 하는게 힘들었는데 슬슬 괜찮아지다가 오늘 드디어 한번도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오르막을 올랐어요. 서울역에서 힐튼 쪽으로 가는 오르막. 역시 비싼 자전거가 좋은게, 다른 사람들은 쌕쌕 가는데 나는 설렁설렁 갈 수 있어요. 그래도 내가 빨라.
오디: 아 저 오늘 풀 어머니 오신 줄 알고 3층이랑 옥탑 청소를 싹 했는데 옥탑에 책상 들여놨어요. 좋아요.
수수: 이거 시험 공부를 하기 싫은 사람이 책상 청소 하는 거랑 같은 거 아닌가요? 풀 어머니 맞이가 아니라.
오디: 아유, 아닙니다. 풀 어머니 대~환~영~
우더: 네. 다시 저로 넘어오면.. 끝? 별 거 없었어요.
오디: 내 하루가 곧 우더 하루죠.
우더: 아 맞다 삼일절에 별 생각 없이 갔는데 손님이 어마어마하게 와서,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상태였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관광객도 많아요. 중국인, 아랍인, 미국인, 독일인...
치이즈: 저는 학교를 첫 날을 못 갔어요. 초중고를 결석을 해본적이 한 번도 없는데, 그랬는데 대학교 첫날을 요즘것들 신문 배달하느라 못 갔어요. 너무 싫어요 근데. 교수들이 너무 꼰대같아요. 세 명 만났는데 한 명은 되게 좋았는데 두 명은 싫어요. 아 그리고 고등학교 선배가 있어요. 같이 소모임 하게 생겼어요. 짱 싫어요. 소모임은 짜이 만들기 소모임이에요. (일동: 왜 거기서 해요, 나마랑 만들어요!!) 아 친구를 만들려고.. (드론: 그런거 없어도 괜찮아요. 나도 없어요. 유일하게 있는 친구 서원이 요즘 나랑 안 놀아줘.)
드론: 큰일났어요. 다들 알다시피 오토바이가 상태가 많이 안 좋은 것 같아서. 센터에 맡겼는데, 이거 그대로 두면 3일 내에 또 돌아오실거라고 해서. 근데 이거 손 대는 것, 공임비만 해서 최소 20만원이 들어간다. 그리고 부품 가는 거 최소로 고쳤을 때 총합 50만원이 들어갈 것 같다. 그게 최소라는 거에요. 80만원까지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나는 그 돈이 없구요. 하하하 당연히. 그래서 저거를.. 한 편으로 80만원까지 나온다고 하면은. 20만원 공임비 이미 까인 상태에서 그냥 오토바이를 부품차로 팔아버릴 수가 있어요. 그러면 100만원 초반대에 나간대요.... 그럴 수도 있어요..... 190만원 정도에 샀는데.... 그렇구요....... 으어.. 그래서 50만원 선에서 해결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냉소) 여러분 중고를 살 때는 조심하세요. 원래부터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내 잘못일 수도 있지만, 되게 갑자기 고장난거라. 그래서 내일쯤에 아마 그 결과가 나올 것 같고. 아 울 것 같아요. 암튼 그렇고. 네 그래서, 그걸 해결하기 위해 빈고를... 가입해서... 돈을...
수수: 저는요, 저번주에 괴산에 가서 한돌을 만났는데 한돌이 갑자기 할 게 있다고 문방구에 가자고 했어요. 그러더니 연을 샀습니다. 그리고 같이 연을 날렸어요. 음 그리고 한돌 형의 여자친구 분의 집에서 준 단풍나무수액을 졸여서 메이플시럽을 만들었구요. 굉장히 자연자연한 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학교에 가고 있는데요, 아아....... 중세 영어를 배워야 해요. 셰익스피어 이전... 셰익스피어 이전에도 문학이 있었나봐요... 암호 해독하는 느낌..
막내: ***와 데이트 중이라 회의에 안 옴~~
*안건
1) 빈고총회
수수: 홍보하세요 오디님
오디: 네에. 조합원들아 모이거라. 총회가 시작되었도다. 당신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겠노라.
우더: 라고 대표님이 말을..
오디: 라고 서원 대표님이 말을...
[풀이 미닫이로 도망쳤다]
수수: 그게 홍보 끝인가요?
오디: 어어.. 뭘 해야해. 대표님의 명에 따라 저는 열심히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료집 만들고 있습니다. 조합원님들..!!
우더: 다 만들었나요?
오디: 만들고 있습니다.
우더: 만들었나요?
오디: ...만들고 있습니다. 거기다 ppt 만들어야해.
수수: 이번에도 프레지 할 건가요.
오디: 프레지 할까요? 다 같이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까요?
우더: 왜? 프레지 왜?
오디: 프레지 못 만들었다고 사람들이 구박했어.
풀: 누가?
오디: 수수가.
풀: 아유 잘했네.
빈고총회 중간중간에 공연도 있다. 저녁은 감자튀김, 가라아게, 나마표 카레가 있다. 술도 사먹을 수 있을 것.
2) 청소
2층은? : 왜 들어가는 입구에 쓰레기가 쌓여있나. 얼른 버려! 2층 냄새난다.
3층 거실:
3층 부엌: 싱크대 가스렌지 아래도 들어서 닦아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닦아주면 좋음. 여름 되면 바퀴벌레가 나오기 때문.
3층 화장실: 더럽다. 네. 더러워.
옥탑: 그릇 깨져 있다.
냉장고: 수수- "내가 오늘 냉장고 청소했다! 칭찬해주세요 여러분!" "우쮸쮸..."
계단: 계단 1층까지 한 번 쓸 필요가 있다. 1층에 새누리당 국회의원 찌라시가 생겼다. 가택침입으로 신고할까...
3) 케이크
2-3만원 쓸 수 있다. 내일 저녁에 케이크가 생기면 한돌없는한돌생일파티를 하자.
4) 재정보고
치이즈가 인수인계 받은 후 아직 못했다. 일요일 즈음에 오디와 한번 확인해보자.
2월은 적자 69,000원 정도.
5) 장단투현황
잘자리 부산 팀(5명)은 토요일 밤에 머무를 것 같다. 2층을 다 비워주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