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8일 4시, 구름집회의
참석자: 오디, 막내, 양군, 주니, 한돌, 서원, 선지, 수수, 지비
기록: 수수

한주 나눔:

양군- 나는, 바쁘지. 한 주동안 한 일을 생각하면 너무 바빠가지고 눈물이 날 것 같지만, 도서관 사업 가지고 사랑채랑 빈가게를 끝냈고, 오늘은 구름집에 왔지. 다음에는 살림집이랑 주력발전소 갈 거고, 거기서 1차 등록 작업 마무리. 분배 작업은 6월 말에 할 거고. 27일날 마을장 때 책벼룩시장을 할거에요. 헌 책 가져다주시고, 판매수익을 어떻게 할 지는 저랑 상의해보시면 되고, 27일부터 한 달정도 빈가게에서 설치될 도서관 책장에,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 라는 제목으로 여성주의 기획 도서 전시를 할거에요. 그러니까 만약에 집에 여성주의에 관한 책이 있으면 한 달 정도 기획전시에 빌려주시면 한 달 뒤에 돌려드립니다. 빈도서관에 등록된 책의 경우 다른 사람들이 빌려갈 수 있어요. 그리고 한성대 목공소에서 오픈 기념 파티를 하는데 저는 갈 건데 따라가실 분들 제게 연락 주세용. (오디: 파티면 먹을 게 많나요?) 거기는 포트럭이에요. (오디: 에이) 그리고 자전거를 살 건데 아직도 주문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음식물 처리 문제 때문에 EM원액을 샀는데, 한 번 해보고 잘 된다 싶으면 보급 운동에 나설 계획. 끝~

선지- 본가에 갔다왔는데 콩을 또 주셨어요. (모두: 아하하) 검은 서리태 콩이 또... 콩자반이나 콩국수 말고 다른 콩음식이 생각나면 말씀해주세요. (오디: 비지? 한돌: 그렇게 당하고도 비지란 말이 나와요?) 그리고 지비랑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한돌: 싸우지 않았으면 안 나왔을 말 같은데. 지비: 이번 주에 싸웠어요.) 네, 금방 화해했습니다. 제가 잘못해서 제가 사과했습니다. 끝!

오디- 저는 계속 바쁜 한 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빈고 워크샵 준비로 바빴고, 미사리였는데 갈 때는 두 시간 걸린 걸 올 때는 한 시간 십 분만에 왔어요. 그리고 온 몸에 근육통이... 그래서 힘들었고. 매일 출근하고 일하는 하루하루가 참 힘드네요. (막내: 짠하다... 열일곱살한테 너무..)(지비: 장사는 잘 돼요?) 손님은 없는데 그렇다고 쉴 수는 없어서, 잘리진 않아요. 지금 있는 인원이 최소 인원이라서. 손님이 많으면 정신이 없을텐데 지금은 바쁘기만 합니다. 그리고 성 인지 게임을 사가지고 왔어요. 자전거가 브레이크가 나간거에요, 그래서 조그만 미니벨로를 빌려서 사당까지 갔다왔는데 짱 힘들었어요. 다시는 미니벨로를 타지 않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차라리 걷는 게 빠를 것 같은. 오늘은 또 자전거 타이어에 빵구가 난 거에요, 그래서 준 자전거를 빌리려고 했는데 이번엔 페달이 없어! 그래서 간만에 버스 타고 출근했습니다.

지비- 저는 뭐했지. 선지랑 똔또니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구요, 육아 관련 책들을 많이 빌려보고 있구요. <전투육아>, <아빠가 읽어주는 태교동화> 같은 것들. (서원: 그럼 뭐해, 그런 거 다 필요없어. 나한테 맡겨.) 날이 더워서 많이 늘어지는 것 같고, 가끔씩 알바를 하러 가는데, 요즘 너무 놀아서 그런지 일을 하기 싫어요. 해야 하는데... (한돌: 저번 달에도 그랬는데) 다음 달에는 더 열심히 일 할거에요. 두 달밖에 일할 수가 없어요. 돈이 없어서 산후조리원을 제가 할 거라서. (시급이 괜찮고 노예처럼 부려지는 알바에 관한 이야기)
*지비가 알바자리를 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막내- 음, 저는 대전에 갔다왔구요- 대전에 급하게 종개 만나러 갔다 오고, 가서 대패삼겹살 먹었는데 맛있어서 다음날 또 갔어요. 알바를 그래서 하루를 빠졌는데, 장례식 있다고 하고, 하루 알바를 빠지니까 너무 좋은 거에요. 아~ 정말 알바를 안 하니까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그래서 알바를 안 하고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오디: 그 방법 발견하면 저도 알려주세요. 지비: 나도.) 그리고 엉덩이스커트 만화 콘티 작업을 계속 하고 있어요. 자수브로치도 이벤트 했던 게 있어서 계속 만들어야 하고, 이거 끝나면 본격적으로 주문제작 받아서 인터넷으로 판매하려구요.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국내여행 하고 싶은데 좋은 곳 아시는 분들은 추천 좀 해주세요. 아, 구름집 엠티도 추진합시다. 아, 그리고 저 준과 아가미 들어갑니다. (유후) 열심히 할거에요. 그리고 다음 마을잔치 때 연극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디: 빈가게와 같이 이야기를 해보아야 합니다. 같이 하거나, 아니면 옥상에서. 지비: 옥상은 안 돼! 우리 쫓겨나) 연극이나 영화같은 거 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주니- 저는 평온한 나날들이구요, 어제 빈고 설명회 들었는데 좋았어요. 거기서 게임을 했는데, 제가 주사위를 계속 잘 던져서 너무 좋았어요. 개인조합원들이 빌려간 돈을 바로바로 갚는 아름다운 상황이 벌어졌어요. 그리고 해방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서원: 완전 전도당했네.) 이번 주 키워드는 자전거였던 거 같아요. 자전거로 10키로 쌀을 들고 왔는데, 비둘기와 참새가 저를 따라오는 거에요. 쌀을 드론한테 넘기고 다시 회사에 갔는데, 몰랐는데 가는 도중에 가방에서 지갑을 떨어뜨렸는데 나중에 용산경찰서에서 누가 지갑을 찾아줬다고 연락을 줬어요. 사례금도 안 받으시고... 용산경찰서 부근 사시는 임경민님, 행복한 삶 사시라고 이 기회를 빌려 전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미닫이방에서 자면 항상 악몽을 꿔요. 식인가자미 꿈이나, 오늘은 목에 칼이 들어오는 꿈을 꿔요. (지비: 그게 과연 꿈일까요?) 도서관 일을 시작했는데 벌써 귀찮구요, 그래도 다들 책 등록 많이 합시다. 

한돌- 세네시간을 자면서 일을 열심히 하고, 기타를 열심히 쳐요. 씨유에서 쳐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칠 수 있습니다. (막내: 지나가는 여중생이 보고 반할 수도 있겠네요.) 저는 그리고 암튼, 세 시간 자도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사니까 별로 힘든 걸 모르겠어요. 적응되어서 그런가. 그리고 알바하면서 좀 자요. 그리고 손님 오면 반사적으로 일어나요, 그래서 집에서도 조금 소리가 나면 일어납니다. (서원: 아 벌써 군인이 되었어. 오디: 요즘에 왜 낮잠 안 자요 한돌?) 낮잠 자는데 잘 못 자겠어요, 소리가 나서. 이제서야 내가, 수험생에 최적화된 몸을... 

서원- 보다시피 (스티커를) 떼고 있다. 저도 한돌만큼 잠을 극단적으로 줄이진 않는데, 요즘엔 한 다섯시간 자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일을 관둔 이후로 잠이 더 안 와요. 에너지를 덜 써서. 그래서 일을 뭐든 하려고 하고 있고, 시간이 잘 맞는다면 내일까지 구름집 환경개선을 완료하고 노는사람에 매진해야겠죠. 파트타임이라도 일이 좀 있어야 할 것 같긴 해요. 
*서원도 알바 구합니다. 

수수- 이번 주도 잉여였구요. 그 부끄러운 알바2를 완전히 그만두고 5년 동안 일한 단체일도 그만두고 마음이 조금 여유로워졌습니다. 그러나 다음 주 부터 계절학기라 이번 주에 몰아서 놀려고해요. 이번주는 잘 살고 있습니다. 


안건:

-청소 
오디: 화장실들이 참 더러운 것 같아요.
수수: 락스가 없는걸요.
오디: EM으로 청소를 합시다. 우리 청소 위치 좀 바꿉시다. 

-재정공유
식비는 많이 늘지 않았습니다. 6월은 잡비가 예.상지출보다 10여만원 더 나왔습니다. 2층침대 및 여러 구름집 환경개선사업 때문에 그러합니다. 아직 환경개선사업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출이 더 늘 것 같긴 합니다. 현재 전체적으로 -10여만원이고 3명의 분담금이 더 들어와야 하는 상태이다. 

-분담금 조정
현재 분담금 22만원, 출자 1만원, 식비: 1인당 3만원 총 8명 = 24만원 
안- 
1) 출자 2만원, 식비 32만원으로 늘리기 
2) 출자 2만원, 잉여금 1만원, 식비 24만원. 그러면 분담금 21만원 가능.
3) 출자 2만원, 적립 1만원, 식비 24만원. 그러면 분담금 21만원 가능. 

한돌: 저는 2번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다, 3번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닌가?
오디: 2번? 우선, 분담금을 낮추는 것도... 아니면 분담금을 22만원 그대로 두고 잉여금을 2만원으로 올리고 남는 돈은 파티 기금 등으로 쓰는 것도 방법이다. 우리가 적립금은 200만원 정도 충분히 쌓았다. 근데 분담금을 줄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주니: 어차피 겨울에 또 긴축재정이 되면 분담금을 올려야 할텐데 지금 내리면 나중에 올리기 부담스럽지 않을까?
지비: 그러면 드론의 고기욕망도 충족시키기 위해서 출자2만원, 적립1만원(겨울대비저축용), 잉여금1만원(파티나 집사람들 문화생활용), 식비24만원 =분담금 22만원 동일하게 가는 것으로 하자. 
모두: ㅇㅇ

-엠티
7월 3,4,5일. 
양군도 간다. 서원에게 모든 것을 일임. 
그 때 주니 환영파티도 하는 것으로. 

-서원의 구름집 환경정비사업
오늘 을지로로 갈 것이다. 
화장실 샤워기 줄 하나, 본체 두 개가 고장났다. 수도꼭지도 고장났다. 어차피 집주인에게 청구하면 되기 때문에 제대로 하자. > 집주인 컨택 완료. 오디가 집주인에게 아주 예의바른 모습으로 전화하여 집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바니쉬 사야한다. 
미닫이방 페인트 등등. 

-마을회의 안건
(막내와 도담의 안건) 엉덩이스커트 프린터기 사용해도 되는지? 
안건 따로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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