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5. 5. 28 18:30
장소 : 구름집
참석 : 수수, 준, 한돌, 지비, 오디, 막내, 선지
서기 : 오디, 막내


다들 낮잠을 한바탕 자고 예정보다 30분 늦게 회의 시작.


한주나눔

수수 : 드디어 화장실 청소를 했어요! 이번주에 요가를 열심히 다녀왔어요. 저번주만큼은 아니지만 이번주도 바빴어요. 하는 일도 딱히 없는 백수에 가까운 상태인데 왜 이렇게 바쁜지 잘 모르겠어요. 부처님 오신 날에는 막내 환영파티와 부처님 생일파티를 같이 하면서 염불을 틀어놓고 티라미슈와 맥주를 마실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집안 재정이 튼튼해서 앞으로도 이런 이상한 파티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ㅎ 원고 써야하는 것 때문에 고통을 받았어요. 오늘 새벽 네시까지 다 써서 보냈고 지금은 졸리네요..

준 : 여기 온지 일주일도 안됐어요. 빈집에서 와서 새롭고 즐거운 나날들 이었어요. 해방촌에서 길을 잘 잃는 법을 완벽히 터득했어요. 그리고 일주일 동안 하루하루가 정말 길었어요. 일찍 일어나서 그랬던거 같아요.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 여행갔다가 돌아올꺼 같아요. 아마 제 바람은 다시 여기로 오고 싶은데... 어떨게 될지 정해서 연락을 집사(막내)에게 할게요.

한돌 : 저는 짧게 하겠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서.. HBC페스티벌 갔다가 좌담회에 갔어요. 뭐가 없네요. 많은걸 하고 많은걸 잃고 많은걸 얻고.. (뭘 잃었는데요? - 시간이요) (얻은건 뭐에요? - 나이요)

지비 : 저는 오늘 머리가 너무 아파서 하루 종일 잠만 잤고요. 꿈을 꿨어요. 뭐지... 아까는 기억이 잘 났는데.. 어디를 개조해서 우리가 식당을 했어요. 손님이 하나도 없었어요. 주인은 오디였어요. 주방장도 있었어요. 왜 이렇게 손님이 없는데 주방장은 따로 고용하지라는 생각을 했어요. (오디가 주인이어서?) (주방장은? - 준이었던거 같아요) 장사가 잘 안되서 이래도 되나? 그런 고민을 하다가 뭔가 대책을 해야된다고 해서 대책을 했더니 장사가 엄청 잘 됐어요. (대책은 누가? - 접니다 ㅎㅎ) 경양식 느낌의 집이었는데 동네 아저씨들도 몰려와서 소주마시고 그랬어요.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 였습니다.
아..그리고 엊그제 명갑이라는 친구가 놀러왔어요. 군인이고, 삼겹살을 쏘고 갔어요. 결혼식때 못 왔다고 뭘 해줄까 그래서 맛있는거 사달라고 했어요. 3명이 밖에서 먹을 돈으로 9명이 배부르게 먹었습니다(와~!) 또 놀러오라고 했어요. 만족하면서 갔어요. (살면서 이런 대접은 처음이래요) 다음달부터 저도 아마 슬슬 돈을 벌어야 할 거 같아요. 일하기 싫어요 ㅜㅜ

선지 : 산모교실 갔다가 바로 왔어요. 돗자리를 경품으로 받아왔어요. (돗자리는 몇등? - 한 13등) 1등은 유모차였어요. 아이를 기르는 것에 대해서 열심히 배우고 있고요. 어제는 해장 물품 정리 했는데 괜찮은게 몇개 많지 않아서 빨리 오셔서 사셔야 할것 같아요. (우리집에도 옷 많은데.. - 막내편으로 보내자) 지비와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어요.

막내 : 저는.. 이번주 너무 재미있었어요. 왜냐하면 명갑씨랑 쭈니가 와가지고 같이 맛있는것도 먹고 즐거운 추억 만들었고요. 쭈니가 또 왔으면 좋겠고.. (장투로) 그리고 자수 브로치를 열심히 만들었지만 두개 밖에 못만들어서..ㅜㅜ 방법을 생각해봐야할 거 같아요. 원래는 10개 만들려고 했거든요. 목표는 6개 입니다.. (2일 동안?) 너무 고민인게 가격을 어떻게 해야할지.. 보기에는 초라한데 너무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서.. (오천원 정도?) 팔렸으면 좋겠어요. 인스타 그램에 제 자수 사진을 올렸어요. 그런데 어떤 일본 여자사람이 좋아요를 눌러줬는데 알고보니까 제가 가지고 있는 빈티지 가방을 만든 사람인거에요. 그래서 오디가 일본어 번역을 해줘서 연결이 된게 참 신기했어요. 뭔가 지구는 참 좁다는게 느껴졌어요. 트위터 이벤트도 해서 rt가 3백개가 넘었어요. 추첨한 3명에게 선물로 자수해주려고요. 친구들이 볼품 없다고 할 줄 알았는데 이너넷 상에는 반응이 좋아서 '내가 해도 되나?'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어요.

오디 : 야밤에 산책을 갔는데, 남산을 갈라 그랬는데 위로 갔더니 어느 순간 빛이 없는 곳에 들어갔어요. 밧데리가 별로 없는 핸드폰 두 개 밖에 없었고...다들 헤메면서 제 탓이라고..그런데 남산타워를 발견하고 기뻐하며 수수덕에 재밌었다고..블레어 위치라는 영화 속에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탐험을 또 하고 싶은데 남산에 약 친거 땜에 또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얼마 전에 토옹장님이 왔다갔는데 한돌이 토옹장님께 이리 오너라 머리를 조아려라 해서 한돌 찍히고...그랬고 주말에도 바빴고요. 그리고 막내 환영파티겸 부처님 생파덕에 티라미슈도 먹고요. 쭈니가 요리를 세 개나 해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주중에도 이것저것 바빴어요. 이번 주도 먼가 해장이나 마을잔치있어서 일을 얼른 해야되고. 이따가는 영화제에 쭈니, 막내와 갈 거예요. 공짜표가 생겼어요~야호~!  


<안건>

1. 인터넷 공유 문제
- 해결: 와이파이 공유. 옆 집이 얼마 후 이사간다고 합니다...

2. 청소

-막내 계단 마을회의 전에 한번 청소했어요.
-수수 화장실을 빨갛게 만들었어요! (잘했어요 수수!!!)

-어제 구름집 2015년도 첫 바퀴벌레를 발견했습니다.
오디의 방으로 맹렬하게 들어오는 걸 수수가 소리를 지르며 발견했고 막내가 소리를 지르며 신문지로 때려잡았고요.
옥상에서 태웠습니다.
되게 컸고 까맸어요...외부에서 들어온 거 같아요. (막내: 작은 거 같앗는데!)
그리고 옥상에 말벌이 집을 짓고 있었어요. 드론이 집을 치웠지만 말벌을 놓쳐서 나중에 또 올지도....

3. 대청소
-언제가 좋을까? 
6월4일 목요일 3시부터!!
다들 열심히 해보쟈구용~! 바퀴벌레 노농!!!

4. 모기장
-드론이 알아서 잘하기로 함. 견적 뽑아서 싼 거면 일회용으로 만들기로. 디자인은 대강 완료됨.

5. 마을잔치
~~~이번주 일요일~~~
-묵!을 만들어갑시다. 묵무침. 깻잎도 따서 넣고고, 상추로 넣어 가지고.

6. 다음회의
-매주 목요일.
 대청소한 목요일에 청소 다하고 빈가게에서 팥빙수 먹으며 간단하겡~

7. 장단투

한돌 : 11월달에 내려갈 거 같은데...그 전에 갈지도 모르고..여기서 출퇴근 할까? (그러다 상근 취소 됨)

쭌 : 6월 둘째주부터 장투를 희망합니다. (청소하며 수납공간 정리하는 걸로!)

8. 마을 회의 때 안건들

-공동대응건은 마을 잔치 때 더 논의. 관심 있는 분은 좌담회에 참석하거나 공동대응단에 연락하기.

-장.단투 구성원들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 (30분)
구성원 간의 꾸준한 대화와 회의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 갈지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맞춰가는 시간을 많이 가지도록 노력하자. 



<구름집 이모저모>

-오늘 오디가 두 달 전부터 약속했던 튀김을 사왔어요!! 와아~~ 진짜 맛있었어요! 오디짱이얀!!!★

-오디가 한 파래볶음 반찬. 예전의 마요네즈 오뎅 이후로 오랜만의 오디의 맛있는 반찬이었습니다.

-새로운 단투!(장투예정자) 준이 왔습니다. (와아~) 요리도 잘하고 집안일도 우쿨렐레, 요가도 잘해요! 동물소리흉내를 잘합니다★

-막내 환영파티&부처님 생일파티는 금강경과 천수경을 들으며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했답니다.

-부처님 생파 다음날 구름집에 귀인이 찾아왔습니다. 명갑씨의 은혜로 옥상에서 다같이 고기파티를 했어요. (오디:나는 못먹었써!ㅠㅁㅠ)명갑씨 즐거웠어요. 좋은 사람♡ 또 와요~다음번엔 멋진 피아노연주 기대할게뇨!

-구름집에 프로젝터!가 들어 왔습니다. 지비 굿! 같이 영화보기 좋아요. 근데 다들 요즘 바빠서..ㅠㅠ흐잉...날잡아서 영화봐요!


구름집 회의 끗~~~~!!!

ㄱㅈㅋ

2015.05.29 06:30:15

정리가 깔끔 그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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