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일 집회의

: 오디, 한돌, 지비, 글쎄, 수수

 

지비가 맛있는 김치전을 하고 있습니다.

 

한돌: 저의 일주일은 어땠냐면요, 똑같았어요. , 맞.고! (지비: 한돌은요, 아침에 일어나서 편의점 알바를 가요, 와요, 고스톱을 쳐요, 자요, 일어나서 밥을 먹어요, 자요, 고스톱을..) 영화를 많이 봤는데, 영화 리뷰나 해볼까요? 편의점 알바 하면서 너무 사람이 없어서 알바 하면서 영화 <무지개 여신>을 봤습니다. 야한 장면은 없더라구요. 뭐가 좋았냐면은 한국 멜로를 많이 본 적은 없지만, 한국 멜로는 감정이 너무 격하게 표현되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감정 이입한 적이 없었는데, 이 영화는 끝까지 감정 이입이 되더라구요. (오디: 일본영화가 한돌 취향이구나... 멜로에 눈을 뜬. 한돌: 아니에요. 그것만 좋았어요.) 그리고 편의점 알바를 하는데, 드디어 진상손님을 좀 만났어요. (오디: 지비를 드디어 만났나요?) 따분한 편의점 생활에 크나큰 활력소가 되는 분이에요. 끝입니다.

 

지비: 뭐했지 나? (오디: 면접을 봤어요. 압박면접) 지비가 김치전을 만드는 중이라 다음 사람이 먼저 이야기 함.

 

수수: .. 설에는 집에 갔다 왔고요. 명절 음식은 동생들이 다 먹어서 식료품을 가져왔어요(박수 짝짝짝) 그리고 뭐였지.. 그리고 마을잔치라는데 처음 가봤는데 너무 놀라운 장면들을 봤고요.(지비의 스트립쇼) 그리고 이번주는 아수나로에서 학습시간셧다운캠페인이 있어서, 저는 어제 갔다왔는데 너무 추워서 울면서 다녀왔어요. 그리고 어제는 들깨 면회갔다왔고 그랬네요. 오늘 알바도 갔다왔어요. 그렇고 그렇네요. 그리고 2층에 일본분들이랑 같이 지내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인지 본적이 별로 없어요.. 네 그렇습니다.

 

글쎄: 저는 이번에 3월에 학기 등록해야해서, 논문등록이라고, 등록금도 내고 (지비: 도둑놈들이야!) 그래야 하는데, 이번 주에 하거나, 아니면 다음 주에 추가등록을 해야해요. 그래서 그 준비도 해야해서 좀 정신이 없고. 논문은 쓰고 있는데 3월부터 관련 직장이나 그런 걸 뽑는 데가 많길래 이력서 내고 그러느라고 정신이 없었어요. 실업급여는 3월 중순에서 말까지인데, 직장은 구해놓거나.. 논문 쓰면서 이력서 내고 해야 할 것 같아서, 그것 때문에... 학교도 가야하고. 어제는 설에 집에 안 갔더니 언니가 집에 와서, (오디: 글쎄보다 예뻐요.) 그랬어요. (지비: 왜 구름집에는 안 데려왔나요?) 원래 동네에서 보려고 한 게 아니라 경리단길에서 본 건데, 빈집이랑 빈고 이야기를 하다가 솔깃해하여서, 그런 이야기를 좀 하고. 빈고 가입은 팜플렛이 없길래 권유를 못했어요. (지비: 논문 다 썼어요?) 마지막 장 쓰고 있는데, 자료가 너무 많아서... 그렇게 하고 있고, 논문학기가 6월달까지인데 통과가 안 되면 돈을 날리는 거라 긴장상태에요. 3월 전에 취소하면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어서, 한 번 보고 돌려받거나, 4월에 반액이라도 받거나, 눈치를 봐야해요. 그래서 분담금을 더 밀릴 것 같은데, 1월까진 냈는데 2월엔 못 냈어요. 근데 3월에 일을 구하면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디: .. 저는, 보드게임을 했구요. 빈고감사를 받았구요, 그리고 빈마을생일잔치 했구요, 연속으로 하고서는, 지비의 마지막 광란의 밤(지비: 나는 그냥 빈마을 생일잔치를 재밌게 하기 위해...)을 보고, 저도 술병이 나서 (지비: 그건 당신이 마신거고!), 그리고 나마의 졸업식에도 갔다 왔습니다. 가서 아구찜을 먹고 왔는데, 나는 아구찜이랑 안 맞는 것 같아. 먹기 힘들어. , 나마 졸업 전에는 마실집 정리를 했어요. 그리고 저녁에는 부천에 갔다 왔어요. 그리고 다음날이 나마 졸업이었고, 갔다 와서 총회 설명회를 했구요. 그리고 수요일날, 하루 좀 쉬고, 26일 목요일에 만나가지고 또 총회 준비 회의겸 하구서는 변두리영화제 봤구요, 오늘은 아침부터 알바를 하고 와서 저녁 지금 집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알바를 시작해서,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했어요. (지비: 월급 언제 받아요?) 사장이 너무 멘붕이라서... 그 이야기는 못하고. 조금 정신차리면 월급날이 언제인지도 물어보고 해야죠. 원래 일하는 날이 주중이라고 듣고 갔는데, 일할 사람이 없어서 내일도 나가기로 했어요. 그랬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던 한 주였습니다.

 

오디: 지비 김치전 짱 맛있다 뭐 넣었어? 지비: 사랑. 한돌: 낭만적이야!

 

지비: 저는 설날 때 집에 갔구요, 몇 년만에 집에 갔는데, 집의 열쇠가 바뀌어 있었어요. 그래서 놀이터에서 방황을 하다가 들어갔는데. 반전은 집에 사람이 있었어요집에는 일 년에 딱 두 번.. 만 가게. (글쎄: 여자친구 되게 좋겠다!) 제사 안 지내구요, 차례 안 지내구요. 명절에는 집이 아니라 여기로 올 수도 있어요. 근데 그건 그것대로 안 좋을 수도 있어요. 시누이가 너무 많아! 뭐 그래도 살아봐야 알지! 어쨌든 그랬고, 빈집 생일날 분위기가 너무 쳐져 있어 가지고, (글쎄: 생일파티 총 인원 중에 빈집 사는 사람이 8명밖에 없었다고...) 제가 그날 열심히 놀고. 다음날부터 온 몸에 안 아픈 곳이 없어서 2층 침대를 못 써서 1층을 쓰고 있구요. 일주일만에 회복이 되었습니다. (짝짝짝. 축하해요.) 아직도 좀 종아리가 아프긴 한데. 나마 졸업식날 저는 부여에 면접을 보러 갔구요. 압박 면접을 받고 왔어요. 아 정말 내가 왜 시골로 내려가야 하나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고. 일단 거기는 안 갈 것 같구요. 아예 시골로 내려가는 건 아직 준비가 안 되지 않았나, 는 생각을 했어요. 나는 이야기를 하러 갔는데, 시작부터 당신은 꿈이 뭡니까!’ 해서ㅠㅠ (한돌: 역시 한살림이다. 질문이 수준이 있는 것 같...) 그래서 멘탈이 너덜너덜해져서 왔어요. 그랬고, 멘탈에 금이 가서 요즘 한돌과 매일매일 고스톱을 쳤습니다. , 그리고 면접 다음날은 제가 마을활동가 면접관으로 갔어요. 그래서 나마스떼와 정민의 면접을 제가 봤습니다. 압박면접을 제가 하려고 했는데, 못했구요. 상처받은거 한돌한테 풀고 있어요. 보는 사람마다 결혼준비는 잘 하고 있냐고 묻는데, 정해진 게 하나도 없어요. 3월 한 달 집에 잘 없을 거지만, 일단은 장투비는 낼거에요. 그렇습니다.

 

안건 있나요?

 

-장단투문의:

-회계:

-빈고계약서 재작성:

-빈집들 사람부족 상황:

-지비의 결혼식을 어떻게 준비해줄 것인가

 

안건이 딱히 없는 것 같고 회의가 산으로 가서 다함께 고스톱을 치고 맥주와 아이스크림, 팔굽혀펴기 내기를 하면서 도박은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돌이 웨지감자, 글쎄가 떡볶이를 중간중간에 만들었습니다.


ㅈㅂ

2015.03.01 03:55:59

우오오~우리의 이 정신 없고 난잡하고 말 많은 상황을
빠짐 없이 다 적었어~?
보통 적다가 중간에 멘붕와서 포기하곤 하는데..^^;
ㅎㅎ집에 차분하고 침착하고 이성적인 사람이 하나 있으니 조쿠만 ^^

손님

2015.03.01 04:32:07

왜 하나야?!

손님

2015.03.03 10:08:52

오디, 티남ㅋㅋ - 채수정 

ㅈㅂ

2015.03.04 03:10:39

ㅇㅇ암만 세어 봐도 하나야..암..

손님

2015.03.04 04:53:05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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