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손님방에 모여 처음으로 김선우의 낯선 시집을 들고 돌아가며 읽다.

첫 시부터 오디의 '남사스럽다' 발언.

첫 춤부터 불끄고 들깨의 오바액션 '왜 우리는 남들앞에서 춤추는 걸 부끄러워할까요?'

봉봉의 오리엔탈(? 들깨왈)적인 춤.

그 외 분들도 발가락을 까닥거린다든지 고개를 끄덕인다든지 숨쉬기 운동을 한다든지

적극적인 몸짓들을 보여주었다.

화요일에도 계속되었다. 손님 놀러오시다. '왜 손님인 내가 가장 적극적으로 추는거야?!'

 

수요일, 공부실(거실)에 둘러앉아 시인에 관계없이 각자 꽂힌 시 한편씩 공유하다.

진은영-나의 친구(석류)

기형도-오후 네시의 희망(체)

기형도-질투는 나의힘(숨)

박노해-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모모)

브라우닝-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쌩쌩)

백석-바다(봉봉)

...?

 

목요일: 숨의 스카우티제의에 함께 번민하다.

처음으로 다같이 일어나서 밥말리에 맞추어 둥글게 도는 원시적 춤을 추었다.

금요일, 북마스터 봉봉이 11시 40분에 들어와서 들깨, 참새, 석류와 함께 마무리.

선우 시집에서 몇편 읽고 나서 몸에 대해 짧은 글짓기.

 

 

소감.

음 저는 오랜만에 몸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 주면서 이완하고 편안해진 뒤의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 공부집 공부집에서 몇 일만 새끼 고양이 키워도 될까요? file [4] 모모 2011-07-30 5125
27 공부집 공부집 회의 기록(7월 24일) [2] 모모 2011-07-27 5175
» 공부집 7월 셋째주 GS25 기록(김선우+시집/도화 아래 잠들다) [1] 손님 2011-07-26 5202
25 공부집 11시 책읽기 - 희곡 <맥베스> Che 2011-07-26 5219
24 공부집 공부집 6월 인터넷 요금 - 25,850원 file 모모 2011-07-19 5104
23 공부집 GS25 요번주 책읽기 모임은 시집과 춤입니다. [1] 봉봉 2011-07-18 5058
22 공부집 [모기퇴치법]살충제를 쓰지 않고 모기를 퇴치하는 5가지 방법 손님 2011-07-16 5215
21 공부집 저자와 함께하는 1박2일 책읽기 <가타리의 생태철학> 16일 저녁 7시 file [3] 들깨 2011-07-15 5103
20 공부집 7월 둘째 주 GS25(김승옥단편/소금꽃나무) 기록 [4] 잔잔 2011-07-13 5109
19 공부집 일박이일 책읽기 : 16일(토) 저녁부터 file [4] 들깨 2011-07-12 5606
18 공부집 11시 책읽기 -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 모모 2011-07-11 5406
17 공부집 7월 10일 공부집 회의록 [6] 모모 2011-07-11 5480
16 공부집 이번주 GS25 북마스텁니다(김승옥단편/소금꽃나무) [4] 잔잔 2011-07-04 6649
15 공부집 7/3공산당회의기록 [3] 잔잔 2011-07-04 5041
14 공부집 빈집제안서 및 대출 신청서 file 잔잔 2011-07-04 4878
13 공부집 6월 26일 공부집 회의 + 28일 추가 회의 [6] 손님 2011-06-29 5187
12 공부집 11시 책읽기... [7] 석류 2011-06-29 5168
11 공부집 요즘 고양이들 동향입니다 file [4] 모모 2011-06-24 8291
10 공부집 공부집, 빈집 잔치 때 먹을 만두 언제 빚을까요? [8] 모모 2011-06-24 4975
9 공부집 6월19일 공산당회의기록 (회의불참하신분들 필똑) [4] 잔잔 2011-06-22 5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