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9 빈마을회의록

참석: 수수, 윤우, 풀, 나마, 파스, 태양열, 다롱, 치이즈, 서원, 둥쟁 
서기: 수수

1. 집별 근황 공유

사랑채: 사랑채 2,3층을 정리했어요. 공간은 좁아지고 빨래하고 너는 것도 불편하긴 한데 재정적으로 문제가 많이 개선되어서 개인적으로 홀가분합니다. 양군이 무진 애를 썼었어요. 그리고 양군이 6월 초에 인도에 가려고 티켓을 끊고 준비를 하고 있대요. 장투 1층에 남자 장투만 다섯 명입니다. 멍니 러니도 있습니다. 각자 따로 살지만 마주칠 때가 많아요. 좋은 의미입니다. 진짜 게스츠하우스 같아요. 모두가 손님이면서.. 그런 곳을 구현하고 있어요. 분담금 월 25만원씩 내고 있고, 여러 명의 미수금이 있었는데 아직 있지만 상당히 해소 되었어요.  잉여금이 원래 많지 않았는데 지금 구조로는 잉여금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재정적으로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젠 빈고분담금 포함 65만원을 내니까 체감되는 부담감이 훨씬... (밝은 표정) 

주력발전소: 저희는 남자 4명에 여자 3명이구요. 지난 주 일요일까지 노랑사님이 단투로 계셨고, 금요일 즈음에 집을 얻어서 나가셨어요. 주력발전소의 분담금은 24만원입니다. 올릴까 내릴까 이야기가 나왔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내리자고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반대를 했습니다. 사람 일이 어떻게 될 지 몰라서... 집의 안정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3개월 전에 회의했을 때 잉여금이 130만원인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얼마인지 잘 모르겠어요. 좀 더 올라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자유, 베로, 유리, 미르 는 이제 직장과 학교에 가고, 주말 알바를 하는 분도 있다. 동우님은 빠르면 이번 주 일요일에 이사를 가실 것 같다. 저는 백수로 거의 4개월째 놀고 있어요. 장투는 남자 자리 하나, 여자 자리가 하나 빕니다. 집에 대해서는 큰 걱정은 없고, 단지 서로 대화가 좀 없어서... 대화를 한 번 해봅시다라고 제가 톡을 올린 적이 있으나 하지 못했다. 유진님은 방콕을 하시는 것 같은데 번역 비슷한 일을 하시는 것 같다. 끝입니다. 주력발전소의 회계는 자유님이 하고 계시다. 인계를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서로 너무 바쁘다보니 아직 안 된 것 같다. 

구름집: 구름집은 장투가 다섯 명 있었는데, 유선이 장투를 하게 되었어요. 다롱이 6월달에 제주도로 나갑니다. 그리고 분담금은 22만원이다. 적자가 계속 나요... 이제 사람이 많으니 괜찮아지겠죠. 잉여금은 얼마 있는지 아직 잘 모르겠네요. 별 일없어요. 아니다 인터넷이 너무 안 돼요!! 이건 별일이다.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어요. 사람들은 뭐 별 일 없어요. 

우정국: 다들 잘 있는 것 같아요. 1층 2층 다 합쳐서 6.5명이 있어요. 1층을 빨리 처분을 해야 합니다. 직방에서 집을 보러 온 사람들은 가끔씩 있는데 아직 집이 나가진 않았다. 부동산에 올렸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분담금은 한 달에 25만원입니다. 

2. 안건 
1) 빈마을 반성폭력 교육 + 교육비 중 일부를 공동체기금으로.
대책위의 마을차원 권고안에서도 반성폭력 교육을 권고했고, 지난번 마을회의에서 반성폭력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 후 반성폭력 교육 준비모임이 한 번 있었다. 

6월 11일, 18일 (둘째주, 셋째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인권교육센터 들에서 두 차례 교육을 해주기로 했다. 
알찬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교육비는 30만원. 이 중 15만원은 공동체기금으로 신청 할 것. (회의에 참여한 모두 동의) 
5만원은 해방촌사람들 후원
10만원 나마의 짜이팔이 및 모금. 
모금 비용이 크다. 펑크 나면 그 때 가서 생각해볼까?
:1 0만원을 짜이 및 모금으로 충당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5월 마을 동아리지원비 3만원을 여기다 쓰자. 아무 동아리도 신청을 하지 않았고.. 혹시 마을회의 끝나고 이의가 있다면 따로 또 이야기 하면 되겠죠. 
: 그럼 7만원 나마의 짜이팔이 및 모금으로 총 30만원 충당.

2) 빈집 폰 교체
"빈집 폰 상태가 정말 안좋아요. 마을차원에서 중고폰을 구하기 위해 애써주십사. 버튼 하나 누르면 로딩 시간이 오래걸림. 갑자기 화면이 스탑되서 전원을 꺼야하기도 하네요."

풀이 전에 쓰던 휴대폰이 있다. 배터리만 교체하면 쓸 수 있다. 배터리는 한 만 원 정도로 추정. 풀이 일단 배터리를 사보고 기존 빈집 폰과 호환이 되면 마을에서 만 원 지원해주기.

3) A의 게시글 블라인드 처리 공유
A가 최근 올리는 게시글은 B와 각종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인 언사들이 있었기에 블라인드 처리하기로 합의되었다는 것을 공유함.

4) 마을잔치
5월 28일 토요일?
해방촌이야기에서 마을잔치를 하는 지 한 번 확인이 필요하다. 
28일 홍성 공동체주택 모임을 해방촌이야기에서 하기로 되었다. 시간이 겹쳐서 해방촌이야기에서 마을잔치를 하기 어려울 듯. 

그러면 5월29일 일요일로 하자. 구름집과 사랑채. 
가위바위보를 통해 사랑채가 마을잔치를 주최하는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와아. (나마의 슬픈 표정)

5) 6월 마을회의
16일 목요일 7시45분. 주력발전소. 와와. 

손님

2016.05.26 23:31:39

안녕

느루일은 게시판 말고 다른 방법을 통해서 합의가 된거야?

게시판에 올린것으로는 합의가 됐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해

어떤 상황있다면 그런 상황설명이 같이 있어야 할것같아

정민

2016.05.27 01:18:30

화림 안녕. 정민입니다.

게시판 말고 다른 방법을 통해서 어느정도 합의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1. 160509 빈집 홈페이지 폭력 대응 모임은 빈마을 전체에 있는 사람들에게 공지가 된 내용이었어요. 빈마을 텔레그램방, 홈페이지에 공지를 했고, 빈집에 살거나 해방촌에서 살면서 빈집 이야기를 많이 하게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화를 해서 참여를 부탁했었죠.


2. 물론 그 모임에 빈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참여했냐면 그건 아니지만, 폭력을 막는 데에는 '모두의 합의'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A가 올리는 글들이 폭력이란 것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했구요.


3. 화림은 '급하게' '일부가' 합의해서 글을 이동시키는 게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피해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 기간이 아주 길었다고, 마을 안에서도 여러 차례 이야기되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요. 밖에서만 지켜보던 화림의 입장에서는 급하게 얼렁뚱땅 진행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건 이해되지만.


4. 모든 맥락과 상황을 낱낱이 게시판에서 설명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게시판에서 토론을 하는 것도 서로 주장만 늘어놓으면서 힘만 빼게 되는 것 같구요. 상황 설명을 요구하기보다는 직접 어떤 상황들이 있었는지 찬찬히 읽어보면 좋겠어요.

지화자 -

2016.05.27 08:43:31

나는 정민이나 사람들이 얼렁뚱땅 했다고 생각하지않아
모두 얘쓰고 고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전에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눴을때도, 지금 정민이 나한테 이야기하는것처럼, 쉬운과정이 아니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경우가 있었는데, 내행동이나 말투 어딘가에서인가 그런 느낌을 받는가 싶은데, 언제 그런 얘기도 나누면 좋을것같아. 지금 여기서는 아닌것같고
그리고 게시판 글들은 전부터 지켜보고 있었어. 좀 전에 느루글 볼 수 있게해달라고 한건 혹시 그사이에 내가 못본 글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해본거야
그런것도 안하고 이렇게 얘기를 한다고 짐작하고 하는 듯한 이야기가 난 섭섭하게 느껴져
그리고 게시판이 밖인지 안인지, 정민이 밖이라고 이야기한, 게시판을 볼 때 입장과 상황이라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야기를 
내가 그런 내 입장에 맞지 않는 의견이 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이야기나누면  좋을것같아
그리고 정민뿐만이 아니라, 나는 사람들에게 요하려는 생각은 없어. 결과적으로 그런걸 하게되는 상황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럼 좀 잘 못된거고), 사람들이 많이 노력하는걸로 보이고, 그런 상황에 의견을 더하고 있는거지, 뭔가를 해달라고할 생각없어
그리고 한편으로는 심하다싶은 상황에 대해서 귀뜀하고 이야기하려는 것들도 있고

정민

2016.05.27 11:06:10

별 거 안하고 그렇게 얘기한다는 듯이 이야기해서 미안해요. 계속해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거 아는데 그렇게 썼네요.

화림이 '밖'에서만 지켜보고 있다고 이야기한 것도 적절하지 않은 거 같고요. 밖이랑 안을 나누는 것도 되게 별론데 그죠?


화림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런 거였어요.

그러니까...화림의 표현대로라면 '심하다싶은 상황'이 다른 여러 사람들에겐 최선의 방안이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는 걸 화림이 알아줬으면 하는 거에요.

그동안 A를 설득하고, 납득시키려 하고, 계속되는 폭력을 막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여러 방식으로 노력을 했다고 생각해요. 게시판에 드러나는 것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죠. 화림도 어느정도는 지켜봤을 거에요.

하지만 A의 행동은 계속되었고, 심지어 최근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들을 게시판에 쏟아내기도 했었죠.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고, A가 올리는 글들을 폭력이라고 받아들이는 우리로서는, 그걸 막기 위해 게시판에 올리는 글을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이 아닌 곳으로 이동시키는 게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이었어요.


화림이 대신 제안한 건 회복적 서클이었지만... 그건 시간이 많이 걸리고, 해결되는 게 확실한 방법도 아니니 당면한 폭력을 막는 데에는 적당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화림이 A의 행동을 폭력이라고 느끼지 않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제안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사실 윗댓글에서 화림에게 진짜로 섭섭했던 건 이런 부분이었어요.

그러니까..많은 사람들이 A의 행동을 폭력이라고 느끼고 있고, 그걸 막아야한다고 생각하는 걸, 화림이 공감하고 지지해줬으면 좋겠다는 거죠.

아 회복적 서클을 제안해준 것 자체는 고맙다고 생각해요. 이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크고 작은 상처를 받았고, 그걸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올해 안에 집단심리상담이나, 다른 회복 과정을 진행해보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회복적 서클도 그 과정 중 하나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튼 실망하고 아무말도 안하기 보다는 이렇게 계속 의견을 이야기해줘서 고맙습니다.

6월 11일(토) 6월 18일(토) 두 날에 걸쳐서 빈마을 반성폭력 교육이 (구)빈가게에서 진행되는데, 시간 되면 이때 와서 같이 배우고 더 이야기해보면 좋겠어요.

.

2016.06.06 09:24:50

여기에 썼다가 얘기가 길어진것같아서, 회의록에 같이 적어지기에는 긴가싶어서 메일로 보냈어

기분에 대한 이야기는 메일로 먼저 보냈고, 상황에 대한건 조금 더 살펴보고 여기나 게시판 어디에선가 이야기나눌께

성폭력에 대해 알아가는 자리 만들어진것 반갑고, 초대 고마워

나는 어렸을때 성폭력을 당하고, 몇년전부터 그런것들에 대해 많이 알아보기도 하고해서 안가도 될것같은데, 사람들 보러

청주서 오랜만에 퀴퍼참가하러 서울가는데 그 전에 가거나 말거나 할것같

그리고 모처럼 마련한 성폭력에 대해 알아가는 자리에, 긴장을 풀게할 가벼운간식이 있으면 좋을것같은데, 그래서 짜이도 준비했나본데, 혹시 지금도 해방쓸수있는거면, 내가 좀 해방알부자라서 풀수있는데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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