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자보는 그대로 가지고 왔어요.

이사한 민중의 집 다들 가보셨는지. ㅎㅎ

저도 못가보다가 지난 시민강좌 때랑 빈가게 준비 때 빌려쓴 사다리를 가져다주러 다녀왔습니다.

전의 독채로 사용하던 민중의 집만큼은 아니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준비하고 함께 만들어 간, 그리고 앞으로도 만들어 갈 '민중'들의 손길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인테리어쪽으로도 정말 깔끔하고 이쁘게 꾸며있구요. 주변 상가들만 좀 정리되면.. 흐흐.

사진은 켄짱이 찍었으니, 올려줄거구요.


2011-03-29 19.38.39.jpg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에너지정의행동이라는 시민단체, -<야만의 무기> 공동체 상영의 배급을 맡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에서 강연을 맡아주어서 더 세세한 강좌를 들을 수 있었구요.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수강생들의 질문을 통해서도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어요. 요새 한국에서도 방사능이다, 세슘, 제논 검출이다, 이런 기사들 많잖아요.


우리는 원자력 발전에 지금도 많이 기대고 있어요. 그것이 대량의 전기를 생산해내기 쉽고, 사고만 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고, 물론 폐기물 처리문제가 남기는 하나, 정부로서는 놓치고 싶지 않은 (핵무기의 가능성도 어쩌면..) 그런 발전 방식이겠죠.


그에 반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 투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구요. 혹여나 국내의 원자력 발전소가 사고가 난다면, 국내에서는 살 수 있는 공간이 없을거에요. 이웃나라 일본에서 사고가 났어도 전세계로 퍼지죠. 공기와 바람은 흘러가는 것이니까요. 그 비를 맞아 피폭된 것들 위로 우리는 다닐 것이고, 그것들을 먹겠죠. 인류는 참..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원자력 발전소의 증설 계획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자. 노후화된 원자력 발전소의 확실하고 안전한 방식의 폐기를 요구하자. 혹여나 사고가 터지거나 주변국으로부터의 영향이 있다면, 정부는 신속하게 사실적인 발표를 하고 대책 홍보를 한다. (이런건, 사실 정부의 몫이기도 해요..)


이전에, 우리가 집을 소유하지 않아서 집에서 실험을 하기에 -태양열, 태양광 발전, 풍력 발전? 등- 조금은 그렇다는 얘기를 했었어요. 뭐 휴대용으로도 실험해 볼 수도 있겠죠. 에너지, 전기에 대한 고민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이전에 보름에 한 번씩 했던 닷닷닷 -전기 없이 촛불을 켜고 맛있는 것들을 먹으면서 이야기 나누던 시간-도 다시 살려볼 필요도 있어 보이구요. 하모니마트 내려가는 길에 태양열 물데우는 설비를 혼자 만드신 분이 계시더라구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친하게 지내면서 대안들을 만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함께 노력해봐요, 우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2957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609
680 [네이버 온스테이지]이발사 뮤직비디오 at 두물머리 [1] 디온 2011-04-09 2659
679 내일 빈집에서 하루 묵고 싶은데요! [2] estasenmi 2011-04-09 2334
678 해방촌 마을탐사? [2] 지음 2011-04-08 3643
677 엠 부친상 [3] 지음 2011-04-07 2578
676 검찰개혁에 동참합시다 <검찰공화국, 대한민국> 저자강연회 합니다 손님 2011-04-06 2440
675 [빈집이론(?)] 1. 빈집의 노동 (2) file [4] 지각생 2011-04-06 22668
674 이번주 금요일 하루 묵으러 갑니다~ [2] 그너머 2011-04-06 2441
673 빈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빈역학' - 연재를 시작해볼랍니다. file [4] 지각생 2011-04-05 4581
672 마츠모토 하지메의 반핵(원전 반대) 전세계 공동행동 제안 KenZzang 2011-04-05 4030
671 가시마상으로부터 11 [2] KenZzang 2011-04-05 2723
670 지난주말 두물머리 농사액숀숀 [1] 디온 2011-04-05 3147
669 서로살림생협, 영등포산업선교회, 다람쥐회, 서울의료생혐.. file 우마 2011-04-04 3734
» 이사한 민중의 집 나들이 겸 시민강좌 후기 file [2] 우마 2011-04-04 2342
667 노랑 우체통이 가게에 file [5] 살구 2011-04-03 2609
666 피, 김치국물, 형사놀이 [3] 우마 2011-04-03 2780
665 이발사 4월에 올라오나봐요? 콘서트 소식이 file [1] 지선 2011-04-02 2308
664 내일 단투하겟음니당 ^^ 손님 2011-04-02 2078
663 내일 , 냉이캐러 팔당 갑니다 file 디온 2011-04-01 2631
662 신촌민회, 청년 주거권 토론회 file 디온 2011-04-01 3752
661 일요일 두리반 뒷마당 벼룩시장+반핵음악회 놀러와요. 손님 2011-03-31 3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