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마상으로부터 5

조회 수 2733 추천 수 0 2011.03.18 00: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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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마입니다.
켄짱, 번역 소개  고마워요.
 
원자력 발전 사고가 일단락될 때까지는, 결정적인 움직임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운동 진영에서는, 원자력 발전에 반대하는 단체가, 정확한 정보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독립계 져널리스트가, 현지에서 취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여러분에게 부탁하고 싶은 원조가 명확해지면, 그 때 부탁하도록 할게요. 고마워요.
 
후지산이 폭발한다는 것은 오보입니다.100%, 있을 수 없습니다.
미국은, 자국민에 대해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으로부터 80킬로까지 피난하도록, 요청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사능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불안을 만듭니다.그 때문에, 지나치게 무서워하는 사람과 지식이 없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누어집니다. 문제는, 정부가 그 리스크를 축소해 발표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현지에서는, 이러한 낙관론은 좋지 않습니다. 정부는 30킬로권을 「옥내 퇴피」지역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이것이 실제보다 좁은 것은 확실합니다. 그럼, 어디까지? 50킬로? 80킬로? 아마츄어인 나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원자력 발전 반대 단체의 과학자들은, 불안을 부추기지 않으면서 위험에 대해 정확하게 전달해야만 한다는 딜레마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견해를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도쿄의 방사선량은, 어제, 오늘과 평상치입니다.

 

 

 

-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노노무라상이나 사에키상의 글들을 보면, 실제 일본은 원전사고로 인한 피해규모와 사고의 현황에 대해 프로파간다를 구축하고 국민들을 통제하려는 것 같아요. 실제 사고가 터졌을 때, 일어날 수 있는 피해는 상상하기 어려울텐데도 제대로 전달하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것은 한국정부 역시 마찬가지이구요. 녹색에너지로서의 원자력 선전도 참기 힘든데, 일본에서 문제가 생겨도 한국은 안전하다는 주장과, 일본의 원전과 한국의 원전은 건설방법 자체가 다르며 일본에 비해 안전하므로 현재 원전가동이, 추가 건설이 무리가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지요. 일본에 있는 활동가들이 최선을 다해서, 사실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실제 방사능을 측정하고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을 보다 잘 극복하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세상의 모든 원자력과 핵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다음은 페이스북을 통해 가져온 한국원폭피해자 및 원폭2세환우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의 성명문 전문입니다.

 

 

한국원폭피해자 및 원폭2세환우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wonpok 이메일: memorypeace@gmail.com

전화 : 02-735-5811 보도 문의: 강제숙(운영위원장) 010-3896-8543

수 신 사회부 담당기자

제 목 일본 후쿠시마원전 피폭자 위로와 한국인피폭자의 입장

 

이웃나라 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지역 피폭자를 위로하며...

 

-. 일본 역사상 유례없는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후쿠시마 제 1원자력 발전소의 폭발로 피폭자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정부는 현재 원자력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후쿠시마 인근지역 주민 21만 여 명을 원전지역에서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너무나 가슴 아픈 일입니다.

 

-. 이웃나라 일본에서 이런 대규모 자연재해와 원전폭발 사고가 발생한 사건에 대하여 우선 무엇보다 대지진 피해자 분들과 유가족 분들에게 애도의 마음과 방사능 누출로 피폭당한 피폭자 분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방사능으로 인해 피폭당한 한국원폭피해자들의 마음을 담아 아직 날씨가 쌀쌀한 가운데 대피중인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안녕을 기원합니다.

 

-. 현재,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방사능 누출로 피해지역이 점차 확대되어가고 피폭자들이 늘어나는 심각한 시점에서 이 땅의 원폭피해자와 그 가족이 겪었던 고통을 되새기니 일본의 피폭 상황이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또 다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제2의 체르노빌 사건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의 현실도 다시 돌아보고, 다시는 방사능에 의한 피해자가 없도록 지혜롭게 대응해야 하는 절실한 시기입니다.

 

-. 돌이켜보면, 일제강점기인 1945년 8월 6일과 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미국이 떨어뜨린 원자폭탄에 의해 일본인뿐만 아니라 당시 조선인도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사회뿐만 아니라 한국사회 역시 70만 명 전체 원폭피해자 중에서 10%인 7만 명이 당시의 조선인 원폭피해자임이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4만 여명이 즉사하고, 겨우 목숨을 구한 피해자들도 각종 질환에 시달리며 한 많은 삶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현재 2,600여명의 원폭피해자 1세는 서울과 부산, 대구 지역에 사는 분들도 고향이 합천인 경우가 많아 전체 한국인 원폭피해자 1세의 60%를 차지해 합천을 ‘한국의 히로시마’로 부르기도 합니다. 더구나 대를 이어서 2세, 3세, 심지어는 4세까지 대물림의 고통을 당하고 있음은 더욱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피폭당해 고향에 돌아와서도 일본정부뿐만 아니라 한국정부에게도 방치된 채 가난과 원폭후유증으로 한 많은 삶을 살아온 분들, 그리고 고통이 대물림되어 차별적인 사회구조 속에서 괴로워하거나 희귀난치병으로 고생하며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원폭피해자 2세분들은 시간이 없고 절박한 상황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 이상 늦기 전에 원폭피해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 다시 한번 이웃나라 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 피폭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이 땅의 남과 북 어느 쪽도, 일본을 포함한 지구촌 어떤 지역에도 핵으로 인한 방사능의 피해자도 가해자도 되지 않기 위해, 전쟁 없는 세상과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세계 각국, 각계각층의 노력과 실천이 계속되어야 함을 밝힙니다.

 

2011년 3월 13일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

한국원폭2세환우회

한국원폭피해자 및 원폭2세환우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손님

2011.03.18 20:02:18

카시마상의 글을 켄짱이 번역하고 그것을 파즈가 펫북에서 이쪽으로 링크를 걸어 놓았기에 나역시 빈집 누리집에

거의 몇 년만에 들어 오는것 같네요.

 

팔자좋게 여행 중이라 뭐라고 말 할 입장은 아니지만 이렇게나마 카시마상의 글을 빈집을 통해 읽게 되어 켄짱한테 Dankon!!

 

일본 친구들이 쾐찮다는 소식들을 받을 때마다,  사람이 누구를 조금 안다는 것, 그것도 외국에 있는 지인이 있을 경우..

그 나라에 대해 관심이 더욱 커지는 것은 인지상정이겠지요...

저도 에스페란토 평화연대에 카시마상의 글을 옮겨 놓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카시마상의 글을 읽었으면 합니다.

 

빈집 식구들, 특히 지음, 아규, 지각생, 데반 .....  잘 있지요...  ( 근데 지각생은 브라질 갈 생각 없나....    차비하고 조금 버틸 자금가지고 브라질가서 자원봉사 좀 하지...    연락하시길...  지금 콜롬비아 보고타에 있는데  다음주에 북부 아루와코스 족 인디오 마을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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