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공구에 관해서.

조회 수 2770 추천 수 0 2011.07.27 06:51:11

 

안뇽 여러분.

 

낭만집의 고추장과 고춧가루가 떨어진 것을 계기로

빈마을 고추장/고춧가루/(마늘) 공구를 맡아보기로 했던 연두예요.

 

빈마을의 식료품 공동구매 역사는 제법 되는데

일이 몇몇 사람한테만 집중되는 현상이 빈번히 일어나서 잠정적으로 중단되었드랬죠.

사실 가게가 생기면서 소매상 역할을 해 주어서 그랬던 것도 있고..

암튼! 그래서 앞으론 필요를 느끼는 품목에 대해서 특정인이나 특정 집이

우선 진행하고 함께 구매하고 싶은 집들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해보자.. 해서.. 제가..

시장조사를 하기로 했었드랬었는데.....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

공동구매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오니 급하신 건 아래 내용을 참조해서 개별 구매 하십시오. -_- -_- -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것 참.

정보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도 잘 모르는 와중에,

그런데 내가 찾으려는 정보가 과연 무엇인가,도 확실치가 않아서

여기저기서 헤매기만 진탕 하고 ㅠㅠㅠ

(그러니까 대체 경동시장에 가서 조사를 해야 할지, 대형마트나 슈퍼 위주로 해야 할지,

인터넷에서만 해도 좋을지, 그걸 다 해서 비교해봐야 할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집에서 담근 고추장 시세를 알아보고 비교해 봐야 하는지,

시판 고추장 가운데 msg가 안 들은 것 가운데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을 찾아야 하는지,

고춧가루는 매운 맛을 사야 하는지 단맛나는 두껍고 큰 통 고추를 찾아야 하는지....)

 

결국.

'어떤 상품'을 '어떤 가격'에 '어떤 유통 경로'로 사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고민이나 가이드라인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발생한 혼돈이라고 생각을 하고

뭔가 좀 더 공부하거나 좀 더 의견을 듣고 구매하기로. 혼자. 결정. 탕탕탕

(ㅠㅠㅠ머리 엄청 아파요ㅠㅠㅠ)

 

 

우선 제 생각엔

 

고추장은 인터넷에서 집고추장 위주로 알아봤는데 명인이 담근 것이 아니더라도 꽤 비싸드라구요.

MSG가 안 들어간 시판용을 사야 할 것 같아요.

(대용량 고추장이 엄청 저렴하긴 한데 전부 msg가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몇kg까지가 가정용으로 msg미첨가인지는 브랜드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하네요.

 

웰빙마트랑 우리마트,  또는 대형마트 가실 일 있으면 msg(L-글로타민산나트륨-으로표기)가

포함된 고추장이 있는지, 그게 어느 브랜드의 몇 kg짜린지, 각 포장 단위 당 가격은 얼마인지 좀 알아다 주시면 감사.

인터넷으로 보니까 2~3kg까지는 거진 안 들었던데.. 

 

 

___

 

자 그럼 이번엔 고춧가루.

 

보통 고춧가루는 대체 어디서 사나요? -_-

고춧가루의 출처나 유통 경로에 대해서 생각해 본게 태어나서 처음인 듯.

우리 엄마는 아는 아줌마들 통해서 시골에서 직거래 하시던데

그럼 고춧가루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뭔지?

중국산이 아니라는 것만 확실하면 되는지, 매운맛이 좋은 건지, 단맛 나는 게 좋은 건지,

통고추가 좋은지 가루가 좋은지

아니면 가격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는지.

 

누가 고춧가루에 대해서 강의 좀 해 주셨으면 ㅠ_ㅠ

 

인터넷에 보니까 말려 놓은 통고추 사다가 육수에 불려서 김치 담그면 맛있다던데...

우리도 그래볼까? 근데 통고추가 더 비싼 건가?

 

(대 혼란)

 

 

___

 

그리고 마늘.

 

이것도 엄마한테 물어 보니까 우리 엄마는 벌써 올해 마늘을 사셨다드라구요.

좀 비싼 걸로 샀다든데.. 100개에 5만원?

아니 근데 마늘은 알 갯수로 가격을 매기나? kg이 아니라?

그럼 실물을 보고 알이 굵은지 아닌지 알아야 살 수 있지 않나요?

(ㅠㅠㅠ 뭐야 이거 어려워)

 

 

제주도 마늘이 좋다든데 정란한테 동네 마늘 좀 사다 부치라고 할까-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저의 고민과 패닉의 역사가 이렇습니다.

일단 저한테는 우리 빈마을이 '좋은것'을 '잘' 먹고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단지 무조건 싼 것을 찾는 게 아니라 싸지만 좋은 것? 또는 좋은 것 중에 저렴한 것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하지만 '무엇이 좋은가!'는 잘 모르고.. 그리하야 무엇을 사야 할지 모르겠는 상태에 이르렀어요.

하지만 고추장과 고춧가루 없이 얼마를 더 버틸 수 있을지.. 흑흑

 

많은 의견 부탁드리지만... 다들 모른척할거지? 흑흑

 

  


우마

2011.07.27 07:56:07

허허허.. 고민은 열심히 하는데 결론은..^^;; 주변, 주로 친척 중에 알아보고 귀농이나 농사를 대안으로 생각하는 분들을 접촉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 큰 시장에서 알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아랫집 앞집도 고민해볼게.

나루

2011.07.27 08:19:35

고향집에 한 번 알아볼게요. 그런데 얼마정도의 양이 필요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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