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정이에요. 윗집에서 일월 이십오일부터 일주일간 단투했었지요.


빈집에서 머무르기 전부터 홈페이지의 글들을 읽어보기는 했지만 오늘에서야 글을 쓰게 되네요. 실은 달거리대를 만들어볼까하고 피자매연대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디온님의 아이디를 보고 너무 반가워서 그 반가움에 힘입어 이곳에까지 용기내어 글을 쓰는거에요.


빈집에서 있는 동안 다들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빈집식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없을까 이리저리 종종거리고 다니긴 했는데 바빠서 집에 잘 있지도 못하고 크게 도움은 안된 것 같아 자꾸 미안함과 아쉬움이 마음에 남네요. 그래서 저번에 작게나마 정성을 표시하려고 브라우니를 싸들고 갔었는데 제가 빈집식구들의 규모를 생각치 못하고 너무 적게 만들어가는 바람에 순식간에...! 아무래도 다음에는 더 많이 만들어가야겠어요.


이월이 다가기 전 음력 보름께 즈음해서 한번 더 찾아뵐게요.(그땐 더 풍성한 먹거리와 함께...) 오늘 밤에 또 눈이 온다던데... 다들 남은 겨울, 감기 걸리지 마시고 건강하게 보내셔요.


P.S. 아 맞다! 제가 집에서 어찌 지내는지 걱정하시는 빈집식구들에게... 아버지와는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이야기하며 가까이 지내고 있고 어머니와는 어느정도 대화를 하고 지내고 있으며 아직 의견 충돌과 폭력은 없답니다. 하지만 베라님이 가르쳐주신 빗방울로 바위에 구멍내기는 아직 내공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디온

2010.02.18 21:30:12

ㅎㅎ 잘 계시군요~ 접때 브라우니는 넘 맛있었어요! 다음에도 부탁... 굽신 굽신. ^^;;

profile

현명

2010.02.19 05:35:05

잘지내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다 ^^ 닷닷닷 때 올려나? 그때봐~

손님

2010.02.21 07:56:57

네, 다행이구, 또 뵈어요! (잇)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2957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610
1300 안녕하세요. 놀이여요. [1] 손님 2011-10-12 2882
1299 배움터 길 진로특강 요청이요. [2] 지음 2011-05-21 2882
» 안녕하세요 소정素淨이에요. [3] 素淨 2010-02-18 2878
1297 하고 싶은 것이 하나... [10] 디온 2011-05-06 2877
1296 [빈집생일잔치]함께 준비할 분들(기획사전준비)을 모집합니다. [2] 손님 2014-02-04 2875
1295 해방화폐 어디까지 써봤니? file 곰자 2014-11-19 2874
1294 2018년 2월 12일 빈마을 소집회의 @해방촌이야기 동녘 2018-02-13 2873
1293 빈집 홈피 QR코드 file [5] KenZzang 2011-11-03 2872
1292 무작정 가면 되나요? 아님 예약이 필요한지.. [1] dust 2013-10-23 2870
1291 농한기 유랑풍물패 전수투어 본격 시동~ [2] 손님 2011-10-18 2869
1290 빈집은 에어비앤비 안해요? [1] 손님 2014-09-28 2868
1289 8월 15일 빈가게 쉽니다! file 손님 2011-08-14 2867
1288 빈마을 반反성폭력 교육 2회차 " 성폭력 사건을 말한다는 것- 공동체 안의 사건화" file [1] 손님 2016-06-24 2863
1287 새집 구하기 file 손님 2016-02-19 2862
1286 안녕하세요 단기투숙 가능할까요?? [3] 진호 2011-06-27 2861
1285 빈집 공동체통장에 있는 돈에 대한 의견. [2] 우더 2018-11-28 2858
1284 팔당 갈 사람~! [3] 지음 2010-05-18 2858
1283 문화예술교육거점 조성사업 제안이 들어왔어요. [1] 지음 2012-07-19 2857
1282 반가워요 빈집! 장투 문의드립니다!! [15] 흐힛 2016-12-06 2856
1281 [새책] 과학의 새로운 정치사회학을 향하여 (스콧 프리켈 외 엮음, 김동광, 김명진, 김병윤 옮김) 손님 2013-12-05 2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