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글을 읽기 전에 몇가지 주의사항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태어나서 부터 독서와 담을 쌓고 살았기 때문에 맞춤법, 띄어쓰기가 불안 합니다.
글에 두서가 없고 이야기가 산으로 강으로 흘러가다 태양계를 벗어나기도 합니다.
단어 선택이 잘못된 경우가 많고 살면서 써온 글의 99%는 이력서,자기소개서 이며 나머지 1%는 반성문 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다 보면 자기소개서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겁니다.
죄송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99% 저를 소개했고 1%의 반성을 했습니다.
거짓이 아니고 사실입니다.
제 글은 보는 사람들의 멘탈을 붕괴 하지 않습니다.
안드로메다로 보내 버립니다.
조심하셔야 합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무슨말 하려고 했지..

 

아 죄송합니다.
이것도 적어야 겠네요.
글을 꾸미지 않습니다. 생각 나면 말하듯이 적습니다.
죄송합니다.
반성문 두번썼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

 


어제 마을잔치가 끝난후 저는 짐을 챙겨서 떠났습니다.
짐을 챙길때 어떤분이 말씀 하시는걸 들었는데
"우리가 심했다. 첫날부터 힘들게..."
뭐 이런 맥락의 대화 같았는데 바지 찾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듣지 못했어요.

 

바지 덕분에 화니짱과 하나의 공감대를 형성 했군요.
제 바지 입은걸 봤을때 표정은 굳어있었지만 화난게 아니란걸 전해주고 싶습니다. 
물론 그바지는 지금 세탁기 안에 있습니다.

 

아무튼 떠난 타이밍과 표정이 안좋았던건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얼굴은 남들보다 빠르고 강하게 굳는 성질을 가지고 있고 심해지면 마음이 얼굴의 지배를 받습니다.
지배를 받았다고 느낀 순간 이자리를 벗어나야겠다 생각하고 실천한 거였지만,
그로 인해 분위기가 어수선해진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빈집과 상관없는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표정변화가 일어났고
다른분들에게 피해 주기 싫어서 급하게 떠났던 겁니다.
단점을 인정하고 다른분들께 알려야 오해없이 지낼수 있을거 같아서 글을 적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제 반작용이 쿠우에게 했던거처럼 제 얼굴에 밥풀샷건을 쏜다면.. 전 얼굴이 굳을겁니다.
여기까진 외부적인 자극으로 얼굴만 굳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후속타로 해맑게 "로보 화낼꺼야? 화낼꺼야?" 라고 한다면..

 

선공후 도발이라..
쿠웅이 대단할 뿐입니다.

 

이런상황은  살면서 경험 해보기 힘들어서 저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대응사격 까진 안하겠지만 마음이 동요 할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잘 굳는 얼굴을 가지고 힘들게 살아왔지만 빈집에서 희망이 생겼습니다.
임진년 흑룡의해가 시작되는날 사주와 취업운을 봤는데
북서쪽으로 가면 제 스스로를 깨우치고 발전하게 해주는 도인을 만난다고 했습니다.
사실 입니다.
원래 미신을 크게 믿는 편은 아니라 잊고 있었는데
분당에서 북서쪽 빈집에 오니 얼굴과 기타를 가르친다는 우더가 있었습니다.
배우면 됩니다.

참고로 그 할머니가 2월달에 취직 된다고 했는데 저 아직 백수 입니다.


잠시 가출했다가 얼굴이 진정 되는데로 돌아가겠습니다.
다시 얼굴이 굳을수 있는 상황을 정리하지 못했네요.
그리고 8월 2일 짐 옮기는거 도와드리러 갈수 있을거 같아요.

 

다른분들이 아닌 저때문에 급하게 떠났던거니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모두 존칭을 붙이며 글을 적었다가 어제 들은 이야기가 생각나서 존칭을 다 뺐어요.
      뺀다고 뺐는데 그냥 적고 그냥 올리는 스타일이라 검토는 안해봤습니다.
     


손님

2012.07.31 03:02:49

아..전 어제 그 늦은 밤에 게임방가는 줄 알았다는... 함께 수제비 만들고 공부집 소식 같이 만들고...했는데 갑자기 떠났다고 해서 멍했어요. 잠시 외출 중이라니 좀 생각정리하고 여유가 나면 오세요. 이젠 좀 서로 아는 편이니 덜 낯설듯해요..-석류-

산하

2012.07.31 03:12:19

아.. 로보 글 잘 쓰시네요...ㅎ

손님

2012.07.31 05:17:58

푸핫 굳은 얼굴 이야기를 열심히 읽다가 '얼굴을 가르치는 우더'에서 빵터지고 말았어요ㅋㅋㅋ

그걸 깨알같이 기억해서 게시에 써먹다니. ㅋㅋㅋ


아무튼 이사 도와주실 수 있다니 너무 기쁘고요 ;ㅅ;)/

꼭 오셔야 해요. 들하고 로보 말고 도와준다는 이가 없음. 우리 셋이 힘을 합쳐 대마왕을 물리칩시다.

아, 참, 치실도 운전 할 수 있다고 했었지 참. 그럼 우리 넷이 힘을 합쳐 냉장고와 세탁기 대마왕들을....


암튼 연락 주세요! 010-팔이육일-공칠이구 

_연두

손님

2012.07.31 09:05:16

샷건 쏘고도. 해맑을 수 있는 반입니다. ㅋㅋㅋ 깔깔. 웃고갑니다 ㅡ반작용


쿠우

2012.07.31 09:57:51

이 글의 핵심은 쿠웅의 대단함 인 것 같오.

손님

2012.07.31 19:26:41

저도 공부집 살고 있는데, 마을잔치 때 못뵈서 아쉽네요.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겐지..ㅎㅎㅎ 


연두~ 저도 이사 도와줄게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2953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608
1360 용산구 마을만들기 사업 관련 첫 ‘용산지역단체 간담회’를 제안합니다. file [3] 손님 2012-08-08 3355
1359 빈집 식구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_! [2] 레미 2012-08-07 2216
1358 오늘 오후 두물머리 갑니다!!! 시간 임박! 산하 2012-08-07 2101
1357 엠추위에서 원주에 다녀왔습니다. -반작용 [3] 손님 2012-08-07 2280
1356 [새책] 낭시의 쉽고 친절한 네 개의 강의!『신, 정의, 사랑, 아름다움』이 출간되었습니다. 손님 2012-08-07 3810
1355 [8/18] 낭시의『신, 정의, 사랑, 아름다움』출간기념 집단 서평회에 초대합니다! 손님 2012-08-07 4144
1354 두물머리 이번주가 고비! 두물머리로 와주세요~ 손님 2012-08-06 2961
1353 8/8 수요일 점심 12시에 사회적경제연구자들이 오신답니다. file [5] 지음 2012-08-06 2068
1352 덴마크 크리스티아니아!! [1] 손님 2012-08-06 2579
1351 8/6(월) 두물머리 생명평화미사(전국 집중) 안내 손님 2012-08-04 1962
1350 두물머리에 오실 때에는... [2] 손님 2012-08-04 3001
1349 이번 주 두물머리 가시는 분? [2] 좌인(坐仁) 2012-08-04 1820
1348 8월 엠티 관련 아이디어를 공모합니다. // 엠티참가신청도~ [1] 화니짱 2012-08-03 1961
1347 장기투숙 문의합니다. [2] 손님 2012-08-03 1761
1346 루친 도비사와의 투숙 문의 [5] 지음 2012-08-02 3317
1345 행정대집행 전야제 <두물머리에서 만나요> [2] 손님 2012-08-01 2902
1344 매롱회 정산 게시 [1] 연두 2012-08-01 1698
1343 쑥고개에서의 소식 [1] 손님 2012-07-31 1854
1342 자! 빈마을 8월 마을잔치&MT는 원주에서~ 산하 2012-07-31 1676
» 현재 가출중인 로보 입니다. [6] 로보 2012-07-31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