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마을 상호부조기금 관련해서

조회 수 2673 추천 수 0 2014.10.08 07:25:11



최근에 마을에서 제안된 <빈마을 상호부조기금>과 관련된 글을 올려요. 


9월 월간빈집 '노는사람들'에 기고될 예정이라서 아껴두고 있었는데, 

상호부조기금에 대해 궁금해하는 지점들이 있는 듯하여 미리 공유합니다. 

(노는사람 편집장님?이 그래도 된다셨어요ㅎ) 


재미난 사진들은 쏙 빼고 텍스트만 공유합니다. '노는사람들'에서 확인하시라고.ㅎ 

긴 글 읽기 힘든 분들은 상호부조기금과 관련된 내용(파란색 표시)만 보셔도 되요. 


아래 글을 읽고 집별로 더 좋은 제안들을 덧붙여 주시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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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삐딱'과 삼재 넘기


빈마을에 ‘선비’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었다. 올곧은 성품, 교과서를 방불케하는 언사, 사람들은 그를 ‘나 교장’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변했다. 만사를 삐뚤어진 시각으로 보지 않나, 술병을 들고 다니며 술을 권하지 않나, 까칠하게 말을 받아치며 상대를 공격하지 않나. 갑작스런 변화를 걱정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이제사 인간미가 느껴진다며 반기는 이가 더 많았다. 그는 왜 변한걸까.


‘나 교장’을 ‘나 삐딱’으로 둔갑시킨 건 삼재(三災) 때문이다. (어쩌면 그저 꼭꼭 숨겨둔 본성을 드러낸 걸지도) 강가 상담소의 예언대로 (내 연애운은 빗나가더니) 그는 다사다난한 여름을 보낸 터였다. 이제 숨 좀 쉬는구나…하던 찰나, 예에상치 못한 마지막 고개가 불쑥 모습을 드러냈다. 그 고개는 경찰 아저씨의 목소리로 등장했다. '뺑소니'. 보다 정확한 말로는 ‘대물손괴죄’. 법도 필요 없을 듯한 나 교장이 경찰서로 불려가다니. 이게 어인 일인가. 사고 발생은 빈마을 친구의 문상을 위해 여러 사람이 모여 차를 빌려 탔던 날로 거슬러 올라 간다. 살펴보니 사건은 꼬인 데가 많았다. 


빈마을 친구의 A차를 꺼내기 위해 A차를 막고 있던 B차를 빼는데, 이 B차가 지나다가 C차를 스친 접촉사고. B차주가 운전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해서 나 교장이 대신 차를 몬 것이었는데, C차와의 부딪힘을 인식하지 못한 그는 갈 길을 가고 말았고, 이게 '뺑소니' 사고가 돼버린 것이다. 나 교장은 졸지에 B차와 C차를 모두 변상해야했다. 더욱이 보험 처리도 할 수 없으니, 오호 통재라.



# 소문은 봉투를 타고


소식은 마을 곳곳으로 퍼졌다. 변호사를 연결해 주겠다는 사람, 사건처리 방식의 조언 등 말과 관심이 무성했다. 이해할 수 없는 합의 금액과 사건 해결을 위해 쏟아 부어야하는 시간, 합의를 위한 노력. 시간이 흐를수록 나 교장의 얼굴에선 삶의 무게가 짙어졌다. 사람들은 모이는 자리마다 그를 도와야하지 않겠냐며 걱정했다. 마을 사람을 위로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함께 움직이다가 발생한 일이니 개인에게만 부담을 안기는 건 부당하다는 의견이었다. 그렇게 된다면 마을 일로 차를 몰아야 할 경우 앞으로 누가 나설 수 있을까. 설사 이번 사건이 개인적인 사고라고 할지라도 힘을 모아야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다. 나 교장 구제 봉투가 집마다 돌았다. 집별 회의를 통해 사고 소식도 퍼뜨렸다.


빈고에서 활동다보니 빈집 식구들의 주머니 사정은 훤히 알게 된다. 한국인들이 인식하는 중산층 기준은 '1. 부채없는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2. 월급여 500만원 원 이상 3. 2,000 CC급 중형차 소유 4. 예금액 잔고 1억원 이상 보유 등’ 이라는데, 빈집에선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 산다거나, 부채가 없다면 중산층에 속한다.(물론 비 과학적 추측) 나 교장 사건에 심적으로 동의하더라도 파란 배추를 쉽사리 돈 봉투에 넣지 못하는 것이 우리네 주머니 사정이란 말이다. 워낙 들고나는 이들이 많아 나 교장을 모르는 사람도 솔찬을테고. 아쉽지만 돈 모이는 속도는 더뎠고 규모도 빈약한 듯보였다.


나 교장 구제를 위한 두 번째 액션이 시작됐다. 그 이름은 <인내하는 자 나마수태> 수제 맥주! 광대의 기획, 다케시의 그림, 이름이 디자인한 라벨로 특판 수제 맥주가 만들어졌다. ‘빈 맥주, 너 원래 이렇게 멋진 놈이었니!’ 라벨을 입고 한 층 예뻐진 나마수태 수제 맥주가 설 선물로 팔렸다. 연휴가 지난 뒤엔 후원 파티도 열렸다. 3천원의 입장료를 내면 수제 맥주 한 잔이 공짜였고, 맛난 음식과 댄스파티가 함께 했다. 나 삐딱(사건 수습 과정에서 나 교장은 나 삐딱으로 변신했다.)은 부산에서 공수해 온 라씨를 풀었다. 주인공이 없는채로 파티는 시작됐고, 자정 즈음에야 아르바이트를 끝낸 그가 나타났다. 나 삐딱이 반가워선지, 술이 체내에 축적됐기 때문인지 춤 사위가 격해지고 웃음의 데시벨도 높아졌다. 각 자의 핸드폰에 있던 나 삐딱 사진을 모아 슬라이드로 모아보기도 했다. 삼재를 넘고 있는 우리는 깔깔 웃어 제꼈다.


목표 액수는 70만원. 합의금과 범칙금은 총 105만원이었는데, 빈마을 식구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서 잡은 기대치였다. 후원파티 수익, 집 별 모금봉투, 동네 이웃의 후원, 길에서 주운 돈 등이 나마수태 모금함으로 집결됐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어쩌다 회계를 맡은 사람들은 조바심을 내며 집계를 시작했다. 사정이 있어 파티에 오지 못한 사람들도 많은데 모금액이 적으면 어쩌지? 파티 재료 값은 충당할 수 있을까? 잔뜩 걱정하며 신중하게 모금함을 털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무려 1317,000원. 나 교장이 몰래 자기 돈을 낸 걸까? 우리가 취한걸까? 누가 장난치나? 숨어있는 독지가가 있나? 의심을 거둘 수가 없었다. 금액이 정확하단 걸 확인한 뒤엔 호들갑을 떨며 모금 성공 소식을 퍼뜨렸다. 우리의 나 삐딱은 성 나마수태가 되어 성공의 짜이 세례식을 거행했다.


여기에 나 삐딱의 자부담금(나 삐딱 역시 모금에 동참한 거랄까?ㅋ)을 더했더니 재료비와 행사비, 범칙금과 합의금을 모두 제하고도 167,000원이 남았다!




# 돈을 잊는 사람들


회사를 그만두고 자발적인 반백수가 됐지만 삶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다.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벗들이 곁에 있지만 우린 모두 가난하지 않은가. 반자본주의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람은 있지만, 아둔한 내가 선택할 길은 장담하지 못하겠다.자꾸 미쳐만 가는 세상에 휘둘리지 않을 자신도 없다. 건강문제, 예에상치 못한 사고 등 다가오지 않은 일들이 불안으로 꿈틀거린다. (그렇다고 고민해결에 적극적인 타입도 아니니. 쩝.) 생존본능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이 불편한 빈집에서 내가 계속 살아가는 건 불안을 없애는 방법이 '함께 사는 것'밖엔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우리는 함께 살고 있다. 빈집에 함께 살면서 빈고를 통해 보증금을 모으고, 집세와 공과금을 나누어 내고, 물건을 나눠 쓴다. 덕분에 우리는 주거비를 낮추는 데 성공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왜 주거비를 아끼고 있는 것일까? (…) 우리는 지혜롭고, 정의롭고, 우애롭고, 아름답고, 성장하며, 유쾌하게 살아가는 빈집 사람들이다.

그래서 주거비를 이렇게 낮추고, 얼마나 공평하게 분담할 것인가를 얘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주거비 외에도,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고,어떻게 모으고,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얘기해야 한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각자는 어떻게 살고, 함께는 어떻게 살 것인가?’ - 지음의 글 중.


내게 나 삐딱 사건은 ‘함께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에서 ‘경험’으로 환원시킨 계기였다. 돌이켜보면 새삼스러운 일만은 아니다. 장, 단투가 줄어들거나, 난방비가 높은 겨울을 견디거나, 집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해서 우리는 공동의 잉여금을 만들어 왔다. 이는 당장 분담금을 낼 돈이 없는 친구들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안전망이 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 많은 장,단투객들이 이러한 터전을 유지하기 위해 시간과 마음, 자본을 공유해 왔다. 이들이 없었다면... 분담금만이 자신의 역할을 다한 것이라고, 그만큼만 관계 맺고 살겠다는 사람들만 있었다면 지금의 빈집은 없었을 테다. 서울에선 4인 가족이 전셋집 하나 얻을 수 밖에 없는 돈을 모아서 10곳의 공동체 공간이 유지되고 확장되는 걸 돕고 있는 빈고는 또 어떤가.(아, 어쩔 수 없다. 빈고 깔데기.) 돈을 낸 사람, 돈을 이용한 사람, 관계 맺은 공동체, 빈고 밖의 지구인들까지 함께 잘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데 고루 힘을 싣고 있지 않은가.


모금액이 쉽게 달성될 수 있었던 건 빈마을 친구들이 묵혀둔 도토리 몫도 크다. 빈마을에서 운영하던 공용차가 폐차되고 난 뒤, 그동안 카쉐어링을 해서 모은 돈이 ‘빈수레’ 이름으로 빈고에 출자되어 있었고, 빈수레를 운영했던 옛 장투객들이 그 출자금을 모금에 보태준 게 큰 힘이 됐다. 무려 50만원에 해당되는 금액. 돈 묵혀 둔 걸 잊는 사람들, 기억하더라도 제 것이기 보다 우리의 것으로 만드는 사람들. 나 삐딱 모금엔 다람쥐 같은 옛 장투객들이 크게 한 몫 한 거다.



# 빈마을 상호부조기금의 (재)탄생


나 삐딱의 이번 삼재는 분명 여럿이 함께 넘은 것 같다. 또 고개를 넘으며 힘을 받은 건 당사자뿐만 아니라 손 잡고 같이 걸은 사람들일 거다. 파티가 끝나자마자 ‘빈마을 상호부조기금’이 제안되고 운영방안까지 일사천리로 만들어진 걸 보면 말이다. 운영안은 다음과 같이 제안 됐다.


1. 목적 : '빈마을 상호부조기금’은 빈마을 식구 중에서 '사고나 재해, 병’ 등 금전적 손해가 심한 상황에 처했을 경우, 상호 부조를 위해 사용한다. 2. 운영자 : 마지막으로 기금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 운영자가 된다. (역할: 기금 집행 절차를 관리하고 기금이 쌓일 수 있도록 독려한다.) 3. 집행 절차 : a. 동의자 - 자발적 동의자 10명이 모여서 기금 집행을 제안한다. b. 공유 : 각 집별로 현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한다. c. 의사결정 : 마을회의에서 최종 결정한다. 4. 집행 규모 : 최대 25만원 5. 기금 운영 방법 : 빈고 토옹장을 개설하여 모아 둔다. 빈마을 투어 및 강연 사례금을 받으면 일부를 기금에 선물한다. 그밖에 뜻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선물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상호부조기금 보충 설명

- 마을에 누군가에게 일이 발생하였을때 십시일반 하기 위한 목적의 돈

- 각 공동체 별 의무 할당량이 있는 것은 아님. 모금에 참여하는 것은 개인의 의지.

- 누구라도 무슨 일 생겼을 때 주는 것은 아님. 

- 10명이상의 사람이 상호부조기금 사용에 동의 할 때 이용됨 -> 이것의 목적은 기금이 사용될 수 있는 대상을 정의 내리기 어렵기 때문. 

- 기금의 필요성 : 파티와 같은 일시적인 모금으로는 일정이상의 금액을 모으기가 힘들다. 파티나 모금을 준비하는 것은 기획하고 실행하는데 시간과 인적자원이 필요한 일이다. 


 *** 다수의 추천을 그 조건으로 하는 것은 기금의 남용을 막기 위함이라기 보다, 마을 내에서 충분히 사랑 받는다는 것을 확인하고자 함. 많은 사람과 친하거나 오래 산 사람들에게 더 유리한 제도가 될 것이라는 문제점을 예에상할 수 있지만, 그런 합리적 균형감을 갖지 못한 의견이 통과되는 시점이라면 상호부조기금의 오사용을 걱정하기 보다 빈집을 해체시키는 게 더 시급한 상황일 것이라고 생각함.(이 의견은 본지의 정책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



본 안은 집별 의견 수렴의 과정을 남겨 둔 상태다. 빈마을 사람들의 의견과 제안에 따라 얼마든지 수정되고 보완될 수 있다. 사고 비용을 제외하고 기금으로 모인 돈은 약 17만원. 빈약한 액수지만 시간이 흐르면, 또 동의하는 이들이 늘면 넉넉한 창고로 변할 수 있지 않을까.


혼자 잘 살기에 나는 나약하다. 함께 잘 살기엔 관계 맺기가 서툴다.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부족하다. 불안해하지 않을만큼 낙천적이지도 않다. 욕망에 따라 소유하고 필요에 따라 모아낼 수 있는, '각자'의 삶과 '함께'의 삶이 교차하는 곳으로서의 빈집. 때론 같이 사는 게 피곤하기도 한 곳. 나 삐딱과 삼재를 넘으며 빈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을만한 힘을 얻었다. 한 2달은 더 빈집 장투객으로 살 수 있겠다.


그날 나 삐딱 구제파티를 목격한 해방촌 동네 친구는 말했다. 

“물이 포도주가 되는 기적에 견줄 만 하네. 화(禍)가 복(福)이 되는 장면을 목도하고 있어.”  


그리고 파티가 무르익을 무렵 흥에 겨운 누군가 외친다.


아니 우리가~ 빈가게가 없었으면 어떻게 이런 파티를 할 수 있었겠어~

아니 우리가~ 파티를 기획한 친구가 없었으면 어떻게 이렇게 신나게 모금을 했겠어~

아니 우리가~ 함께 웃고 응원하는 이 동네사람들이 없었으며언~~~


그러자 또 누군가가 웃으며

아니 우리가~~~ 나 교장이 사고를 안 쳤으면~ 어쩔 뻔했어!!!!!!!!!  


함께 사는 일이 무르익어가던 늦여름의 어느 밤이었다.


작성자 : 채수정 김덕수 달연두




손님

2014.10.08 07:25:56

ㅇ ㅖ ㅅ ㅏ ㅇ 이라는 단어도 금지어라니..-_- 예에상이라고 적었음..

손님

2014.10.08 19:19:19

음.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물이 포도주가 되는 기적이라니..!!

손님

2014.10.08 23:58:09

재밌네요. 엄청 중요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잘 운영되거라 믿어요. ㅎㅎ

참고로 빈수레계정은 예전 자전거메신저들이 자신들이 모은 기금을 포함해서 관리하고 있었어요. ㅋ -지음

손님

2014.10.10 05:48:55

삼재는 참 사람을 힘들게 하는것 같음 ㅜ
나 교장, 돌아와줘~~~
상호부조의 마음들이 공식화 되기전의 유연성은 잃지 않기를

ㅋㅉ

2014.10.13 19:07:20

ㅋㅋㅋ 설이 아니라 추석이라고...누가 들으면 이 건으로 한해를 다 잡아먹은 줄 알겠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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