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대세미나를 합시다.

조회 수 2288 추천 수 0 2016.01.13 08:04:40

자치/공유/환대. 다 대충 알 것은 같은데 환대는 뭐지.


무조건적 환대란 어디까지 어떻게 가능한걸까. 내가 싫어하는 사람에게 환대는 어떻게 할까. 

사회적으로 위험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에게도 무조건 환대를 할 수 있는걸까. 


아무나 다 받는게 환대일까? 받기만 하면 환대인걸까? 뭘 더 해야 하는건 아닐까. 

아니, 먼저 산 사람으로서 뭘 더 하는 건 일방적인 환대는 아닌걸까? 

항상 생글생글 친절해야 할까? 밥을 같이 먹으면 환대가 될까? 매일 즐거운 게 환대일까? 


아니 근데 환대가 대체 뭐지... 


라고 생각하시는 여러분 환대세미나를 하려고 합니다. (다른 생각을 하신다하여 안 된다는 건 아니지만요)

책을 열심히 많이 읽고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겁니다. 목표는 한 주에 한 번 만나기. 적어도 3월까진 계속 하기.

현재 멤버는 다섯 명. 


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

데리다  <환대에 대하여>

블랑쇼  <밝힐 수 없는 공동체, 마주한 공동체>

카프카  <법 앞에서>

카뮈  <이방인>



이 외에도 여력이 된다면 콜스의 <환대하는 삶> 이나 몇몇 논문자료등을 추가해서 읽을 예정입니다. 읽을 책의 목록은 참여자들의 의견에 따라 이래저래 추가될 수 있습니다.


첫 모임은 2016년 1월 15일 오후 2시, 빈가게에서. 

<사람 장소 환대> 4장 "모욕의 의미" 중 '신분과 모욕' 까지 읽고 오면 됩니다. (여건이 허락지 않는다면 두 번째 모임부터 오셔도 되어요)


참석하고 싶으면 댓글을 달거나 제게 연락주세요. 환대세미나 텔레그램 방에 초대해드릴게요. 

함께하고자 하는 그대를, 일단은(이게 뭔지 잘 모르니까) "환대"합니다.


나마쓰떼

2016.01.13 10:02:49

오, 이런 세미나가 얼마만인지! 응원합니다! ㅎ

테아

2016.01.13 23:27:51

같이하는 세미나 참석은 힘들것 같아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책 읽고 깊이 생각해볼만한 좋은 주제네요! 책 목차 슥-주머니에 넣어 갑니다!
저도 응원 드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2952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608
1860 운동회 후기 [1] 익명 2019-05-06 1905
1859 8월14일 내성천의 날 걷기 행사 안내 손님 2015-08-12 1909
1858 상가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계획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손님 2013-02-15 1910
1857 ♥ 다중지성의 정원 10/6 개강! 베르그손, 푸코, 하이데거, 소설창작, 영화, 시쓰기 등 4분학기 강좌가 곧 시작됩니다^^ 손님 2014-10-01 1910
1856 안녕... [1] ByungWoo 2010-11-16 1911
1855 뽀송 뽀송 사랑채 대청소 file [1] 손님 2015-04-14 1911
1854 '모든 것을 바꾸자' 출간 잔치 + 인쇄비 모금 [1] 손님 2015-04-24 1911
1853 2015 에코토피아 캠프 '흘러라 내성천' + 사전모임 안내 손님 2015-08-08 1911
1852 레이저를 쏘는 토론 2 file 디온 2010-07-25 1913
1851 아랫집 9월 재정 file 손님 2010-09-30 1914
1850 2월 16일 밤. 단기투숙 가능할까요? [3] 손님 2013-02-13 1916
1849 11월 3일, 은평의 새 빈집에서 집들이가 열립니다. [1] 손님 2018-10-26 1917
1848 안녕하세요^^ 손님 2010-05-03 1919
1847 아랫집에 짐을 처리해야합니다. [2] 미나 2012-02-06 1922
1846 내일 늦은 밤 단기투숙 문의드려요, [1] 손님 2013-02-16 1927
1845 옛날글 두편, 요즘 논의랑 맞물려 다시들 읽어보면 좋을듯하여 올려보아요) 손님 2014-10-16 1927
1844 안녕하세요 [1] 2019-12-08 1928
1843 빈다큐 소식 - 작업실일정, 편집교육, 촬영워크샵, 빈다큐 촬영본 보기, 등 [8] 슈간지솔튼지 2010-09-16 1933
1842 오늘 공부집 셈나 <공동체와 섹슈얼리티> 저녁11시반 (글 첨부) file 화니짱 2012-07-06 1934
1841 14년10월말에 오랜만에 하는 마루집 회의 손님 2014-11-07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