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간 살림집에선 뜨개질 모임이 있었어요. 

동네 사람들한테만 자랑질하다가, 게시판에도 떠듭니다. 


오늘 뜨개질 모임에선 책걸이 같은 시간을 가졌거든요.  

자기가 만든 결과물을 걸치고 런어웨이하듯 광화문 거리를 누볐어요. 

(부끄러워서 사진찍을때만 꺼냈지만..ㅎ) 


언제까지 모임이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자랑해요. 

우리끼리 텔레그램방에서만 속닥거렸는데 좀 크게 떠들고 싶네요. 하하. 



이거하자, 저거하자, 늘 꿈 많은 살림집 변수와 수정은 

아래 그림처럼 베틀을 직접 만들어 보자는 포부를 마구마구 뿜어댔더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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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건 무리데쓰. 


일단, 변수님께서 뜨개질 달인이시라 뜨개질부터 시작.  


아마 뚜비두네 집에서 밥먹다가 시작하기로 다짐한 것 같네요. 


아는 사람은 다 알죠. 뚜비두가 있으면(어야만) 아침 모임이 가능하다는 걸. 


매일 아침 9시 뚜비두가 살림집에 와서 자고 있는 변수와 수정을 깨워야만 뜨개질이 시작되었어요. 


나중에 구름집 수수도 결합해서 같이 열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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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왕초보들에게 변수센세께서 가라사대. 


"틀렸어요? 풀지마. 그냥 고고." 

"바로 스웨터 뜨기 가시죠?."


뜨개질 왕왕초보에게도 스웨터 뜨기를 권할만큼 대담하게 우리를 이끌어주신 변수센세. 

덕분에 다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모자를 갖게 됐고, 

뚜비두와 수정은 스웨터 뜨기를 시작했답니다. 뜨개질 모임 한 달만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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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첫 시작은 모자 뜨기. 그리고 바로 목도리 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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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도 안되는 시간에 변수 센세께서는 니트를 후다닥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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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도 우여곡절끝에 모자 완성!! 다만 크기가 유아용이라는 게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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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자 뜬 결과물을 몸에 걸치고 뜨개질 1차 매듭모임?을 광화문에서..ㅋㅋㅋㅋ

(얼굴 이상하게 편집해서 죄송0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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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아래와 같은 결과물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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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는 동안, 뚜비두는 목도리 뜨기를 끝냈다며 결과물을 공유해 줬군요. 


변수센세께서 개강을 하시는 바람에 같이 열뜨할 수는 없겠지만, 


뜨개질 모임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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