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맞춤 싸비스를 지향합니다. 어마어마한 주문에 디온의 오른쪽 팔 삼각근이 무척 튼튼해졌어요.

조만간 함께 커피굽는 시간도 만들어볼테니 기다려주삼~.”

<가게 이야기> 너거덜, 진짜 가게 자리는 알아보고 있능겨?

알아보고 있습니다. 다들 궁금해 하시는데, 진짭니다.

다만, 이노무 동네에 우리같은 동무들이 함께 작당모의 할만한 싼 공간이 잘 읍써얘~

지금 한 군데, 계속 눈치보는 데가 있긴 하거등요.

오거리 어듸메에.. 그러니깐 넘 재촉 마시고.

일단은 앞집에 짐을 풀려고 했는데, 8월에 다시 빈마을 사람들의 대이동이 있을 거라서요.

걍 젤루 편하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아랫집 입구에 차려보자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공 둘둘 하나, 비밀(?)번호 누르시고 들어오시면 바로

신발 벗는 데, 고양이 화장실, 그리고 만화책장이 있는데

그 책장 윗쪽의 공간들을 정리해볼까 하고 있어요.

(안 와봤던 사람은 이게 뭔소린가 하실 것... ㅡ,.ㅜ;;)

아무튼 그 싼 가게가 나올 때까지는, 당분간 다른 가계들 알아봄씨롱 이렇게

인터넷으루다가 물품정보지를 쏠 거에요.

우리 계속 물건 팔아요~~^0^

<재미난 탐방>

이번 주에는 빈마을의 이웃, 빈농집이 일구는 밭에 다녀왔어요.

올해 빈농집이 구한 밭은 원래 논이었던 곳에 복토를 한 거여서

돌도 많고 지반이 고르지 않아 고생을...

그래도 올 초부터 빈마을 사람들이 함께 가서 많은 일들을 했었지요.

저도 허브들을 많이 심고...

한동한 뜸했었지만, 다시 가보니 너무도 풍성해진 밭!!

100328 빈다마 타고 밭에 갔다

100328 땅을 고르느라 삽질 중. 삽질은 몇 주간 이어졌다.

100328 밭가는 사람들

매주 갔다.

밭은 점점 이뻐지고, 부드럽고 온화한 얼굴이 되었다.

100411  잔잔한 모래밭

                                                                                                                                              허브 몇 종을 심었다.

그 후론 잘 가지 못했다.

…

애들이 잘 못자라고 꼬들꼬들...

물빠짐이 넘 좋아서 문제인가...

그렇게 몇 달을 보냈다.

 100725 뭐가 이리 많이 자랐누?

종류별로 오종종..

콩도 참 잘 되었다.

그런데,,,

과연 그들은 살아 있을까?

지난 봄에 심은 라벤더와 제라늄,

애플민트, 로즈마리, 세이지, 레몬밤, 티트리, 자스민, 캐모마일, 파인애플세이지가 잘 자라고 있었다.

다른 것들은 많이 죽었다. ㅡ,.ㅜ;;

그래도 이렇게 잘 되었을 줄이야.

특히 라벤더!

꽃이 제대루 크게 자랐다. 건조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라벤더...

티트리

아흑. 왕 감동.

다 죽어가는 애였는데, 이렇게 잘 자랐다.

이걸로 여드름 세안제 만들어 팔까나?

 로즈제라늄

누군가에게 판매하려고 작심하고 지은 허브 농사.

그 누군가는 연락이 없고, 결국

내가 다 독차지하게 된...

모종과 종자에 꽤 돈을 들였는데, 과연 본전 뽑나요...

필요하신 분들은 역시 연락을 주세요.

아, 나, 요즘 너무 없어뵈나?

아니야!

수확의 기쁨을 거두려는 농부의 마음일 뿐이야!

흑흑.

차로 마시면 좋은 레몬버베나

캐모마일.

좀 늦었지만 얼른 수확하면 좋은 차가 될 것 같다.

너무 오랫동안 가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잘 자라있다니 감사할 따름이다.

빈농집 식구들이 다 사랑을 준 덕일 터.

고맙다. 여러분.

다음 주는 팔당가서 쉬지만, 돌아오면

각종 허브차와 허브용품들, 특히 바질 페스토와 로즈마리 섬유유연제를 만들어 볼 겁니다.

다들 기대해주세요.

안녕~